공격력이야 뭐 어느정도는 득점력 좋은 선수(예: 데얀, 아드리아노, 몰리나 등)들에게 의존하는 최용수 특성상, 김대원 - 이정협 투톱으로는 답답할 거 예상함.
역시 수비가 굉장했는데, 기본적으로 서울 특유의 중앙 집약적인 축구를 잘 분석하고, 중원에서 풀백 - 미들로 볼이 도는 루트를 라인을 내리고 강하게 틀어막아버리면서, 아예 측면으로 밖에 볼이 돌 수 없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어냄. 그 과정에서 거친 플레이로 중원에서의 세밀한 빌드업 자체를 못 하게 흐름을 끊어버리는 것도 잘 한 부분.
이런 상황에서 나상호, 혹은 강성진 쪽에서 개인 기량으로 돌파를 시도하거나 백패스를 돌릴 수 밖에 없게 되니, 거기서 미스를 잡아내고 롱볼을 통해 빠른 침투를 이끌어내는 모습이 인상깊었고, 날카로웠음.
특히 강성진의 부진이 두드러졌는데, 당연한거지. 걔는 경험이 부족하니까 더 잘 털릴 수 밖에 없거던...
어쨌건 남이 보기에도 지루하고, 내가 봐도 좆같이 지루한 축구를 지능적으로 잘 하는 감독인데, 대전 쪽에서 이거 뚫어내기 쉽지는 않을거임.
거기에 이미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경험까지.
쉽지 않지ㅇㅇㅇ 경험적인 측면도 중요하니까
최용수가 황선홍보다 감독으로써 훨씬 위라고 말했다 개 쳐 맞았는데;;
둘 다 자기 성격이 강한 선 굵은 타입들이라 참 뭐라 말하기가 힘들다. 일단 나는 최용수가 강원에서 일정 이상 성적을 낸다고 하면, 최용수가 황선홍보다 위라고 판단할 여지가 생길거라고 봄.
지난 경기는 대놓고 승강전 염두해둔 플레이같던데
아녀 그 양반은 원래 그렇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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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333
전남보다 조금 더 디테일한 터치가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됨. 다만 욘스가 생각보다 공격적인 디테일은 굳이 안 살리는 감독이라 그 부분을 잘 고려하면 대전도 못할 그건 아닐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