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네일)
마지막 편입니다! 바로 갑니다.
예전에 아시는 분이 민물 낚시 가셨다가 잡았다는 피래미를 냉동시켜 놨던겁니다.
내장 손질에 비늘처리까지 해주고 받았던 생선입니다.
주신건 감사했지만, 얘를 어디가 쓸까? 하고 냉동시킨건데...
이럴때 쓰네요?
근대 이거 피래미라고 받았는데 크기가 좀 상당합니다.
진짜 피래미 맞나요? 민물 고기 아시는 분은 얘가 뭔지 댓글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밀가루 입니다.
어디가 쓸꺼냐고요?
버무릴 껍니다.
조물조물 해동된 피래미를 밀가루 봉투에 넣어서 잘 버무려 줍니다.
밀가루 코팅이 잘 된 피래미입니다.
아직 남은 생선이 있으니 마저 버무려 줍니다.
밀가루 코팅 피래미 분대 정렬 장면입니다.
이제 이 분대원들은 무얼 할꺼냐.
반죽물에 입수 할껍니다.
아쎄이 입수!!!
퐁당퐁당!
아쎄이들이 입수하는 사이에 새로운 입수 훈련 장소인 기름을 웍에 붓습니다.
콸콸콸... 저번에 전 줍고 제수 음식한다고 기름을 왕창 썻는데 이번에 선물세트로 고급기름세트가
와서 돈주고 살 필요 없이 바로 보충 됬는데 그 보충분을 또 이렇게 쓰네요.
역시 경제는 돌고 돌아야 하는 수레바퀴와도 같은것이 아닐까요??
헛소리가 좀 길었습니다...
기름 온도가 적정선이 된거 같으니 이제 반죽물이 잘 뭍은 피래미 아세이들이 입수할 차례입니다.
하나 둘 입수 시키고 튀김옷이 타지않도록 앞뒤 골고루 튀겨주고 나니 맛있게
튀겨진 생선 튀김이 뚝딱! 완성 되었습니다.
이러면 이제 손님상에 올라갈 반찬 하나가 완성 된겁니다.
그럼 다음 요리를 준비하죠.
깻잎을 손질합니다.
깻잎은 손질할때 흐른물에 한장 한장 씻겨내려야지 한번에 씻긴다고 왈랄랄루 해버리면
잎이 물러지고 상합니다. 찬물에 세수한다 생각하고 살살 씻겨줍시다.
달래와 대가리 땐 시루콩나물에 미나리와 홍고추도 씻겨줍니다.
자 이제 이렇게 야채를 씻겼으면 끝이냐.
아니죠.
해산물도 씻기고 해동시킵니다.
전복과 저번에 삶은 문어(남궁루리)오늘의 남궁세가 저녁 | 남궁루리 | RULIWEB)에 명태알과 고니에 새우를
해동하고 세척하고 나면.
얼려두었던 랍스타 꼬리도 해동시키고 세척합니다.
그러면
모든 준비가 끝난겁니다.
뭐가 끝난거냐고요?
해물탕에 들어갈 재료 손질 준비요...
보관 해두었던 겨울무를 써내서 큼지막하게 썰어줍니다.
서걱 서걱 겨울무는 진짜 써는 맛도 일품이고 다시 내는대도 일품이고
그냥 먹어고 알싸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게 최고의 무 입니다.
겨울을 즐길 이유가 있다면 그건 겨울 무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냉동고에 보관 해둔 육수(남궁세가 분타의 설날 손님상(1) | 남궁루리 | RULIWEB)입니다.
냄비에 이걸 콸콸 부어주고.
썰어두었던 무도 넣어서 해물탕 육수를 좀더 진하게 뽑아낼껍니다.
이번에는 바로 쓸 꺼고 무만 넣었기 떄문에 따로 거품을 걷어내거나 할 필요 없는 육수입니다.
끓어 오르기 시작했으니...
이렇게 손질 된 해산물들을 넣고 한번더 끓여줍니다.
이러면 이제 해물탕은 끝났습니다.
팔팔 끓어오르면서 넘치는 육수에 따라 불조절만 하고.
손질 했던 야채만 넣어주면 끝납니다...만.
욕심껏 때려 넣은 탓인지 아까 끓였던 냄비에 야채까지 집어넣기엔 용량이
모자라서 급히 냄비를 교채 했습니다.
이제 부루스타에 불을 켜서 이 상태로 끓여둘껍니다.
메인 디쉬가 끝났고 남은건...
반찬 하나만 더 하면 됩니다.
이것도 앞서 피래미 튀김용 피래미를 보내주신 분이 선물한 민물생선입니다.
이분이 참 고마우신게 한번 낚시나 채집을 다녀오시면 푸짐하게 뭔갈 선물 해주십니다.
여튼 이제 이게 마지막 반찬이 될껍니다.
후라이팬에 피래미들을 이쁘게 데코하듯 깔아 두고.
양념장을 만들껍니다.
눈치 채신분들은 처음 짤 보자마자 바로 아실텐데.
지금 제가 할 반찬은 도리뱅뱅이 입니다.
이렇게 민물고기가 오지 않는 이상은 먹기 힘든 요리라서 저도 내심 만들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념장은 대충 설명하면 진간장과 고춧가루, 고추장에 후추와 물엿에 마늘등을 잘 조합해서 섞어내면 됩니다.
양념장이 잘 조합되었다면 도리뱅뱅이을 만들 팬에 기름을 살짝보단 조금 많이 두릅니다.
도리뱅뱅이의 핵심은 굽는것이 아니라 튀김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바삭 튀기듯이 익혀내야 도리뱅뱅이의 맛을 살릴 수 있는거죠.
골고루 익히기 위해서 생선들을 앞뒤로 뒤집어 가면서 굽습니다.
안과 속이 제대로 익으려면 이런 수고수러움이 필수 이죠.
보자. 어느정도 생선이 충분히 익은거 같습니다.
그럼 뭐다?
만들어둔 양념장을 둘러야죠.
아 맞다. 이때 저는 기름을 다 걸러내고 양념장을 둘렀습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충분히 도리뱅뱅이의 생선이 익었다 싶으면 기름을 팬에서 걸러내야 합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이점을 주의하세요.
이러면... 이제 손님상 준비가 끝났습니다.
식탁이 오랜만에 북적북적 입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반가운 손님이니 만큼 모처럼
힘내서 한상 크게 차려 보았습니다.
도리뱅뱅이 밑에는 예전에 만든 찜갈비(남궁세가 분타의 고기요리 | 남궁루리 | RULIWEB)에 동인동식 양념을 한번
둘러서 따로 만들어 두었던 동인동 LA찜갈비 입니다.
휴...
이러면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고.
때마침 손님도 찾아오셨습니다.
남은건 이제...
맛있게 먹는 일 뿐입니다 후하하하하하
제가 만들었지만 냄새가 쥑이는게 군침이 돕니다.
먼저 이 피래미 튀김을 한번 먹으면...
바삭하게 튀겨진 튀김옷에 속도 알차게 튀겨져서 뼈채로 먹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즉, 맛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도리뱅뱅이도 한점...
캬... 이건 진짜 술을 부르는 맛입니다.
그래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소주도 한병 까서 손님 한잔,
저 한잔 다른 가족들도 한잔 이렇게 둘러 둘러 나눠 먹었습니다.
해물탕들 속에서 잘 익은 랍스타 꼬리 부분의 살도 한점 먹습니다.
후후후후... 설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는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되는군요.
이렇게 저는 손님상을 안주 삼아 술도 한잔하고 덕담도 듣고 잘 마무리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설 마지막은 어떠했나요?
그럼...
안녕!!!
보면서 절로 군침이 삼켜지게 만드는 짤이네요 굿입니당
손님상이요? 찾아뵈면 차려주시나요 ㅎㅎ
큰손님이 되시면 가능합니다 허허
아아앗..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