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의 마지막 방송 이후로, 장기 휴식에 들어간, 미루 이모.
희귀 난치병인 망막색소변성증 이라는 비극적인 벽 앞에, 미루 이모는 모든 걸 다 내려놓고, 고향인 미루국으로 돌아갔죠.
병이 희귀병이다 보니, 5년은 지나야, 치료법이 나올까 모르는 상황. 사실상, 복귀는 절대 짧지않은 시간 후에야 가능한 상황이죠.
보통은 이렇게 되면, 사실상 오와콘으로 간주되면서, 팬덤은 자연스레 다른 곳에 관심을 돌리게 되는데...
미루 이모의 팬덤. 루켓단과 아조카반 분들은 뭔가 다르더라고요.
1달만 지나도, 조용해질거라 생각했는데, 3달이 지나도, 여전히 미루 이모 글이 올라오고, 팬아트가 자꾸 나오네요.
마치 이모가 여전히 방송하고 있는 것처럼요.
계속, 목석같이 앉아서 이모를 기억하고 기다리는 모습. 이걸 미루 이모가 봤으면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
ps. 계약이 끝나면서, 미루 이모의 미루로서의 활동이 완전히 금지되었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찐미루 계정으로라도 미루 게시판에 발자취를 남겨 주셨으면 하네요.
저도 활동 자체를 정지당했을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고 보는데 그냥 혹시라도 소식 남겨줄 가능성을 믿고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고싶어요 ㅠㅠ
뭐라고 해야 할까, 절대 잊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아마 정황상 본인이 직접 생성한 찐미루 계정이라 할 지라도 '미루'라는 이름을 달고 활동하는 것 자체가 제한되었을 가능성이 높죠. 미루의 소식이 궁금하지만 지금은 그저 미루국에서 잘 먹고 지내고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어디서 이런 순수한 사람을 데려왔을까 싶은... 그런 느낌일까요. 미루는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