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말 짧게 하겠습니다.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려요.
1. 크기 및 무게, 그립감:
기존에 주로 갖고 놀던 PSP-3005에 비해 커진 크기와 늘어난 무게는, 손목이 고스란히 체감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
손이 작아서인지, 그립감도 개인적으론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음. 어시스트 그립 구입으로 어느 정도는 해결.
하지만 많은 리뷰에서 PSP-3005에 비해 그립감이 좋아졌다고 하는 걸 보면,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라 생각함.
PSP의 도저히 못 써먹을 아날로그 스틱에서 꽤 쓸만한 수준의 스틱으로 발전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함.
2. 인터페이스 및 사용편의성:
솔직히 별로 맘에 들지 않음.
소니, 나아가 일본 전자제품의 갈라파고스화를 제일 극명하게 드러내는 게 이 쪽이라고 봄.
우선 인터페이스에 대해서 말하자면 - 이건 비타 뿐 아니라 소니 물건들을 꾸준히 써 오면서 느끼고 있는 점이기도 한데 -
소니는 예전의 버튼을 이용한 조작방식과, 현재의 터치 위주의 조작방식 사이에서 방향성을 잃어버린 느낌.
예전처럼 직관적이고 편리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사용자가 임의대로 재구성할만큼 자유로운 인터페이스도 아님.
이러한 점은 비단 소니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세대 터치 관련 물건 대부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긴 하지만...
혹시나 예전 소니 전자제품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는 올드한 유저라면, "소니 너마저"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음.
물론 소니가 이렇게 된 지는 아주 오랜 옛날이라, 그런 사람이 아직도 있을 리는 만무하지만.
PSP부터 내려오는 쓰잘데기 없는 멀티미디어 기능도 여전함.
솔직히 비타 산 사람 중에,
"우왕 아몰레드의 색감으로 동영상을 볼 거라능", "소니의 쩌는 음장으로 음감을 하고 싶다능" 이러면서 산 사람이 얼마나 되겠음.
어차피 죄다 꼐임하려고 산 거지.
만약에 진짜 비타를 '멀티미디어 기기'라고 생각하고 런칭했다면,
최소한 독자 메모리카드, 특정 인코딩방식, Media Go라는 삼(병)신기 는 갖다 버리고 내놨어야 함.
애플도 비슷하지 않냐고 되묻겠지만, 븅신짓을 따라하는 븅신은 나랏님도 구제 못함.
(본인은 아이팟 터치 1세대부터 4세대까지 출시일날 다 사 모았던 애플성애자임. 애플 욕했다고 뭐라하지 마시오...)
PSN 가입제한은, 곧 풀어줄 거라고 생각해서 일단 욕은 안하겠음.
...사실 예전부터 쓰던 계정 있어서, 남 일이라 뭐라 안하는 거임.
만약에 지금 가입 못하고 있는 입장이었다면, 아마 PSN만 갖고 2박 3일은 깠을 듯.
PSN 가입 막아놓은 건, 비타 판매수를 스스로 깎아먹는 희대의 븅신짓이고,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대책없이 쳐 닫아놨는지 이해조차 못하겠음.
- 그래픽
본인이 즐기고 있는 게임은 토귀전, P4G, 소새크, 라그 오디세이, 파워스매쉬4, 드림클럽 제로 포터블.
뭔가 스파이가 있는 거 같지만 넘어가자.
전문가가 아니라 성능을 논하는 건 어불성설이고, 할 얘기는 그래픽 밖에 없는데...
그래픽 면에서는 분명 기대 이상임.
소감게시판에 그래픽 안 좋다는 글로 한 번 파이어가 났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글에 동의할 수 없음.
PSP 그래픽과 별 차이 없다는 의견은, 아마 PSP의 한계까지 끌어낸 몇몇 게임들 추억보정의 결과일 듯.
그냥 딴 거 다 제쳐두고 PSP랑 동발된 토귀전 하나로 논란은 종식될 거라 생각함.
(PSP 토귀전도 그 자체로만 놓고보면 아주 괜찮은 그래픽임)
삼다수와의 비교는 생략함.
본인이 현재 멀티유저가 아닌 까닭에 객관적인 비교도 안 될 거고, 하는 순간 분명 어그로가 끌리므로.
- 종합
쓸데없이 길게 까대서 어그로꾼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비타없는 삶이 상상이 안 갈(심각) 정도로 즐겁게 즐기고 있음.
지금까지 가열차게 까놓고 뭔 소리냐고 할 지 모르지만, 비타는 분명히 좋은 기기임.
확연하게 눈에 띄는 스펙을 갖고 있고, 가격이 초기에 비해 엄청나게 다운되어서 가성비면에서도 괜찮아졌음.
최근에는 즐길만한 소프트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정발 및 한글화 쪽에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임.
(PSN 무료 게임 라인업도 엄청나지만, 이건 SCE 아시아 공통이기도 하고 신규가입 제한이라 논외)
근데 그런 장점만 보고 "우왕 비타 쩌네요" 라고 한마디 적고 소감글 마무리하기는 너무 쉬운 남자같아서,
괜히 단점들 끄집어내고 쿨시크한척 츤데레짓 한 거임.
그리고 본인이 느낀 비타의 단점 대부분은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것들이 아니라,
펌웨어 업데이트나 PSN 오픈 등, 노력을 통해서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는 부분임.
그리고 그 조금의 개선이 이루어지면 비타 보급량이 지금보다 많든적든 늘어날 것이고,
그렇게 시장이 커져야 고또이타 2 같은 것들도 한글화로 구경할 수 있을 것임.
결론은 그러함.
나는 11월까지 비타가 한 대라도 더 팔려서, 갓이터 2 는 몰라도 버스트는 한글로 나오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음.
헐킛ㅊㅊ
비타 처음 사서 만져보니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감도 좋고 무엇보다도 액정이 정말 좋아요.
비타랑 3ds랑 고민하다가 3ds를 샀지만 결론은 어차피 두가지 다 가지게 된다는것..
전 그래픽에 불만을 가진다고 느껴본거 조차 없는데 말이죠.. 휴대기기에서 이정도면 혁신급아닌가? 물론 가끔씩 비타의 스팩을 다 못끌어내서 그래픽이 안좋은건 있지만 그건 비타문제가 아니죠..
폴더폰 쓰다가 스맛폰 쓰는 느낌임...특히 파티 음성체팅 좋음
후면터치가 조금 불편하다는거??따로 핸드그립을 안사서 뭐ㅡㅡ 조루배터리라 안습인거 버튼배열 액정을 자꾸 눌러서 피파플레이시 종종 삽질해서 화나는 거 ㅡㅡ 그래도 그냥 안팔고 잘가지고 있음
전 버스타고 이동중에 할때 편하게 만든거 같고, 페북이랑 유튜브 설치되는건 폰 방전 되갈때 좋다고 생각됨
솔직히 이정도 그래픽이면 대 만족인데 말이죠 얼마나 큰 기대감과 상상을 가지고 비타를 구매하신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럴꺼면 비디오 게임기인 ps3나 xbox360을 구매하시지 뭐하러 휴대용게임기인 비타에 트집잡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뭐랄까 밑에 분쟁일어난 게시글 보면 참 수준이 알만하더라구요
내 말이 그말... 뭔 잼나기만 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