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파나마 에스메랄다 스페셜 게이샤 포르톤1B 워시드와 파나마 에스메랄다 프라이빗 게이샤 엘 베로 워시드 2종을 비교시음해 보았습니다.
이 두 개를 선정한 이유는, 포르톤1B가 엘 베로 농장에서 난 랏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두 커피를 비교시음했을 때, 기저에 깔린 기본 베이스 맛은 동일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신에 입 안에 굴렸을 때와, 잔에서 스월링한 후 맡은 향에서는 스페셜 쪽이 훨씬 다채로운 향이 나네요.
코에서 처음에 느껴지는 향은 동일한데 스페셜은 후반에 그 향에 +@로 추가적인 향이 느껴졌습니다. 약간은 카라멜 느낌도 나는 그런 향이었던 것 같네요.
맛 자체에서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어쨌든 둘다 밸런스가 좋아서 어느 하나가 튄다거나 하는 느낌은 못 받았고, 다만 스페셜 쪽이 피니쉬가 더 긴지 다음 모금을 마실 즈음에도 입안을 자극하는 게이샤 특유의 산미가 이어지니 계속 구미가 더 당기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맛 자체는 프라이빗도 정말 훌륭한지라, 3배의 가격차이를 생각하면 프라이빗도 충분히 좋은 커피라는 생각이 드네요.
대신 두개 같이 놓고 비교해 보니 확실히 좋은 커피가 다르긴 다르다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맛인 것 같으면서도 차이가 분명히 느껴지긴 했으니까요.
이렇게 비교해보는것도 참 재밌네요.
비교는 항상 재밌죠. 잘봤습니다!
허헣.. 20g에 2만원 하는 비싼 원두라닛...! 포장용기는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