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e숍에서 할인하길래 충동구매 해서 시작했는데 이렇게 오래 하리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두달정도 하면서 C N L 루트 순으로 봤습니다.
처음 C 루트 할때는 진짜 공략 아무것도 안보고 의식의 흐름대로 하는 바람에 난이도가 후덜덜 했는데 그래도 결국 아무 도움 없이 엔딩까지 본거 보면 그래도 나름 밸런스가 잘 잡힌 명작 게임이란 생각이 드네요.
한가지 아쉬운건... C루트에서 학살에 반대하자마자 악마로 돌변하던 바이스가 L루트에선 학살 찬성하자마자 기다렸다는듯 정의에 사자처럼 행동하는게 좀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ㅎㅎ 아무리 다른 루트라도 같은 인물 성격이 이렇게 바뀌어도 되는건가? 요즘 유행하는 평행우주 개념인가 싶더군요..
밤잠을 줄여가며 하느라 한동안 너무 피곤했는데 당분간은 정말 게임생각 안날정도로 열심히 했던 재밌는 게임 이었습니다. ㅎ
이런게임을 20~30년전에 했었는데 참 그땐 일본겜 파워가 장난 아니였다는 생각이 새삼듬.
저도 CNL이였어서 격하게 공감합니다 ㅋㅋ 바이스가 무슨 딴 사람이 된 것 같아서 ㅎ 극과 극을 찍더군요 그리고 C의 바이스가 너무 비참해서 소꿉친구 모두가 사는 L이 정사인것 같긴 했습니다 ㅎ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