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갤에 오랜만에 사진 올리는 것 같네요.
이번에 마눌느님과 여름휴가로 이시카기 섬에 다녀왔습니다.
오키나와 현에 속해 있지만 오키나와보다 더 남쪽 대만에 오히려 가까운 작은 섬이지만
바다가 매우 깨끗해서 리조트가 많이 발달 되었죠.
3박 4일동안 느긋하게 쉬면서 먹은 것들 올려봅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리조트 호텔 근처에 있는 미루미루 혼포라는
젤라또가 유명한 가게에서 먹은 젤라또입니다.
오키나와에는 베스키라빈스보다는 블루 실이라는 아이스크림이 유명한데
여기 이시가키 섬은 그보다 미루미루 혼포라는 가게의 젤라또가 더 유명하다더군요.
아, 공항에도 있습니다.
마눌느님은 소금흑설탕과 망고, 저는 자색 고구마와 소금흑설탕으로 했습니다.
맛이 엄청 진해서 다 먹고 나서 오히려 목이 말라질 정도더군요.
진한 젤라또가 취향이신 분은 추천입니다.
오키나와는 오키나와 소바,
이시카기 섬에는 야에야마 소바가 면식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키미 식당이라는 가게로 여기 이 집도 꽤나 맛집으로 소문난 듯 하더군요.
저희가 갔을 때는 이미 재료가 떨어져서 선택폭이 좁아져서
위 사진의 소바를 먹었습니다.
오키나와 소바도 그렇고 야에야마 소바도 기본적으로 깔끔한 국물이 특징인데
여기 식당은 추가로 미소를 넣어서 그런가 국물이 진하더구요.
고기도 두툼해서 다 먹고 꽤나 배가 불렀습니다.
아. 이시가키 섬으로 가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참고하실게
이시가키 시내의 야에야마 소바를 취급하는 식당들이 꽤 빨리 문을 닫더군요.
14시 이후에는 거의 문을 닫아서 저희도 한참을 돌아다녔습니다.
이시가키에는 또 유명한 것이 이시가키 소라는 소고기 브랜드입니다.
마눌느님이 이시가키로 여행지를 정하고 저는 오로지 이 고기만 보고 왔을 정도로 잔뜩 기대했었죠.
저희가 간 가게는 이시나기야라는 가게로 사전 예약이 필요한 곳입니다.
호텔 프론트 등에 부탁하면 예약을 해주니 참고하시고
보시죠. 이 고기의 질이... 엄청 부드러워서 먹으면서 놀랐습니다.
이 고급육인 이시가키 소고기를 취급하는 가게 중에 제가 제일로 꼽은 곳이 바로.....
여기 코너즈 그릴이라는 곳입니다.
더 말할 거 없이 일단 사진 갑니다.
이건 마눌느림이 시킨 치즈 함박 스테이크.
그리고 제가 시킨 것이...
이겁니다. 이거. 아보카도 더블 치즈 버거. 2980엔.
네, 무려 햄버거입니다.
마눌느님 거 보고 기대치가 떨어졌는데 이거 보고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엄청난 비주얼입니다.
도저히 한 입에 베어물만한 사이즈가 아니라서 일단 패티 한 장을 스테이크처럼 먹고...
그리고 요렇게....
겨우 겨우 싸봐도 엄청난 양입니다.
맛도 이시가키 여행 중에서 먹는 것 중 최고였고,
지금까지 먹어본 수제버거 중에서도 탑이었습니다.
이 정도 볼륨이 2980엔이어도 납득할 수준이었구요.
이시가키 섬으로 가시는 분들은 꼭 가보세요. 추천합니다.
끝으로 후식으로 먹은 파인+망고, 망고 스무디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저희 부부는 항상 여행을 가면 꼭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나머지는 먹는 것으로 시간을 할애하는 편인데
이번 여행은 코너즈 그릴로 대만족이었습니다.
하도 돌아다녀서 통구이가 된 것은 덤이구요.
이시가키 저도 가려고 준비중인데 다녀오신 좋은 정보 들을 수 있을까요 음식 맛있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