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이야기의 마지막이 왔다!!
오늘은 출근 전 가뿐하게 써볼까 해.
오늘의 주제는
아무말 대잔치야!
그냥 생각나는 에피소드나 잡담등을 할까 해.
[쏭크란 축제]
태국은 매년 4월 둘째주에
쏭크란 이라는 축제를 열어.
일명 '태국 물총축제'라고 해서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아.
[물총축제]
원래는 부처님이 태어났을때
용신이 탄생을 축하하며 부처님에게 물을 뿌려 정화시켜줬거든.
그 뜻을 받들어서 불상에 물을 뿌리고
건기에 쌓인 먼지도 씻어낸다 라는게 기본 취지였는데
어느샌가 다같이 모여 물총을 쏘고 맞는 즐거운 축제가 되었지.
[세뱃돈 받는 태국 아가씨]
샴 고양이, 샴 쌍둥이라는 말을 알고있어?
여기서 샴은 시암(Siam)이라고 해서
태국의 옛날 왕국 이름을 뜻해.
우리나라가 코리아(고려의 영어발음)라고 불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지.
(현지 발음은 "싸얌"에 가까워)
[문명5의 시암 문명]
게임이나 영화, 드라마 등 많은 매체에서
태국의 역사물을 다룰 때면
대부분은 시암과 관련된 내용이야.
우리나라가 조선 역사물이 많은 것 처럼.
[대나무외교]
태국의 역사도 꽤나 다사다난 한데
원래는 색깔 있는 모든 부분이 전부 태국 땅이었지만
유럽 열강들이 쳐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멸망을 막기 위해
노란색 부분을 제외하고는 다 떼어줬어...
이후 많은 나라들이 독립을 하면서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독립국가가 되지.
[편의점 봉투사용이 금지되자 풍자하는 사람들]
태국 사람들은 풍자와 해학에도 일가견이 있어.
단순하게 말로만 표현하는게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비꼬는 경우가 많지.
유명한 일화로는 왕비와 노예 이야기가 있는데
왕비가 뱃놀이 중에 물에 빠졌지만
그 어떤 노예도 왕비를 구출하려 하지 않았대
왜 구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노예가 왕족을 만지면 사형이잖아요?"
라고 했다더라.
대단하지?
[쏭크란 축제를 축하하는 블루 아카이브의 아로나]
태국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라 그런지
많은 곳에서 일본의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도로와 운전석의 방향부터 시작해서
태국 편의점의 90% 점유율을 자랑하는 세븐일레븐 까지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지.
[바...친다]
서브컬쳐 역시 자연스럽게 퍼져갔는데
그 속에서도 태국만의 문화가 섞여있는 특색을 지니지.
[도라에몽을 모신 사당]
그래서 서브컬쳐가 단순 젊은이들만의 문화가 아니라
나이 많은 어르신들도 별다른 거부감을 표현하지 않아.
[방콕 애니메이트에 있는 하나마루 등신대]
그래서인지 한국, 중국, 대만, 홍콩에 이어
애니메이트가 입점한 국가가 되었어.
[태국의 탑골-라그나로크]
거꾸로 온라인게임 쪽은 우리나라쪽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그 중 라그나로크는 현재 3~40대 태국인이라면
절반 이상이 한 적 있을 정도로 대박을 쳤었어.
우리나라에 스타크래프트가 있다면
태국에는 라그나로크가 있을 정도?
[태국서버 출시기념 스킨-무에타이 리 신]
물론 현재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가 대세이긴 해.
[ROV(한국명 펜타스톰)]
다만 태국의 PC보급률이 높지 않아서
대중적으로 즐기는건 모바일에서 나온 R.O.V 라는 게임이야.
이것도 AOS 장르인데, 접근성이 뛰어나고 편의성이 높아서
현재 태국 1~20대의 주력 게임중 하나이지.
[태국의 국가]
태국은 매일 아침 9시와 저녁 6시에 TV에서 국가가 흘러나와.
그 순간, 국가를 듣게 된다면
자리에서 일어나서 노래가 끝날때까지 기립해야 하지.
[ㄹㅇㅋㅋ]
태국 처음 갔을때 어느 버스터미널에서
저녁 6시에 국가가 흘러나왔는데
난 뭣도 모르고 핸드폰만 보다가
옆에서 누가 툭툭 치면서 일어나라길래
뭐지? 하면서 따라 일어났던 적이 있었어.
기분이 참.... 묘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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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태국 이야기의 끝을 냈다!
별것도 아닌 이야기를 10편이나 끌고올 줄은 몰랐는데
끝까지 봐준 이모와 우리 루켓단 및 아조카반 동년배들
너무 고맙읍니다.
앞으로도 우리 이모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차후 프로젝트는 이모가 두려워하는 것들을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글로 돌아오겠읍니다.
(벌레, 공겜 등)
[지난회 다시보기]
https://bbs.ruliweb.com/userboard/board/700323/read/4172?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1775927
-1편(인트로)
https://bbs.ruliweb.com/userboard/board/700323/read/4272?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1775927
-2편(태국의 전반적인 소개)
https://bbs.ruliweb.com/userboard/board/700323/read/4389?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1775927
-3편(학교 관련)
https://bbs.ruliweb.com/userboard/board/700323/read/4478?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1775927
-4편(문화&생활)
https://bbs.ruliweb.com/userboard/board/700323/read/4527?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1775927
-5편(문화&생활 2)
https://bbs.ruliweb.com/userboard/board/700323/read/4694?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1775927
-6편(음식)
-7편(종교)
https://bbs.ruliweb.com/userboard/board/700323/read/4874?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1775927
-8편(광고)
https://bbs.ruliweb.com/userboard/board/700323/read/4943?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1775927
-9편(사람)
재밌게 잘 봤어요~
이것은 서기장 동무가 아주 아주 높이 추천
진짜 정말 그동안 즐겁게 읽었습니다!! 좋은 내용들 감사해요!!
태국이란 곳은 자주 보긴했지만 이 정도로 상세하게 본 적은 이 시리즈물이 처음인거 같아요!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