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밥먹다가
홀로 개울가로 향하는 마도카를 보고 따라나선 P..
사실, 프로듀서로서는 자기 아이돌이 빛나는것, 유명해지는것
이것이 중요하고 또 바라는 바입니다.
하지만 마도카로서는 그게 마음에 들지 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프로듀서로서는 마도카가 현재 어느 정도의 톱 아이돌인가
그것이 아닌, 마도카라는 개인에 이끌려 팬이 되었고
그것이 우연히 프로듀서라는 직함으로 나타나게 된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은 마도카와 같은 세계에 있고 싶고, 그리고 그것을 함께 공유할 팬을 늘리는게 목표.
그것이 마도카의 1호팬이니까요..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이상하게 여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사람에게 오락거리가 되는것이 싫다고?
"너는 아이돌이잖아"
하지만 마도카의 경우는 조금 특수합니다.
자의가 아닌, 소속사 친구가 걱정되어 타의 반으로 활동을 시작하였고
그동안의 행보만 보면, 아이돌 활동에 건성으로 나선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사실 저 생각 자체는 아이돌이라하더라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녀는 인형이 아니니까요.
샤니마스의 대주제는
이 물음 하나로부터 비롯됩니다.
" 너는 너의 담당 아이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WiNG 에서 패배했을때 사장 '아마이 츠토무'가 프로듀서에게 묻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정답은 항상 정해져 있습니다.
"그녀가 패하든 말든, 그녀는 나에게 있어선 톱 아이돌이다."
샤니마스에서는 그동안의 프로듀서들에게 한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그동안 우리는 아이돌을 너무 욕망의 대상으로 본것이 아닌가?
그동안의 게임 플레이는 어떻게든 랭킹을 올리고
팬수를 확장하는 등.. 게임 내적으로 보면 아이돌의 명성을 올리는데
집중이 되어졌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아이돌들에게는 족쇄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어찌보면 지금의 마도카에게도 저 선택의 기로에 선것일지도 모르죠.
아이돌을 계속할 자신만의 이유를 찾을지, 아니면 이제 그 길을 벗어날지.
샤니 프로듀서는 그 점을 정확히 짚어내었습니다.
마도카가 가진 불안감, 그것은 남들에게 보여져야하는 아이돌
그것 때문에 '자신을 위한것이 아닌 남에게 보여져야하는 삶' 이라는
강박을 가지고 활동하였고, 그것에 한계를 느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마도카만, 그 세계에 발을 디디는걸 두려워해서 스스로 슈즈를 만들어 그 틀안에서
모든 짐을 지고 앓았던 것이죠.
그렇기에 샤니 P는 마도카에게 짐을 덜어낼것을 요구함과 동시에
자신은 어떤일이 있더라도 마도카의 편에 서겠다는것을 어필했습니다.
결국 프로듀서는 그동안의 죄책감, 그리고 부담을 벗어던지고
마도카의 영역에 들어가는것을 선택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담당에게 미움받는 결과를 가져온다 하더라도.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것은 마도카가 쌓아온
마지막 벽마저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