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하!
미루 이모 게시글 탐방 중인 조카야
어제 조금 심란하고 피곤해서 잠깐 눈 좀 붙인다는게 그만 자버리고 말았어
심란했던 이유는 어제 이름이랑 얼굴 정도만 알고 있던 버튜버 한 분이 졸업하셨는데 그 졸업 방송을 봐서 그래
그 분도 건강상의 이유로 졸업하시는데 졸업 방송을 보면서 안타까우면서도 조금 부러웠어
버튜버 분과 팬분들이 이야기하고 그동안의 감정을 나누며 마지막에 서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지는데 미루 이모가 떠오르더라구
미루 이모의 마지막 방송을 보기는 했지만 마지막 저챗때는 딴거 하느라 제대로 인사도 못 건넨게 항상 마음에 걸렸거든
거기에 마지막 방송이 다시보기로 올라오지 않아서 작별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조카분들도 있더라구
그래서 졸업 방송이 안타깝고 슬프면서도 조금은 부러워
미루 이모와 조금 더 이야기나누면서 헤어졌으면 어땠을까 하고 말이야
어제 못 쓴 탐방글 급히 아침에 올린다고 쓴다는게 괜히 감성적으로 쓰게 됐네
이런 기분은 이제 털어버리고 다시 미루 이모 게시글 탐방글로 돌아올게
그럼, 루빠!
-미루 이모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조카가-
저도 친구 만나느라 마지막 방송 소리 끄고 중간에 힐끗만 봤는데 이게 뭔 일인가 싶었죠
후회 없이 살리라 마음 먹었지만 이런 헤어짐 뒤에는 항상 미련과 함께 후회가 남는 거 같아요. 이모에게 좀 더 귀여워라고 말해줄걸, 좀 더 맛있는 거 먹여줄 걸, 좀 더 즐겁게 놀걸... 아직 완전히 털어내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덜어가고 있습니다. 완전히 털어내는 순간이 오면 좀 더 밝은 모습으로 미루 이모 영상을 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