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원두가 남아서 개봉 시기가 늦어지네요.
일주일 넘게 묵혔다가 겨우 열었습니다. ㅎㅎㅎㅎ
엘파라이소 농장 원두네요. 가향원두 논쟁의 소용돌이 중심인 바로 그 곳.
깔끔하게 통에 옮겨 담은 후에 원두 모양 좀 감상해 보겠습니다.
허니 가공이라고 하는데 발효흔도 그리 보이지 않고 전형적인 워시드 원두의 느낌입니다.
로스팅 포인트는 중약배전 정도.
20그람 분쇄했습니다. 체프가 많이 날리네요.
허니라고 하지만 과육을 상당히 많이 제거해서 가공한 듯합니다.
40으로 블루밍 - 140 - 100 센터푸어 이후 20 가수.
2분30초 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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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클린컵.
워시드네요. ㅎㅎㅎㅎ
엘파라이소의 악명(?)이 전혀 연상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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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묵혀서 다시 마셔 보니...
확연한 발효커피의 뉘앙스가 드러나는군요.
하지만 클린컵이 좋습니다.
꽤 기분 좋은 밸런스를 보여주는군요.
재밌어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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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있을 수 있어 덧붙입니다.
얘는 가향 원두 아닙니다. ㅎㅎㅎㅎㅎ 오히려 정통 워시드에 가깝습니다.
저도 월픽으로 엘파라이소 리치 원두 받아서 디개싱 중인데 대놓고 가향원두는 처음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가향 이란게 홀빈 에서 그라인딩 커핑 단계로 넘어오면서 바뀌는 향취 어떤가요?
가향 아니예요. 엘파라이소가 가향 원두로 유명하긴한데 이건 정통 워시드에 가깝습니다.
가향은 원두 이름에 과일 이름 같은게 붙는거 같더리구요
희안하게 동네 엘파라이소 가져왔는데 반응 좋아서 판매하고있네요 일반손님들은 가향을 더 좋아하시던.... 리치와 리치피치 로즈 샤인머스켓 4개 사용중입니다!!!
농장에서 정직하게 밝힌다면야 소비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