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십년 이상 매든 시리즈를 즐겨오면서, 주위에 "NFL 리그에 관심을 가져보라"고는 권유를 해보았어도
매든 시리즈 비디오 게임을 추천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반면에 NHL은 전혀 모르더라도 게임으로는 해보라고 권하는 편이었습니다.
NFL 룰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정발도 아니고 영어로만 구성된 매든 비디오 게임은 쌩초보에게는 조금 어려운 게임이기 때문이었고,
또 마이 커스텀 플레이어 성장이 스포츠 게임 내의 주요 섹션으로 자리잡은 지금 시대에, 매든은 바로 그 부분에서는 빵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매든이 올해 달라졌습니다. 매년, 예년에 비하여 자잘하게 한두가지 나아지는 것 외에는 재탕을 반복하던 시리즈가,
올해는 두드러지게 좋은 방향으로 달라진 요소가 많아졌고, 그래서 이렇게 자신있게 남에게도 '해보라'고 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영어 온리의 비정발이고 디지털이 아닌 하드 카피는 해외 직구나 구매대행등을 이용하여 8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비싼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전에 비하여 플레이어들의 동작이 자연스러워 졌고 (특히 러닝), MUT라는 온라인 활용 섹션에서는 챌린지 요소가 다양해졌고,
수퍼스타들의 어빌리티도 향상되어서, 아마도 이 게임을 구매한 대부분의 유저들은 MUT에 매달리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사실 게임 개발 혹은 배급사 입장에서는 현질이던 노가다이던 게이머의 피를 빠는 것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MUT는 더욱 악랄 (?)해지고
비례해서 그만큼 재미가 증가했습니다. 대신 온라인은 관심없고 CPU 상대 프랜차이즈가 주관심사인 게이머의 경우에는, 실제 NFL 경기 시청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조금 별로이고 전작들과 비교해서 크게 개선된 부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로스터 업데이트라고 봐야할 듯.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부분은 매든 20에서 신설된 'Face Of The Franchise: QB1'이라는 섹션인데,
매든 19에서는 '롱샷'이라는 타이틀로 거의 바보 수준의 단편 영화가 한편 있었다면,
이번 매든 20에서는 NBA 2K 시리즈의 마이 커리어를 카피해서 장점을 부분적으로 이식했습니다.
초반은 미 대학 풋볼 리그의 몇개 팀 중에서 한팀을 선정해서 대학 리그 정상에 오르는 과정을 따라가고,
결국에는 NFL 드래프트에 참여해서 프로 선수가 되어 프랜차이즈 쿼터 백으로서 시즌을 이끌어가며 성장한다는 스토리 라인.
(영어 히어링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영어 자막 설정이 가능합니다.)
게임 성적에 따라서 엔딩도 달라지고, NBA 2K의 마이 커리어 정도로 반복 플레이 하고 싶은 (혹은 약간 모자랄 수도....) 수준으로 진화했습니다.
수퍼스타들의 X-Factor라는 요소도 매우 잘 만들어졌고, 매년 미국의 경우 욕이 90% 칭찬이 10%이던 매든 시리즈가
올해는 거의 50:50 수준으로 호평과 비평이 호각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사실 경천동지, 아니 눈물이 날 정도의 비약적인 발전입니다.
저는 매년 미국 아마존에서 프리오더로 하드 카피를 직구하는데, 올해는 발매 즉시 아마존의 초도 입고 물량이 매진. (스탠다드 버전 한정)
이런 경우도 매든 시리즈에서는 처음 보는 신기한 현상입니다. (당연히 월마트 게임 코너에서 지금 가장 핫 아이템입니다.)
그리고 사족이지만, 8월 30일 이전까지 하드 카피를 구매할 경우에는,
위에 보시는 팜플렛이 한장 들어 있고, 뒷면에 파나틱스 NFL 샵의 25% 할인 코드 (8월 말 유효 기간 한정)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저처럼 플레이어 저지나 티셔츠를 구매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짭잘한 기프트입니다.
20만원 어치를 사면 5만원 디스카운트니까, 비관세 범위 내에서 주문이 되고 프리 오더했던 매든 게임 자체는 공짜가 되는 셈 (^.^)
게임 관련 부분별 보다 상세한 설명은 여기 상주하시는 김보성님 혹은 태진님 등등 몇몇 고수들께서 질문에 상세히 답변해 드릴 것이고,
저는 서비스 샷을 마지막으로 투척하며 총총 걸음...
오늘 날자 달라스 카우보이 치어리더 데이투데이 캘린더 샷입니다.
매일 오전에 한장씩 벗기는 맛이...^.^
캘린더 부럽습니다. ㅎㅎㅎ 저는 집에서 눈치보여 못해서 사무실에서 오리진으로 프리미엄 결제해서 피시로 하고 있는데 확실히 PS4 컨트롤러하다가 자판으로 할려니 미치겠더만요..ㅠㅠ 그리고 외장하드에 담아서 가끔 피시방에서 즐려볼라고도 했는데 오리진은 어찌 다시 다운을 받게 하더라구요..하여간 올해도 즐거운 매든 즐기세요~
저는 완전 아재 손이 되어서 이제 PC로는 절대로 게임 못합니다. ㅋㅋ
기존에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는 단점이 어떤게 잇나요? 미리 알고 하면 감안할 수 있을거 같아서 문의드립니다
프챠에 단점이 두드러졌던 것이 아니고, 매든 17 이후 현재 20까지, EA측에서 아무래도 가장 게이머가 몰리고 게임의 인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MUT에 심혈을 기울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프챠는 그저 구색용으로 큰 변화없이 로스터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매든 20으로 첫 입문하는 분이라면, 싱글 플레이로서 아무런 불만이 없으실 겁니다.
18과 비교해서 재미는 큰 차이는 없겠죠...? 그래픽적 차이는 유튜브만 보더라도 뭔가 좋아진듯한 느낌이지만
18은 브래디 형아가 커버 모델이었다는 점 빼고는 이번 20과는 비교불가입니다. 18과 19는 차이가 전혀 없지만, 18과 20은 기아차 타다가 BMW로 갈아탄 느낌? ^.^
오오 사야겠군요 확실히 그때 슈퍼볼이 너무 대단했기에 18은 또다른 의미로 애정이 가지만... 20도 사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에도 구입하려구요...EA Access 1년구독했는데 nhl은 없더라구요..ㅠㅠ M20 기대됩니다.
nhl20은 미국 날자로 9월 13일 발매이고 지금 프리오더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