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6일.
오늘 경험한 사소하지만 괴이한 일을 기록한다.
업무 때문에 서울 송파의 모 지역의 빌라를 찾아갔다.
시간은 저녁 8시를 넘긴 시간.
서울이긴 하지만 골목 안쪽이라 인적은 드물다.
찾아간 집은 5층 맨 꼭대기.
꽤나 낡은 건물이라 엘리베이터도 없었다.
계단도 조금 낮고, 천장도 낮은 편이라 올라가는 내내 압박감이 있다.
5층에 도달하여 501호의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하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드극...... 치익... 취아아아... 카극..... 카그그그그.......]
초인종이 울리고 조금 있다가 인터폰으로 울리는 소리.
수화기를 드는 듯한 소리에서 이어지는 잡음들.
[크극..... 카그그극...... 취기익....... 키이이이이.......]
오래된 스피커 특유의 잡음이라기에는 무언가 섞인, 정확히는 말이 되다만 듯한 소음.
[뚜둑]
시간이 지나자 소리는 끊겼다.
무언가 잘못된 건가 싶어 다시 한번 초인종을 눌렀다.
역시 경쾌한 '띵동' 소리가 울리고......
아무 반응도 없었다.
한 번 더 눌러도...... 결과는 같았다.
전화를 걸었다.
오늘 보기로 한 고객에게.
"여보세요. 제가 지금 집 앞에 와있는데요."
[아, 잠시만요. 거의 다 왔어요. 2분 안에 올라갈게요.]
"아? 네......"
잠시 후 고객이 좁은 계단으로 올라오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https://hi-rakoon.tistory.com/m/278
기계 고장이겠거니 생각하셔야 겠네요. ... 그래도 몇몇 이야기에서 처럼 문이 안열린게 천만다행이네요. ㅎㅎ
기계 고장이겠거니 생각하셔야 겠네요. ... 그래도 몇몇 이야기에서 처럼 문이 안열린게 천만다행이네요. ㅎㅎ
열렸으면... 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