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해변에서 혼자..
한국의 영화 평론가들은 하나 같이 그 영화를 2017년 한국 최고의 영화라 평했다.
내가 본 바로는 그정도는 아니다. 였다.
일단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예술적 기교가 없다.
그럼에도 김민희 그녀의 솔직한 날것의 모습.
한명의 배우, 한명의 여성으로서의 그녀를 본 것은
나 자신의 날 것을 보는데 하나의 지표가 되었다.
그러니까 세계의 평론가들은 김민희를 2017년 최고의 여배우로 칭한 것이고 베를린은 그녀에게 트로피를 안긴 것이다.
그녀는 사랑받는 여성이다. 아가씨의 그녀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가만히 있어도 사랑의 오라가 흘러넘치지 않는가? 그녀가 선언한다. 그런 자신의 아름다움에 취하지 않겠다고, 해외 유수의 묻 남성들을 만나봤지만, 스스로 중단하게 되었다고 왜냐하면 그렇게 남자에, 다른 말로 현세의 향락과 도취감에 잠식된다면 자신은 괴물이 될 것이라고.
그렇게 과거의 자신과 자신이 원하는 상을 스스로 분리하고 결정하는 그녀의 내면은 확실한 영적 결정이 보였다.
김민희 그녀는 무언가 이루었다.
부처가 부귀영화를 마다하고 자신을 찾아 고행을 떠났듯이 그녀역시 부귀영화를 마다하고 자신의 사랑을 찾았다.
그것은 단순히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 그녀 자신의 삶의 주체성의 문제 였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하겠다는. 남이 원하는 나의 삶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나의 삶을 살겠다는..
영화는 고요하게 그녀의 잔잔하지만 뿌리깊은 선택을 주시한다. 거기에는 어떤 예술적 기교나 서스펜스도 없다. 다만 김민희 그녀 자신만이 있을 뿐이다...
잘읽었습니다 ㅎㅎ 저도 봤는데 비슷한 생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