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SRPG 는 예전 부터 좋아했는데, 택틱스 오우거는 이번에 처음 해봤습니다.
좀 올드하기도 하고 불친절한 부분도 많지만 명성대로 굉장히 재미있게 즐겼네요.
결국 75시간 정도 해서 C 루트 엔딩 보고 마무리 합니다.
처음에는 일부러 공략은 최대한 안보려고 했는데 4장에서 동료 만드는 이벤트들은 조금만 순서가 꼬여도 날아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결국 뒤늦게 공략 보고 데네브(세이렌), 총사 랜돌, 러들럼 정도 영입하고 진행했네요.
4자매 중에서도 셰리던가는 영입 못하고... 크레시다는 엄두도 못냈구요 ㅎㅎ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금주도 요새 2개까지만 하고 포기, 망자의 궁전은 러들럼까지만 얻고 포기..
보스전 난이도가 정말 황당했는데 공략을 보니 오브 막 던지라고 해서 어찌저찌 했더니 깨지네요... 운 좋아서 깬듯...
나중에 찾아보니 제가 본 엔딩이 배드엔딩이더라구요... 뭐 제 맘가는대로 한 선택의 결과이니 그러려니.
풍화설월도 삼각전략도 그랬는데, 원래 다회차는 못하는 성격이라 여기서 접으려구요.
나이가 드니까 플레이타임이 긴 게임은 점점 하기 힘드네요.
어쨌든 재미있었습니다.^^
1회차 최종보스전이 이상할 정도로 어렵게 느껴지는 게 아무래도 게임 구성이 근딜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어서 근딜 위주로 팀을 짜게 되는데 최종보스는 근딜킬러라 각이 잘 안 오죠.... 망자 파밍하고 마딜 위주로 파티 꾸리면 걍 샌드백 됩니다
네 보니까 바로 덤비지 말고 망궁 금주 파밍하고 오라고 만든 보스 같더라구요. 못 깼으면 파밍하느라 몇십시간 더 했을듯..ㅎㅎ
300시간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멀었다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