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힘들었거나 갑자기 크리티컬을 맞아 저녁도 못먹고 일하면 퇴근후에 먹는 음식입니다. 안성탕면에 물을 2/3만 넣고 고추가루 넣고 계란을 넣습니다. 이렇게 계란이 엉기겠끔 섞어주고 라면이 약간 뿔을때까지 익힌 후에 밥을넣으면 완성! 밥은 말아먹는게 아니고 비벼 먹듯이 먹습니다. 맛은 면만 먹으면 짭니다. 하지만 밥이랑 비비면 딱 맞는 맛이되서 이거 먹고 있으면 어머니랑 누나가 뺏어 먹습니다. 그리고 ... 집에서 만든 국수도 추가! 아.... 배부르다....
라면은 약간 추억의 음식이기도 한데 아버지가 이렇게 드시던걸 어느센가 제가먹고 있네요... 아버지는 이걸 좋아하셔서 자주 드셨지만요...(어머니가 고기국 하셨는데더 이거먹는다고 화내신적도 있지요 ㅋㅋㅋㅋ)
저도 저렇게 안성탕면 짜게 끓여먹는거 좋아해요! 밥을 비비는게 아니라 밥 위에 얹어서 반찬처럼 먹어도 맛있어요
면으로 시작해서 면으로 끝났네요?
학생때 배는 엄청 고픈데 먹을건 얻어온 식은밥하고 라면 조금 밖에 없어서 라면 끓이면서 밥왕창 넣어서 라면 + 죽 처럼 된걸 동생이랑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에는 그것도 맛있다고 싸워가면서 먹었는데 ㅋㅋㅋㅋ 오늘따라 이상하게 옛날 생각 나게 만드는 일이 많이 생겨서 기분이 엄청 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