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H2인터렉티브의 지원을받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Werewolf: The Apocalypse Earthblood (2021)
심지어 외국에서 최초로 발매 자체가 된줄도 몰랐을 정도로 조금은 마케팅쪽으로는 아쉽게 실패를 한게 아닌가 생각들정도로 주목을 많이 받지 못하고 발매가 되버린 이 웨어울프: 디 아포칼립스 어스블러드 (이하 웨이울프)는 조금은 우리가 생소하게 알고있는 게임사에서 개발되었습니다.
Cyanide 사이아나이드라는 이 게임사는 설립하고 줄곧 매니저류, 사이클링 매니저, 풋볼 매니저등등 운영관련 게임을 메인으로 만들어오다가 그나마 전통적으로 이름이 알려져있는 턴제 스포츠게임인 블러드볼로 몇몇 시리즈를 만들고 두디어 우리가 게이머라면 알법한 게임인 스틱스(Styx)를 개발했었습니다. 그 외 신기하게도 여러 외주를 통해 워해머 시리즈, 왕좌의 게임시리즈등등도 개발했었습니다.
오늘 리뷰를 할 웨어울프 역시도 우리가 잘 알고있는 드라마나 소설의 스토리가 관련된건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나 White Wolf Publishing (rpg와 판타지 서적 배급사)과 보드게임처럼 식탁에 앉아 즐기는 게임인 웨어울프: 아포칼립스 이 두가지를 기반으로 스토리가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게임의 시작과 챕터별로 끝날때마다 나오는 시네마틱 영상이 일단은 아쉽습니다. 이게 진정 2021년 2월에 발매된 게임이 맞나? 라고 생각될 정도로 마치 오래전 게임이 HD리마스터가 되어서 그 옛날에 발매했던 게임의 영상을 그대로 본따온게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어 제가 이 웨어울프 게임을 외국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보기도 했었습니다. 영상이 조오금만 더 퀄리티가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이런 일이 있었던게 바로 아스테릭스&오벨릭스 XXL2 게임이 그랬죠. 오래전 발매된 게임을 리마스터 하면서 PS4에 발매했지만 그 영상 자체는 PS2버전의 영상이었습니다. (물론 추억을 소환시킬 노림수였을수도 있죠)
웨어울프의 주인공 카할...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이미지인데....
네이버웹툰의 뜨거운 사나이들의 우정을 느낄 수 있는 만화 가슴털로망스의 장호풍이었군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웹툰입니다! 눈썹, 눈, 코... 싱크로율 실화냐?
전반적인 액션게임이다보니 커맨드가 좀 많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면 어려울수도 있긴 하지만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쉬움모드) 나중에 정령(경험치)들을 흡수해 스킬 포인트가 쌓이면 여러가지 기술과 패시브 스킬들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이 게임의 최고 매력인 무자비한 액션은 약 중반때쯤부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연휴동안 쭈욱 플레이해본 결과 저의 플레이타임은 약 20여시간 내외로 생각되고 빠르게 진행한다면 10~12시간컷도 가능해 보입니다. 짧고 굵은 스토리라인에서의 스킬트리가 딱 알맞게 구성되어 있다보니 래밸업을 할 때마다 아주 귀하게 써야됩니다. 엔딩본다고 스킬이 다 찍히는건 절대 아니에요.
전투때가 늑대로 변했을때의 스킬인데 늑대일때 민첩, 강인을 R2버튼으로 바꿔가며 전투를 진행하며 스킬도 다릅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전투중에 게이지가 다 차면 광분 일명 버서커 상태가 되어 마치 혼돈의 카오스같은 늑대로 변해 아주 사나워지죠. 메이저급이 아닌 B급 게임사에서 개발된 게임만큼 본인들이 원하는만큼 100% 완벽한 게임을 만들어내기 보다는 확실히 액션에 과감하게 올인을 했다고 생각될만큼 액션이 참 재미있습니다.
가끔 스토리중에 기타 다른게임에서도 볼 수 있는 선택창이 나오는데 큰 의미는 없습니다. 다만 게임중 얻는 문서등을 통해 잠겨져있는 대사가 해방이 되어 사이드퀘스트등을 수락할 수 있는 기회도 생깁니다. 크게 중요하게 선택할 필요는 없지만 스포일수 있어서 말씀 못드리지만 가장 마지막에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며 엔딩을 봐야합니다.
웨어울프도 스틱스와 마찬가지로 잠입형 액션게임이다보니 조용히 다가가서 암살도 하고 아니면 나 여기있다! 이러면서 그냥 들이대 전투를 해도되고 다양하게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웨어울프가 가장 맘에드는 최고의 장점이라 하면 액션인데요 PS5로 구동시 전투중에 프레임드랍이 전혀 없습니다. 분명히 있을법해 보이면서도 단 한번도 프레임드랍이 일어난걸 느낀 적도 없으며 게임을 완료하는 내내 게임이 충돌이 생겨 강제종료한 적도 없이 아주 부드럽고 조용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동중에 ㅇ버튼만 누르면 언제든지 빠르게 늑대로 변해 숨을수도 있고 좁은 통로로 들어가서 해킹을 한다거나 문을 열고 상황에 따라서 변신을 해야하지만 확실히 빠른 진행을 위해서라면 늑대로 돌아다니는게 좋습니다.
여러 액션 롤플레잉 게임을 기반으로 개발했다라고 인터뷰에서 얘기했던만큼 우리가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능들도 있습니다. L1버튼을 누르면 전기의 방향, 숨겨져있는 정령(대부분 식물), 적들의 위치나 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수시로 L1버튼을 눌러야 진행이 수월하더라구요.
웨어울프가 보기와는 다르게 게임이 상당히 쉽습니다. 튜토리얼도 상세하게 설명해주니 어려움도 없었고 언제든지 설정에 들어가서 다시 튜토리얼을 찾아볼 수 있고 여러가지로 게이머들을 위해 배려한 점들도 눈에 잘 보입니다. 퀘스트 진행에 관련해서 가야하는 목적지도 한 번도 해매지않고 잘 찾아가기도 했고 길 자체를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 여기저기 꼬아놓질 않아서 시원시원하게 스토리라인이 진행되는것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 워낙 꼼꼼하게 게임을 하는 성격이라고 해도 제가 딱 1회차 엔딩으로 트로피를 대부분 수월하게 얻었습니다. 대부분 퀘스트 관련이고 마지막 에피소드만 2회차로 두 가지 엔딩을 본것 말고는 1회차로 얻은 트로피 상황이며 못 딴 트로피 4개중에 1개는 플래티넘이니 정확히 3개가 남은건데 저 셋 중에 2개가 수집요소 관련 트로피입니다.
진짜 유튜브에 수집요소 관련 영상이 외국인이 올린 딱 한개가 있으니 100% 완료에 참고가 될겁니다.
시네마틱 영상 퀄리티가 아쉬웠다면 이 게임의 단점은 바로 엔딩을 보면 새게임+가 없습니다. 아니면 챕터 선택으로 게임을 원하는 부분에 다시 시작하는 기능이라도 있다면 정말 정말 고마울텐데 없어요 ㅠㅠ.... 그러니 수집요소 관련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시려는 분들은 챕터별로 저장슬롯에 저장해두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아무리 플레이타임이 짧긴해도 뭐 한 두개 빼먹은걸 찾아가려면 다시 시작해야하는 고통이 따른다는걸 게임 하기전에 미리 찾아볼걸 그랬습니다. 저는 마지막 챕터밖에 저장이 안되있다보니 플래티넘을 따려면 기분좋게 새출발 해야하니 플래티넘은 일단 뒤로 넘겨놔야겠어요.
총평을 하자면 B급 게임사에서 만든 게임이긴 하지만 B급들 중에서도 사실 상위급의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짧고 굵으며 참신하고 단순한 스토리라인의 매력, 늑대인간이니만큼 무자비하게 할퀴고 찢어발기는 시원시원하며 안정적인 60프레임 전투가 최고의 장점이었습니다. 정식 발매가격도 5만원 이하죠. (시디판은 아직 안나왔습니다)
역시나 아쉬웠던건 시네마틱 영상과 전체적인 게임의 그래픽 퀄리티가 2016년도쯤의 둠 리부트급 그래픽, PC는 모르겠지만 PS5 콘솔 내에서는 그래픽 설정 자체가 감마밖에 없다는 아쉬움, 그리고 엔딩 후 챕터별로 선택 다시하기 또는 새게임+가 없다는게 가장 단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진짜 업데이트나 패치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마케팅이 아쉬웠지만 아주 크게 가능성이 있었던 게임이라 개인적으로 생각이 드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돋보이는 장르의 게임이다보니 리뷰를 보시고 호기심이 생기셨다면 게임불감증에 걸린 분이나 현재 어떤 게임을 해야할지 방황하고 계신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수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H2몰 #다이렉트게임즈 #웨어울프 #늑대인간 #어스블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