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샤오충:2009/04/26(日) 06:26:27.51 ID:LCs3nnKa0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 심심함.
소꿉친구 얘기나 할까 하는데 들을 사람?
스펙
나 : 21세. 남자. 키작고 말랐음. 성적은 그럭저럭.
마사무네(소꿉친구) : 21세. 남자. 뚱땡이. 고등학교 내내 시험에서 1등.
특징 : 생일이 같음. 서로 집이 걸어서 2분 거리.
10 :샤오충:2009/04/26(日) 06:31:30.45 ID:LCs3nnKa0
생각나는대로 막 적을게.
처음으로 ‘얘 좀 짱인듯’ 하고 생각했던 게 중딩때였어.
방과후 오락실 갔다오는데, 고딩 서너 명하고 맞닥뜨렸지.
리더로 보이는 금발머리가 다가왔는데, 엄청 무서웠음.
금발머리 왈 “우리도 양심이 있어서 다 뺏지는 않거든? 지갑 좀 줘봐.”
그때 뒤에서 다른 고딩이 “얌마, 타카시ㅋㅋ 애들 괴롭히지 마ㅋㅋ” 하면서 웃었음.
나는 번개같은 속도로 지갑을 상납했지만, 마사무네는 그러지 않았다.
12 :샤오충:2009/04/26(日) 06:32:35.65 ID:LCs3nnKa0
“저기... 이름이 타카시인가요?”
마사무네가 말했다.
금발머리가 “왜? 내 이름이 꼽냐?” 하고 화냄. 완전 다혈질.
순식간에 금발머리가 마사무네의 머리끄댕이를 잡아올렸는데,
마사무네는 갑자기 울기 시작했음.
마사무네 “그게... 죽은 형하고 이름이 똑같아서요.”
13 :2009/04/26(日) 06:34:01.72 ID:Zy68mKwa0
명배우의 탄생
14 :2009/04/26(日) 06:34:40.77 ID:6gi7I3/t0
누구나 친구가 그랬다고들 말하지.
아니면 동생이. 그것도 아니면 삼촌이.
자기가 그랬다고는 말하지 않아...... 훗.
15 :2009/04/26(日) 06:35:21.37 ID:Zy68mKwa0
>>14
지금 쓸 말이 아닌 것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 :샤오충:2009/04/26(日) 06:35:30.45 ID:LCs3nnKa0
마사무네의 말에 금발머리도, 다른 고딩들도 아연실색.
나도 마찬가지로 놀람.
어라? 마사무네는 누나밖에 없지 않나? 죽은 형이 있었나? 하고 어리둥절.
마사무네는 계속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가진 돈 다 줄게... 하지만 앞으로는 어디가서 이런 짓 하지마... 형.”
그리고 통곡하기 시작하는 마사무네.
나도 고딩들도 할 말을 잃고 바라볼 뿐.
금발머리는 지갑을 그냥 돌려주고 뒤로 슬금슬금 피하더니, 도망가버림.
나는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몰라서 그냥 우두커니.
금발머리가 사라지고 충분한 시간이 지났을 때,
여전히 벙쪄있는 나를 본 마사무네의 한 마디.
“응? 왜 그래. 나 형 없는 거 알잖아.”
17 :2009/04/26(日) 06:36:52.69 ID:VDDgwmMf0
이것이 전교1등의 위엄인가...
18 :2009/04/26(日) 06:37:35.97 ID:Zy68mKwa0
어? 남자였음?
미안. 소꿉친구라기에 난 여자인 줄...
19 :샤오충:2009/04/26(日) 06:37:59.15 ID:LCs3nnKa0
결국 다 거짓말이고, 자연스러운 연기였을 뿐.
이 때 순수하게 “끝내준다.” 하고 생각했음.
뚱땡이 주제에 성적도 좋고, 머리도 끝내준다는 건 알았지만,
그때부터 범상치 않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뭐하냐. 어서 집에 가자.”
마사무네는 그렇게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걸어갔다.
이게 첫 에피소드.
자꾸 성별 물어보는데, 나도 마사무네도 둘다 남자요ㅇㅇ
20 :2009/04/26(日) 06:38:35.85 ID:3VYBcljU0
재밌당ㅋㅋ
21 :샤오충:2009/04/26(日) 06:41:56.90 ID:LCs3nnKa0
그 다음 에피소드는 뭘로 하징.
위 사건으로부터 얼마 후의 이야기를 하면,
역시나 마사무네랑 놀러갔다 오는데, 고딩한테 또 붙잡혔어. (다른 고딩임)
내가 시험 잘봐서 상으로 용돈 1만엔을 탔는데, 길에서 자랑하다가 흘렸거든.
그걸 보고 다가오더니,
“어이, 아까 흘린 돈 보니까 부자던데. 좀 나눠가지자. 응?”
속으로 아차 싶었지만 어쩔 도리가 없어서 울먹울먹.
하지만 마사무네는 달랐다.
고딩의 교복을 스윽 보더니
“우와! ○○고등학교 다니세요? 저 내년에 거기 가는데.”
깍듯하게 인사하는 마사무네.
22 :샤오충:2009/04/26(日) 06:44:21.29 ID:LCs3nnKa0
“스즈키 선생님은 잘 지내시죠? 우리 아버지 친구 분인데, 요즘은 잘 뵙지를 못해요.”
하면서 잡담을 하기 시작. 애교가 잔뜩 담긴 미소를 띄우며 학교나 선생님 이야기를 계속함.
고딩들은 처음엔 스즈키가 누구냐는 표정이었지만,
학교에 있는 선생님을 모두 아는 건 아닌 듯.
게다가 마사무네가 학교 위치나 모습을 제대로 이야기하자 완전히 넘어가버렸다.
결국 만난 지 10분도 안된 관계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친근감 넘치는 선후배 관계가 형성.
웃으며 마사무네와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고딩들.
“어지간하면 이 근방에서 너무 얼쩡거리지 마. 양아치가 좀 많거든.”
“정말인가요? 무서워요.”
“걱정마ㅋㅋㅋ 이번만큼은 우리가 역 앞까지 데려다줄게. 앞으로는 오지 마.”
마사무네는 벌써 굉장히 예쁨받는 후배가 되어 있었다.
사실 마사무네가 갈 고등학교는 완전 딴판인 곳에 위치해 있었으니깐,
고딩들은 마사무네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났던 셈.
23 :2009/04/26(日) 06:46:07.18 ID:TZWzcVsDO
레전드 배우로의 길. 제 1장.
24 :샤오충:2009/04/26(日) 06:48:14.84 ID:LCs3nnKa0
초딩 때만 해도 내가 더 인기있었음.
운동도 잘 했고, 친구들하고 활발하게 어울리려고 노력했거든.
그런데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상황이 뒤바뀜.
마사무네 녀석, 뚱땡이 주제에 반장같은 존재가 되어버렸어.
성적 좋고, 사람 좋고, 나대지도 않음.
싸움이 나도 “둘다 스스로 생각해봐. 누가 잘못했다고 생각해?” 하면서,
억지부리는 녀석들마저 조용히 반성하게 만드는 타입이었음.
아, 마사무네는 중3때 동정을 탈출함. 상대는...
25 :샤오충:2009/04/26(日) 06:49:29.74 ID:LCs3nnKa0
한 살 위인 우리 누나였다.
27 :2009/04/26(日) 06:49:54.76 ID:w+NS5oTaO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 어서 얘기해주세염!
29 :샤오충:2009/04/26(日) 06:52:19.19 ID:LCs3nnKa0
마사무네 누나는 두 살 위. 우리 누나는 한 살 위.
우리가 사이좋으니 자연스럽게 누나들 사이도 좋았음.
하루는, 내가 축구부 연습 끝나고 돌아왔는데 마사무네 신발이 현관에 있었어.
평소에도 나 없을 때 찾아와서 게임하고 가고 그랬기 때문에 신경은 안 썼다.
(우리집은 넉넉했는데 마사무네 집은 가난해서 게임기가 없었거든)
땀으로 쩔어 있었던 나는 바로 욕실로 직행.
그런데 욕실 안해서 두 남녀가 장난치는 소리가 들림.
으음?
30 :샤오충:2009/04/26(日) 06:54:51.75 ID:LCs3nnKa0
잘 보니까 벗어놓은 남자 옷이 있었음.
당시 나는 심각하리만큼 순진하게, 마사무네가 놀러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을 뿐.
그래서 난 조용히 집을 나와서 마사무네 집으로 갔다. (2분 거리)
“아줌마. 우리집 물이 안 나와서요. 욕실 좀 쓸게요.”
하고 양해를 구해서 목욕하고, 콜라도 얻어마심.
그리고 나온 다음, 시간을 얼마나 밖에서 보낼지 고민했다.
결국 도서관에 가서 숙면. 그런데 자고 일어나보니 도서관이 문 닫았음;;;
내보내달라고 안에서 난리를 쳐서 경비아저씨의 도움을 받았지만 대신에 엄청 혼남.
...나중에 알고보니, 누나랑 마사무네는 당시에 한참 ㅅㅅ 중................
내가 멍청한 착각을 하는 사이에 우리 누나의 처녀를 Get 한 거였음.
그때 그냥 욕실로 들이닥쳤으면 구해줄 수 있었는데!!!!! 으아!!!!!
훡유!!! 훡유!!!
34 :2009/04/26(日) 07:00:30.45 ID:djCtTVOc0
훡유로 끝날 일이냐......
반쯤 죽여버려...
31 :2009/04/26(日) 06:56:57.57 ID:cit1kYwN0
뭥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3 :샤오충:2009/04/26(日) 07:00:09.92 ID:LCs3nnKa0
아무튼 나랑 마사무네는 같은 고등학교에 입학했음.
꽤 괜찮은 명문으로, 근방에서는 가장 유서깊은 학교였던 듯.
나는 그럭저럭 성적을 유지하면서 축구에 반쯤 미친 채로 살았다.
스스로 말하긴 뭐하지만, 여자친구도 많이 사귀어봤어.
그런데 나중에 깨닫게 된 사실이지만,
내 성적이 좋았던 건, 항상 마사무네가 옆에서 가르쳐준 덕분이더라.
마사무네가 없었으면 축구에 미쳤던 내가 그 성적 유지하는 건 불가능이었음.
아참, 그리고 한 가지.
마사무네가 나보다 먼저 동정을 탈출해서 난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음.
질 수 없다고 생각해서 나도 부랴부랴 동정을 탈출..........하지만.
성기 헤르페스에 걸려버려서 누나한테 경멸어린 시선을 받게 됨. 그 후 고등학교 입학.
36 :2009/04/26(日) 07:02:06.96 ID:w+NS5oTaO
임마. 어디서 동정탈출한 거냐......
35 :2009/04/26(日) 07:01:10.27 ID:Y5fdQ0Kt0
ㅉㅉㅉ
역시 동정탈출은 하면 안되는 거임 ^ㅅ^)
37 :샤오충:2009/04/26(日) 07:03:48.73 ID:LCs3nnKa0
고등학교 때 난 청소년 프로선수단에 입단했는데,
이것도 내 인기에 한몫 했던 듯.
입단 후에는 바로 성적이 곤두박질쳤지만, 별로 신경 안 썼어.
이 점은 부모님도 이해해주셨고, 학교에서도 딱히 별 말 없었음.
그리고 학교에서 예쁘기로 유명한 여자 선배한테 고백을 받았음. 나는 즉석에서 OK.
이 사건은 이후 내 불행의 씨앗이었지만, 대신 마사무네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지.
38 :2009/04/26(日) 07:03:49.17 ID:3XmbuyNyO
니네 누나 귀여움?
>>38
우리 누나? 글쎄, 어떨 거 같아?ㅋㅋㅋ
속성은 하얀 피부. 동안. 거유. 이 정도임. 아마 인기는 있을 듯.
참고로 마사무네 누나는 마사무네한테 모든 살을 뺏겼다는 느낌. 굉장히 말랐어.
우리 누나가 지금은 살을 쫙 뺐지만, 어렸을 때는 꽤 통통했거든.
그래서 네 명이 같이 다니면 나-마사무네 누나, 마사무네-우리 누나가 남매인 줄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
뭐, 피가 이어지지 않았을 뿐, 나중에 ㅅㅅ로 이어졌지만.
40 :2009/04/26(日) 07:05:12.36 ID:Y5fdQ0Kt0
헐?????
뭔가 굉장히 의미심장한 발언이 지나갔는데...
43 :샤오충:2009/04/26(日) 07:08:45.18 ID:LCs3nnKa0
의미심장이고 뭐고 이야기 계속함ㅋ
나한테 고백해서 사귀기 시작한 여자 선배를 쿄코라고 해두겠음.
쿄코는 얼굴 예쁘고 몸매도 좋고 성격도 나긋나긋.
그야말로 그림으로 그린 듯한 미소녀였다.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자신이 미소녀라는 사실을 어떻게 써먹을지 잘 알고 있었다는 점.
무슨 소리냐면, 쿄코는 나랑 사귀면서 다른 남자 선배한테도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
당시 나는 전혀 몰랐고.
그 상대방은 다이스케 선배라고 하겠음.
나는 처음에는 쿄코가 양다리인 줄도 몰랐고, 당연히 다이스케 선배도 몰랐어.
하지만 다이스케 선배는 나를 상당히 미워하고 있었나봄.
46 :2009/04/26(日) 07:11:38.83 ID:db7JPXJOO
어서 다음을 써주세요.
47 :2009/04/26(日) 07:14:09.78 ID:/Gkd5OiwO
으으 빨리빨리;ㅅ;
새로고침 새로고침;ㅅ;
48 :샤오충:2009/04/26(日) 07:14:36.27 ID:LCs3nnKa0
그래도 일단은 공식적으로 내가 쿄코의 남친이었고,
다이스케 선배는 속으로만 질투심을 키워가던 중에,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남.
내가 1학년일 때 열린 가을운동회.
거기서 교내 축구 대회가 열렸는데,
결승에서 내가 다이스케 선배를 거의 가지고 놀았거든.
다이스케 선배는 쿄코가 안되면 축구로라도 날 이기겠다고 다짐한 모양.
사실 그렇게 다짐할 만큼 교내에서는 실력있는 사람이었음.
내가 프로 청소년단 선수로 뛰고 있으니, 나를 이겨서 굴욕감을 안겨준 다음,
쿄코를 자기 것으로 만들겠다...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함. 나중에 들어서 알게 된 사실.
하지만 다이스케 선배의 꿈은 와장창 깨졌음.
맨투맨으로 나랑 붙을 때마다 항상 제쳐지거나 볼을 빼앗겼으니까.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인데,
당시 3학년이고 수험생이었던 선배에 비해, 나는 프로선수였고 축구에 ㅁㅊㄴ이었으니까.
결국 교내 대항전에서 1학년이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함.
하지만 이것이 내 불행의 시작.
50 :샤오충:2009/04/26(日) 07:16:57.34 ID:LCs3nnKa0
다이스케 선배가 맨투맨으로 나한테 정면승부를 걸었지만 되려 완패를 당하자,
쿄코도 아예 마음이 나한테로 돌아섰다고 함.
참고로 나는 1학년, 쿄코 2학년, 다이스케 선배가 3학년.
가을운동회가 끝난 어느날,
학교에 갔는데 모르는 선배가 와 있었어. 자기는 쿄코랑 같은 반이라고 소개한 다음에,
“쿄코가 방과후 옥상에서 만나고 싶어한다.”
그렇게 말하고 가버림.
나는 전혀 의심하지 않고 옥상으로 갔는데,
다이스케 선배랑 3학년 선배 열댓명 정도가 모여 있었다.
다이스케 선배 : 너 말야. 나 우습게 보는 거지? 프로 선수라고 해서 내가 우습지?
나 :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선배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대충 이런 식으로 대화가 오갔는데, 저렇게 대답한 건 내 실수였던 듯.
아마 운이 지지리도 없었던 거겠지.
51 :샤오충:2009/04/26(日) 07:18:15.08 ID:LCs3nnKa0
자세히 묘사는 안 할게. 아무튼 난 떡이 되도록 맞았음.
복날 개처럼 얻어맞는 도중에 등 뒤로 끔찍한 통증이 느껴졌는데,
의사가 말하길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절대로 달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52 :2009/04/26(日) 07:20:18.96 ID:3XmbuyNyO
헐......ㅠㅠ
53 :2009/04/26(日) 07:21:00.32 ID:wcKkJOBzO
으으 안돼...
괴로워서 읽을 수가 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5 :샤오충:2009/04/26(日) 07:21:34.62 ID:LCs3nnKa0
병원에 실려가서 중환자실에 입원함.
쿄코는 한번 병문안 오더니 그 이후로는 발길이 뚝.
그런데 마사무네는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왔고, 내 병실을 자기 집 드나들다시피 했다.
상당히 거액의 액수를 위자료로 받았다고 들었지만, 부상은 낫지 않았어.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다이스케 패거리는 징계조차 안 받았다는 듯.
품행주의 권고를 받아서 일주일 정도 교내봉사를 한 게 전부.
내신이나 학생부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고.
아마 3학년이고 수험생이니까, 학교측에서 쉬쉬하면서 재빨리 해결하려고 했던 거겠지.
그 사실에 가장 화냈던 건 내가 아니었다.
마사무네였다.
58 :2009/04/26(日) 07:24:20.00 ID:3XmbuyNyO
쿄코 내 이런 쐉년을 보았나ㅡㅡ
57 :2009/04/26(日) 07:23:27.09 ID:LOi40GtrO
지금도 못 달림? ;ㅅ;
>>57
ㄴㄴ 지금은 재활치료 받고 나아서 잘 달림ㅋㅋㅋ
프로선수단 2군 정도로 뛰고 있어. 1군이 목표.
59 :샤오충:2009/04/26(日) 07:24:39.33 ID:LCs3nnKa0
학교 측의 처분을 지켜본 마사무네는
“이건 굉장히 잘못되어 있다.” 하며 분노.
오히려 크게 마음쓰지 않았던 내가 괜찮다고 말렸지만 듣질 않았어.
당시 다이스케는 대학 진학이 결정되어 있었음.
모 대학에 교장 추천으로 들어가는 거라나.
학교 입장에서는 자기네가 추천한 학생한테 징계를 주기가 껄끄러웠던 모양.
마사무네는 맨처음에 학생주임을 찾아가서 따졌대.
“다이스케 선배의 처분은 잘못됐습니다.”
하고 시작해서 논리정연하게 말했다는 듯.
하지만 끝내 상황을 바꿀 수는 없었고,
“자꾸 이러면 징계는 자네가 받게 될 걸세.” 하는 대답을 듣자 그냥 자리를 나왔다고 함.
결국 모략을 꾸며 덫을 놓기로 결정했다고.
61 :2009/04/26(日) 07:26:39.01 ID:db7JPXJOO
우와 마사무네 레알 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2 :2009/04/26(日) 07:28:36.65 ID:3GRyT7C0O
엉엉 마사무네ㅠㅠㅠㅠㅠ 날 봐줘요ㅠㅠㅠㅠㅠㅠ
63 :2009/04/26(日) 07:29:36.19 ID:Fck/n4Tq0
친구 자랑 스레가 여기입니까? ^ㅅ^)/
67 :2009/04/26(日) 07:30:36.11 ID:db7JPXJOO
>>63
ㄴㄴ 친구와 사랑을 하는 스레요
64 :2009/04/26(日) 07:30:11.21 ID:Zy68mKwa0
입원한 환자가 도와줄 수 있을 리 없고... 설마 모든 계획을 마사무네 단독으로???
미쳤네;;;; 마사무네 좀 짱인 듯.
66 :2009/04/26(日) 07:30:19.59 ID:Qlz8PwDfO
이런 좋은 친구가 있다니 질투!
68 :샤오충:2009/04/26(日) 07:31:37.10 ID:LCs3nnKa0
“다이스케 패거리는 한 학생을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하고 말하면 간단한 일이지만,
나한테 폐가 될까봐, 절대 나를 끌어들이지 않는 선에서 해결을 보려고 밤낮으로 고민했다고 함.
우선 마사무네는 다이스케의 통학로를 조사하고, 어디를 자주 들리는지 알아봤대.
다이스케는 내 사건 이후로는 문제 일으키지 않으려고 조용히 지냈다는 듯.
대신, 사실상 나랑 헤어진 거나 다름없는 쿄코와 사귀기 시작했는데,
하교길에 있는 편의점에서 자주 만나 내 악담을 거의 매일 늘어놓았다고 함.
나중에 마사무네가 나한테 말하길,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살의를 느꼈다고 했다.
69 :2009/04/26(日) 07:31:44.40 ID:HSo/i83eO
친구한테 누나 처녀를 빼앗긴 안습 이야기냐 푸핫ㅋㅋㅋㅋㅋ
......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봄?;;;
음음;; 마사무네랑 누나는 지금도 잘 사귀고 있어? ;ㅅ;
>>69
누나는 다른 남자 만났음ㅋㅋㅋ 마사무네는 차였엌ㅋㅋㅋ
지금 누나는 심각하게 후회하는 중.
그대로 계속 사귀었으면 의사 아내로 잘 먹고 잘 살았을 텐데 하고ㅋ
74 :2009/04/26(日) 07:35:24.32 ID:f66X4EW5O
마사무네는 의대생이었나!
78 :샤오충:2009/04/26(日) 07:37:22.48 ID:LCs3nnKa0
조사를 끝마친 마사무네는 다이스케가 자주 들르는 편의점에서 알바를 시작했음.
원래 고등학생은 알바를 하면 안되지만,
“누나가 아파서 병원비가 필요해요” 하는 거짓말로 허락을 얻었다는 듯ㅋㅋ
마사무네는 다이스케나 쿄코와 전혀 면식이 없었기에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마사무네의 목표는 다이스케의 대학교 입학 추천을 말소시켜버리는 것.
‘그 따위 인간은 그 정도 좌절로 쉽게 인생이 망가진다’ 라고 나한테 말했음.
결과적으로 목표는 달성했지만, 마사무네한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좀 오싹했다ㄷㄷㄷ
82 :샤오충:2009/04/26(日) 07:40:10.43 ID:LCs3nnKa0
편의점 한 구석에는 CD가 진열되어 있었는데,
다이스케는 거기서 곧잘 CD를 듣다가 갔다고 함.
이때는 완전 무방비 상태로, 누가 가방을 열어보고 가도 몰랐을 정도였다고.
그런데 어느 날 한 손님이 실수해서, 계산도 안 하고 물건을 가지고 가는 일이 발생.
경보기가 시끄럽게 울리는 것을 보고, 마사무네는 이거다! 하고 결정.
다이스케를 전과범으로 만들기 위한 작전을 실행에 옮기게 된다.
86 :2009/04/26(日) 07:43:57.42 ID:pV+75v75O
곡명 : 힘내라! 친구여
노래, 작사, 작곡 : 마사무네
다이스케를 쳐부수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
85 :2009/04/26(日) 07:43:13.75 ID:r4bKkzizO
두근두근!
이것은 좋은 이야기다.
87 :샤오충:2009/04/26(日) 07:44:43.00 ID:LCs3nnKa0
다들 예상하겠지만, 그 작전이란 도둑 누명을 씌우는 거였음.
하지만 CCTV 에 찍히지 않게 하는 부분에서 좀 애를 먹었다는 듯.
마사무네는 CD몇 장을 다이스케 가방에 집어넣었고, 도둑 누명을 씌우는 데에 성공.
게다가 경비가 들이닥치자 그 앞에서 다이스케를 도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다이스케가 실컷 때리게 하고 자기는 끝내 코뼈가 부서졌다.
경찰서까지 가서는,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합의는 없다. 고소하겠다’ 로 일관.
결국 다이스케는 학교에서 퇴학.
하지만 마사무네 자신도 알바를 하던 사실이 들통나서 정학 처분.
전교 1등에 품행도 올바르던 녀석이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중요한 사실은, 이 사태를 내가 전혀 몰랐다는 것.
하루는 코뼈가 부서져서 찾아왔길래 어쩌다 그렇게 되었냐고 물었더니,
마사무네는 ‘자전거 타다 넘어졌다’고 대답.
난 바보같이 그 말을 믿고 몇달동안 멍청한 녀석이라고 놀려댔어.
나 때문에 정학당한 녀석한테ㅠㅠ
89 :샤오충:2009/04/26(日) 07:47:34.40 ID:LCs3nnKa0
그 후 다이스케는 어떻게 되었는가.
대입시험을 봤지만 떨어졌고, 이웃들 시선에 위축된 나머지 대인기피증이 생겼다고 함.
요전에 고향에 갔을 때 편의점 근처 서점에서 만났는데,
츄리닝 바지에 손 집어넣고 슬리퍼 질질 끌면서 성인잡지를 들추고 있더군.
무심코 바라보고 있자니 다이스케가 날 알아보고는, 놀라며 도망치기 시작.
자빠지고 넘어지고 원맨쇼를 하더니 얼굴을 벽에 부딪쳐서 코피가 터지더라.
지금도 계속 니트로 지내는 듯.
어쩌다 건달하고도 엮이는 바람에 지금은 한쪽 귀가 다쳐서 안 들린대.
마사무네가 이 소식을 알려주면서,
“그딴 녀석의 한쪽 귀 따위 아무래도 좋아. 넌 등을 다쳤잖아.”
하고 말했는데 살짝 무서웠어ㄷㄷ
91 :샤오충:2009/04/26(日) 07:50:17.96 ID:LCs3nnKa0
마사무네 나름의 다이스케에 대한 복수는 이렇게 끝이 났음.
그 다음 마사무네의 목표는 쿄코였다.
93 :2009/04/26(日) 07:52:33.46 ID:r4bKkzizO
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사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심 대단;ㅅ;
94 :2009/04/26(日) 07:52:38.73 ID:DY2pssT60
누나 처녀에 대한 복수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ㅋㅋㅋ
어서 다음을 써주세염!
92 :2009/04/26(日) 07:52:20.16 ID:you7CcQu0
쿄코 쐉년 차례인가━━━━━━(゚∀゚)━━━━━━얏호!!!
95 :샤오충:2009/04/26(日) 07:52:45.38 ID:LCs3nnKa0
난 여전히 모르고 있었지만,
마사무네의 계획에는 쿄코에 대한 복수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까부터 니들은 자꾸 레이프니 ♡♡니 하는데 그런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
심플하다면 심플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하게 만든 다음 모욕적인 이별 선언’으로 결정.
참고로, 이 시점에서 마사무네는 우리 누나랑 헤어진 지 오래야.
헤어졌을 때 “너네 누나한테 차였어” 하고 날 찾아와서는 펑펑 울더라.
누나의 어디가 좋다고 그렇게 슬퍼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저 조용히 다독거려줬지.
97 :2009/04/26(日) 07:53:27.75 ID:HqQ03Xf20
마사무네ㅠㅠㅠㅠㅠㅠ 날 가져요ㅠㅠㅠㅠㅠ
100 :2009/04/26(日) 07:55:49.33 ID:EONz7hEnO
울지말아요 마사무네ㅠㅠㅠㅠㅠㅠㅠ 내 마음도 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
102 :샤오충:2009/04/26(日) 07:56:39.96 ID:LCs3nnKa0
다만 문제가 있었음.
미남에 스포츠맨 아니면 눈길도 주지 않는 쿄코의 애인으로 마사무네는 좀...... 아니 많이 문제였다.
하지만 마사무네는 “내가 마음먹으면 못할 게 없어.” 하고 간단하게 생각했던 모양.
마사무네는 엄청난 기세로 공부를 했음.
그리고 전국모의고사에서 100등 이내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3학년 수험생들이 보는 시험에서, 그것도 1학년이 전국 100등내에 들었으니 누가봐도 미친 거임.
국가에서 주는 표창장이 수여되고, 마사무네는 꽤 유명해졌지.
마사무네는 자기가 내 친구라는 구실로 쿄코에게 접근했나봐. 실제로 같이 병문안을 오기도 했고.
하지만 난 그때 이미 쿄코에 대한 마음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다른 아이랑 사귀고 있었어.
쿄코가 싫었기 때문에 나중에 마사무네한테 왜 데리고 왔냐고 화를 내기도 했지.
그리고 해가 바뀌고 봄이 되었다.
내가 입원한 게 11월인 걸 생각하면, 마사무네는 정말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던 거야.
105 :2009/04/26(日) 07:58:51.01 ID:DHgcbGI+0
헐ㅡㅡ;;;;;
마사무네돋네.
106 :2009/04/26(日) 07:59:03.14 ID:oDhvcdcXO
이봐 너, 마사무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깨달으라고ㅋㅋㅋㅋ
107 :2009/04/26(日) 07:59:19.38 ID:HSo/i83eO
뭐야... 어떻게 세상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이건 사기야-_-;;;;
엉엉 마사무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날 가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8 :샤오충:2009/04/26(日) 07:59:30.85 ID:LCs3nnKa0
해가 바뀌면서 나와 마사무네는 2학년, 쿄코는 3학년이 되었다.
그 때 마사무네는 이미 쿄코와 사귀고 있었음. 주변에 알리지는 않았지만.
난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았어.
그때는 마사무네가 다이스케한테 함정을 판 것도 몰랐으니까.
딱 한 번, “그런 애랑 사귀지 마.” 하고 말한 적은 있음.
“쿄코는 널 좋아하는 게 아니야. 니 성적을 보고 사귀는 거라고.” 하고 충고했지만.
마사무네는 특별히 수긍하지도 반박하지도 않았던 것 같아.
사실 잘 기억이 안 남ㅋ
113 :2009/04/26(日) 08:03:07.39 ID:EONz7hEnO
오옹 두근두근;ㅅ;
빨리써줘!
115 :샤오충:2009/04/26(日) 08:05:05.80 ID:LCs3nnKa0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됐어.
마사무네의 초인적인 두뇌는 이미 학교에 널리 알려져 있었음.
(시험만 봤다 하면 교내 1등에 전국석차도 탑)
여친인 쿄코도 ‘남자의 외모보다 교양과 지혜를 볼 줄 아는 성숙한 여인’이라는 이미지를 얻음.
쿄코 자신도 그게 꼭 마음에 들었던 듯.
나도 그 때쯤 가서는, 둘이 좋다면 내가 간섭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어. 그냥 지켜보기만 했음.
게다가 재활치료 받느라고 여유도 별로 없었고.
당시 마사무네는 진심으로 쿄코와 사귀는 것처럼 보였는데,
어쩌면 내가 몰랐던 쿄코의 다른 내면을 발견한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
그리고
11월. 내가 1년 전 병원에 입원한 날.
마사무네는 예고도 없이 갑자기 쿄코에게 이별을 선언한다.
이건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한테 들은 얘기야.
하교 길에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팔짱을 끼고 있던 마사무네와 쿄코.
거기서 마사무네가 먼저 이야기를 꺼냄.
마사무네 :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
쿄코 : 응? 모르겠는데. 무슨 기념일인가?
마사무네 : 쿄코, 사실 니 몸에서 나는 냄새 굉장히 지독해.
쿄코 : ...뭐?
마사무네 : 진짜 역겨워. 하긴 머리가 썩었으니 몸도 썩는 게 당연하지.
...이런 식의 악담을 마사무네는 끝도 없이 뱉어내기 시작했고,
쿄코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수치심과 굴욕감에 흐느끼며 울기 시작.
기차가 도착하자 마사무네는 혼자 기차에 올라타서 그냥 휙 가버렸다고 함.
쿄코는 그때 진짜로 마사무네를 좋아하고 있었대.
마사무네가 이것저것 가르쳐줘서 성적이 쭉쭉 올라간 쿄코였지만, 결국 대입시험에서는 보기 좋게 탈락.
지금은 밤일을 한다는 소문을 들었음. 진짠지는 모름.
116 :2009/04/26(日) 08:06:28.84 ID:QMCrzvq7O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공포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117 :2009/04/26(日) 08:07:16.42 ID:s5JkHCYUO
무시무시하다......
천재를 적으로 돌리면 파멸로 치닫는구나.
118 :2009/04/26(日) 08:07:17.43 ID:vuWGy7XS0
마사무네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119 :2009/04/26(日) 08:07:35.19 ID:RHkVrp99O
아까 떠들던 ♡♡복수보다 이게 백배는 무섭넹ㅡㅡ;;;
120 :2009/04/26(日) 08:08:12.33 ID:cit1kYwN0
얘들아...
고정닉 샤오충의 정체는 사실 마사무네가 아닐까ㅋㅋㅋ
124 :2009/04/26(日) 08:08:46.34 ID:cv0YtO1RO
신이다! 신이 강림했다!
122 :샤오충:2009/04/26(日) 08:08:19.04 ID:LCs3nnKa0
마사무네의 도움으로 성적도 꽤나 상위권까지 올라갔던 쿄코.
“게이오 갈까?? ㅋㅋㅋ 아니면 와세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도쿄대?? ㅋㅋㅋㅋㅋ”
...하는 농담이 농담으로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고 함.
사람보는 눈이 있고, 외모로 사람 차별하지 않고,
예쁘고 몸매도 좋고, 머리도 좋은 교양있는 여자.
쿄코가 가진 그 모든 것을 전부 부숴버리고 싶었다고 마사무네가 말했음. (나중에 나한테)
나한테는 다이스케한테 한 복수보다 쿄코한테 한 복수가 훨씬 무서움.
다이스케는 아직도 원한을 품고 있지만, 쿄코는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모양이야.
사실 이 얘기는 무덤까지 가지고 가고 싶었지만ㅋㅋㅋ
125 :샤오충:2009/04/26(日) 08:11:16.30 ID:LCs3nnKa0
나중에 모든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난 좀 얼떨떨했음.
“고마워. 하지만 좀 심한 거 아니야?” 하고 말했는데,
“그녀석들은 너의 가능성을 빼앗았어.”
“너 말야. 어쩌면 지금쯤 촉망받는 젊은 축구스타였을지도 모른다고.”
“그 가능성을 넌 빼앗겼어. 미래를 추구할 권리를 빼앗긴 거라고.”
...라고 마사무네는 말했음.
작년에 들은 이야기야.
갓 스무 살 된 녀석이 이런 이야기를 하다니 난 굉장히 놀랐어.
다들 어때? 믿겨져?
난 어떻게 하면 여친이랑 ㅅ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뿐인데ㅋㅋ
128 :2009/04/26(日) 08:11:56.39 ID:EONz7hEnO
마사무네는 기필코 명의가 되리라.
130 :2009/04/26(日) 08:12:45.93 ID:2OUkg2X1O
넌 마사무네한테 사랑받고 있는 거야ㅋㅋㅋ
132 :샤오충:2009/04/26(日) 08:13:20.63 ID:LCs3nnKa0
마사무네의 꿈은 훌륭한 외과의가 되는 거래.
왜냐고 물었더니 내 등을 고쳐줄 거라고 대답했음.
나 : 이미 다 나았거든ㅋ
마사무네 : 그럼 한 번만 더 다쳐라ㅋㅋ 내 꿈을 위해서.
하고 싱긋 웃는 마사무네.
넌 농담이 농담처럼 안들려 임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날 고치기 전에 궁둥이턱이나 어떻게 해라 좀.
133 :2009/04/26(日) 08:13:50.97 ID:QMCrzvq7O
마사무네한테 감사하며 살아라.
>>133
ㅇㅇ대단한 녀석이라는 건 알고 있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저질러놓고 안 알려준 사실이 몇개 더 있을지도 몰라.
실은 중학교 때까지는 내가 마사무네보다 잘난 줄 알았음.
시험에서는 서로 100점을 밥먹듯이 했고, 거기에 내가 축구를 좀더 잘했거든.
그런데 고등학생이 된 다음에 보니깐......ㅋㅋㅋ
그때부터 느낀 거지만,
300점 정도는 식은죽먹기로 따낼 수 있는 천재를 100점 만점인 시험으로는 알아볼 수 없는 거더라고.
134 :2009/04/26(日) 08:14:18.82 ID:Zy68mKwa0
>>하지만 날 고치기 전에 궁둥이턱이나 어떻게 해라 좀.
뭥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5 :2009/04/26(日) 08:15:32.18 ID:PdRoxDuv0
좋은 친구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길 부럽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5
그래도 가끔 열폭할 때가 있음. ‘이녀석은 그릇이 남다르구나’ 하는 사실을 종종 느끼거든.
그럴 때마다 마사무네는 “넌 살짝 단순하고 올곧은 사람이라는 게 장점이야.” 하고 말해주는데,
신기하게도 그런가보다 하고 납득이 되면서 기분이 좋아짐.
138 :2009/04/26(日) 08:16:49.91 ID:tIviRxfPO
꼭 마사무네한테 은혜 갚아라.
140 :2009/04/26(日) 08:17:03.80 ID:db7JPXJOO
아무리봐도 마사무네는 널 좋아한닼ㅋㅋㅋㅋㅋㅋㅋ
연락 자주해줘라ㅇㅇㅇㅇ
142 :2009/04/26(日) 08:17:44.29 ID:2JAtNMmOO
내가 지금 걱정되는 건, 동인녀들이 여길 봤다가는.........에휴ㅠㅠ
143 :2009/04/26(日) 08:18:04.23 ID:UWl73adAO
난 너도 꽤 좋은 사람일 거라고 생각함.
이런 대단한 사람과 계속 알고 지내왔으니까.
144 :2009/04/26(日) 08:18:15.27 ID:PdRoxDuv0
>>300점 정도는 식은죽먹기로 따낼 수 있는 천재를 100점 만점인 시험으로는 알아볼 수 없는 거더라고.
비유 쩐닼ㅋㅋㅋ 써먹고 싶어.
146 :2009/04/26(日) 08:19:17.18 ID:ij3zaMDkO
마사무네 쩐다... 분명 환자들에게 존경받는 명의가 되겠지.
145 :샤오충:2009/04/26(日) 08:19:17.26 ID:LCs3nnKa0
나도 마사무네도 지금은 자취해.
전철 타고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
마사무네 녀석은 여자들한테 꽤 인기가 좋아.
버릇이 있다면, 감기 걸릴 때마다 가장 먼저 나한테 전화함.
그러면 난 음식을 싸들고 문안을 가지.
반면에 난 별로 감기에 걸리지 않는 체질.
감기에 걸려도 근처에 누나가 사니까 와서 간호해줌.
근데 이러면 마사무네가 화냄.
“이자식아아아아!!!!! 감기가 걸렸으면 의사인 나한테 오란 말이다아아아아!!!!!”
댁이 의사라면 그 출렁대는 뱃살부터 어떻게 좀 하시죠.
147 :샤오충:2009/04/26(日) 08:21:01.28 ID:LCs3nnKa0
아, 걸어서 2분이라는 건 옛날 집 이야기요.
좀더 어렸을 때 얘기도 해볼까 했는데,
일단 지금은 재미난 얘기만 골라서 하고 있음.
151 :2009/04/26(日) 08:22:59.95 ID:o0xVJ0EVO
마사무네와 결혼식은 언제 올리나요?
148 :2009/04/26(日) 08:21:32.65 ID:UZiI/S/QO
나, 이 이야기로 소설 쓰고 싶어졌어......
150 :2009/04/26(日) 08:22:54.54 ID:DHgcbGI+0
재미없는 얘기도 해주셈ㅋㅋㅋㅋㅋㅋㅋ우리한테는 재밌을 지도 모름ㅋㅋㅋ
156 :2009/04/26(日) 08:25:50.05 ID:ij3zaMDkO
더 이야기해줘!! 더!!! 더어어어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159 :2009/04/26(日) 08:26:32.09 ID:P9Q6m4pLO
난 마사무네를 라이토로 상상하고 있음ㅋ
160 :2009/04/26(日) 08:27:18.62 ID:h452XTq1O
>>159
비쥬얼이 많이 안습한 라이토욬ㅋㅋㅋㅋㅋ
162 :샤오충:2009/04/26(日) 08:28:33.59 ID:LCs3nnKa0
뭐 질문할 거라도 있음?
성심성의껏 답해볼게요.
녀석이 의대에 붙었을 때 이야기를 하면, 학교가 아주 난리법석이었음.
나는 2학년 때 퇴학해서 재활치료 받고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담임이랑 학생주임이 ‘마사무네는 내가 키웠다’ 하고 입씨름하는 와중에
마사무네가 “1학년때 고전문학 선생님 덕분입니다” 하고 공언.
나도 기억하는 선생님인데, 학생을 다그치지 못하시는 분이라 난 수업때마다 편하게 잤음.
마사무네 왈, “그 분 덕택에 공부하는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사무네한테 물어보니, 세상사 여러가지에 조예가 깊으셔서, 잡담하실 때마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함.
결국 수업보다 잡담이 재미있었다는 이야기.
평소에 자기는 교양하고 담을 쌓았네 어쩌네 떠벌렸던 주제에ㅋㅋ
164 :2009/04/26(日) 08:29:29.77 ID:HqQ03Xf20
자기에게 안전한 상황을 만들어놓고 복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학까지 각오해둔 상태에서 시작하는 복수라니...
정말 무섭다.
와 레알 소름돋네ㅡㅡ;;;
마사무네가 자기를 위해서 실행한 복수도 아니고,
친구를 위해 “스스로 방패막이가 되는” 복수를 이렇게까지 한다는 게 진짜 소름끼침.
대단하다 대단해...
166 :2009/04/26(日) 08:31:40.63 ID:you7CcQu0
아군이라면 천군만마, 적이라면 절대공포.
그런 타입이넹ㄷㄷㄷㄷㄷㄷㄷ
167 :샤오충:2009/04/26(日) 08:31:40.69 ID:LCs3nnKa0
또다른 에피소드.
전철에 탔는데 우리 칸에서 아기가 울고 있었음.
어머니쪽을 보니 아직 젊으셔서 여러 모로 서투르신 듯.
필사적으로 아기를 달래고 계셨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옆에는 짜증내는 아줌마가 계속 눈을 흘기면서 투덜투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마사무네가 갑자기 아기한테 다가가서는,
“아가야. 너는 우는 게 일이지. 하지만 너무 열심히 일하면 엄마가 힘들단다.”
하고 말했음.
짜증아줌마는 뜨끔했던지 조용히 침묵했고,
아기 어머니는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하셨어.
근데 아기는 더 크게 울어댔다.
168 :2009/04/26(日) 08:34:03.37 ID:hvv8S4XR0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0 :2009/04/26(日) 08:34:18.09 ID:HqQ03Xf20
마사무네의 굴욕ㅋㅋㅋㅋㅋㅋㅋ
171 :2009/04/26(日) 08:34:58.02 ID:fOfY3bTfO
>>167
훈훈한 얘긴 줄 알았는데 마지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9 :2009/04/26(日) 08:34:08.26 ID:/BBpjPOy0
우와 말하는거 레알 멋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72 :2009/04/26(日) 08:35:29.03 ID:UWl73adAO
>>167
명대사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써먹어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3 :2009/04/26(日) 08:36:00.88 ID:ij3zaMDkO
마사무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이쪽을 봐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 날 가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80 :샤오충:2009/04/26(日) 08:38:16.47 ID:LCs3nnKa0
중딩 때 에피소드.
우리가 왕따의 주범이라는 누명을 쓴 적이 있었다.
반 친구 중에서 굉장히 나와는 안 맞는 애가 있었음. 그래서 싫어했던 건 맞아.
하지만 다른 애들까지 선동해가면서 그 애를 따돌리진 않았어.
오히려 겉으로는 매너있게 대해줬음.
하지만 그녀석, 갑자기 등교를 거부하더니,
선생님이 연락하자, 나와 마사무네가 왕따를 시켰다고 말한 모양.
선생님께 둘이 불려가서 여러가지 질문을 받았다.
난 담임이랑 학생주임 앞에서 괜히 쫄아가지고 말을 막 더듬었는데,
마사무네는 당당하게 이야기했음.
“왕따시키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 그것만으로 그 사람이 왕따가 된다면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싫어하는 생각을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무례한 짓이니까요.”
이렇게 조목조목 말했고, 어느새 분위기는 화기애애,
나중에는 오히려 선생님들이 마사무네한테 고민상담을 하고 있었다.
요즘 학생들 가르치는게 너무 힘들다나 어쨌다나.
183 :샤오충:2009/04/26(日) 08:40:42.07 ID:LCs3nnKa0
그 다음에 나랑 마사무네는 집에 틀어박힌 그녀석을 찾아갔음.
거실에서 부모님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때까지도 녀석이 나오지 않자 마사무네는 방문으로 가서,
“야. 오해는 풀자 좀. 계속 그러면 넌 진짜로 왕따가 된다구.”
하고 말했고, 녀석이 머뭇거리며 나오자 환하게 웃어줬다.
다행히도 녀석은 다시 학교에 나왔고, 졸업할 때까지 마사무네와 친하게 지냈어.
나중에 내가 물어봤음.
“너 걔 싫어하지 않았냐?”
“하루 5분 얘기해주는 정도로 그 애가 학교를 다닐 수 있다면, 못할 거 없잖아.”
“그런 거야?”
“나중에 유명인이 되면, 분명 은혜갚으러 올걸.”
하며 킥킥대는 마사무네. 좋은 녀석인지 나쁜 녀석인지...
당시엔 나쁜 녀석이라고 판단했지만.
녀석이랑 오래 알고지낸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속마음을 말하기 부끄러워서 둘러댄 거였음ㅋㅋㅋ
176 :2009/04/26(日) 08:37:39.87 ID:s5JkHCYUO
참으로 멋진 사람이로다.
이 대단한 유전자를 길이길이 남겨야 한다. 정자은행으로 데려가라ㅋㅋㅋㅋㅋ
근데 마사무네한테 열받는 점 없어?
184 :샤오충:2009/04/26(日) 08:42:56.76 ID:LCs3nnKa0
>>176
열받는 점?
음... 여자들한테 인기만점이라는 거?
솔직히 녀석을 보면 ‘저런 뚱땡이가 어떻게?’ 하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음.
내가 여자라면 녀석하고 못 사귈 것도 없겠지만. 그건 잘 아는 친구니까 그런 거고...
진짜 놀랐던 건, 예비 배우와 사귀고 있더라는 거야.
어느날부터 갑자기 옆에 끼고 나타나서 경악했음.
애인 분이 자기 친구라면서 나한테 다른 배우 연습생을 소개시켜줬는데,
왠지 나한테는 감당이 안될 거 같아서 거절ㅋㅋ
그리고 가끔 설교하는 게 열받앙ㅋ
185 :2009/04/26(日) 08:42:57.15 ID:70jMLGQpO
우왕ㅋ
애인까지 쩌넹ㅋ
188 :2009/04/26(日) 08:44:03.70 ID:ij3zaMDkO
마사무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탁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손 한번만 잡아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86 :2009/04/26(日) 08:43:13.25 ID:oDhvcdcXO
몇살이라고 했지?
>>186
지금 우리 둘다 스물하나.
194 :2009/04/26(日) 08:49:46.05 ID:BdozzmlyO
아놔 나랑 동갑이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열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9 :2009/04/26(日) 08:44:06.30 ID:s5JkHCYUO
왠지 용기를 얻게 되는걸. 힘내야겠어.
191 :2009/04/26(日) 08:47:39.16 ID:s5JkHCYUO
친구가 설교해주는 거임? 좋겠닼ㅋㅋㅋ
그런데 왜 뚱뚱한데 인기가 많은 거임????
성격이나 분위기가 좋은가??
>>191
나도 모르겠엉
내 친구지만 좀 봐주기 힘든 수준임;;; 뚱땡이에 머리도 덥수룩하고... 여자한테 물어보지 않으면 모를 듯.
지금 애인 분은 “만나서 이야기하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고 얘기했음.
195 :2009/04/26(日) 08:49:59.16 ID:HqQ03Xf20
대범한 사람은 누구에게나 인기가 있어. 그런 걸 카리스마라고 하지.
잘생기고 못생기고는 전혀 관계없음.
카리스마만 있으면 남은 문제는 매력이 있느냐 없느냐임.
하지만 마사무네는 이미 매력덩어리니까 이야기는 끝났군ㅋ
192 :2009/04/26(日) 08:47:49.16 ID:db7JPXJOO
질문! 마사무네의 어떤 점에 반했나요?
>>192
읭?ㅋㅋㅋ
193 :샤오충:2009/04/26(日) 08:49:28.53 ID:LCs3nnKa0
참고로 마사무네가 축구매니아인게 자랑.
내가 축구를 좋아해서 녀석도 덩달아 축구를 좋아하게 되었음.
지금은 나를 능가하는 열혈 축구팬이야.
중학생 때 내가 시합이 있으면 마사무네랑 두 누나, 이렇게 세 명이 항상 시합보러 왔는데,
어느 날은 시합이 끝나고 나서 이렇게 말하더라.
“너 자세가 살짝 나빠. 드리블할 때 좀 더 가슴을 펴봐.”
처음엔 니가 뭘 알겠냐며 한 귀로 흘렸는데, 계속 나한테 그 얘기만 하는 거임.
그래서 속는 셈치고 그대로 해봤더니, 어라?
정말로 자세 하나 때문에 시야가 몇 배는 넓어졌음.
그 뒤로 주전 선수로 발탁되고, 청소년 프로선수단에도 입단하게 된 것.
대단한 녀석이야. 하면서 속으로 많이 놀랐음.
196 :2009/04/26(日) 08:51:47.81 ID:s5JkHCYUO
친구가 축구 좋아하는 게 자랑ㅋㅋㅋㅋㅋ
197 :샤오충:2009/04/26(日) 08:54:51.78 ID:LCs3nnKa0
마지막 에피소드.
마사무네가 자취를 시작했을 때 놀러간 적이 있음.
당구 친 다음에, 편의점에 밥을 사먹으러 갔다.
마사무네가 고른 것은 소고기 도시락. 그냥 편의점에서 파는 평범한 물건.
거기까지만 했으면 내가 아무 말도 안 해.
그 다음에 샐러드컵을 추가하고 전자렌지밥을 또 추가.
소고기 도시락은 그냥 반찬이래. 밥은 따로 사야 한다고.
결국 밥을 두 배로 먹는다는 소리.
그러니까 당연히 살이 찌지 이 자식아.
198 :2009/04/26(日) 08:57:40.75 ID:OFWVScSM0
마사무네의 마지막 목표는 분명히 너다!
달려라, 마사무네! 사랑을 쟁취해라!
200 :2009/04/26(日) 08:57:52.32 ID:s5JkHCYUO
식사비용도 대단한 사람이군ㅋㅋㅋ
199 :샤오충:2009/04/26(日) 08:57:42.79 ID:LCs3nnKa0
이제 친구이야기 끝ㅋ
나중에 또 보자구.
오늘은 마사무네랑 만나서 당구 몇게임 칠 거임ㅋ
206 :2009/04/26(日) 09:04:22.64 ID:db7JPXJOO
>>1
ㅂㅂ~
마사무네랑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207 :2009/04/26(日) 09:05:06.14 ID:CS2LPTSwO
이 얘기 잘하면 영화로 나올 것 같지 않냨ㅋㅋㅋㅋㅋㅋ
“뚱땡이호모의 사랑” 같은 제목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9 :2009/04/26(日) 09:43:01.81 ID:FJSvKBWOO
언제나 엉덩이를 조심하게, 샤오충!
226 :2009/04/26(日) 12:07:42.47 ID:MigozU97O
잘 읽었습니다.
엔딩은 마사무네와 맺어지는 거군요. 압니다.
지혜와 인품과 매력을 가진 남자 마사무네. 하지만 그조차도 함필규는 가지지 못했지.
주작이어도 저정도 필력으로 썼음 됐지 뭐
주작무새 등판좀 그만해라 주작이면 어떠고 사실이면 어떠냐 좋은 소설 한편 읽었다고 생각하면 되지 이거 주작이네 님들이거 주작냄새남! 냄새난다고! 이러지좀 말자
너무 주작티난다
주작 아니냐
개쩌네 ㅋㅋㅋㅋㅋ
재밌네 ㅋ
왜이리 기냐 폰인데 3번이나 팅겼네
주작 아니냐
너굴맨은 죽지않아
주작이어도 저정도 필력으로 썼음 됐지 뭐
하긴 ㅇㅈ
주작이면 어떰 재밌으면 됬지
주작보다 이걸 다 번역한 한국인을 존경한다
이런건 그냥 소설 읽는 느낌으로 읽는거지
ㅇㅇ 2ch 글들은 약간 그런 느낌으로 보는게 맞는 듯 ㅋㅋ 그래도 보는 동안은 재밌었네
소설이든 아니든 재밌네
너무 주작티난다
지혜와 인품과 매력을 가진 남자 마사무네. 하지만 그조차도 함필규는 가지지 못했지.
함필규 당신은 대체....
소설 한권을 읽었다.
필력 좋네 겁나 긴데 끝까지 다 읽었다
그래서 마사무네랑 언제 결혼함
마사무네의 리벤지....
원래 저긴 주작이 일상이라 받아쳐주는 애들도 순진한 게 아니라 그냥 재밌는 얘기 더 들을려고 받아쳐주는 거
재밌으면 된거지 ㄲㄲ
저 여자한테 복수하는건 마사무네의 리벤지 생각나네 ㅋㅋ
주작무새 등판좀 그만해라 주작이면 어떠고 사실이면 어떠냐 좋은 소설 한편 읽었다고 생각하면 되지 이거 주작이네 님들이거 주작냄새남! 냄새난다고! 이러지좀 말자
주작이라고 말할수도있지 루리웹이라지만 2채널 그것도 일본사이트 분위기를 누가안다고요 좋은소설 읽었다는 의견있음 주작이라는 의견도있는거지 멀하지말라 하는겁니까~~
아 재밌네 잘읽었다 하고 내려왔는데 주작주작 거리는데 눈쌀 찌푸려지지
소설인지 뭔진 몰라도 엄청재밌네ㅋㅋㅋ
저런 친구 얻고싶다..
강릉 함씨 38대손 함필규보다 가지고 싶다, 마사무네
뭐야 시발ㅋㅋㅋㅋㅋ존나 재밌네
세상에 내가 이걸 1시간동안 읽고 있었다니 그래서 다음편 언제나오는데?
읽을만 했다 ㅋ
뭐 재미있으면 됐지 소설이건 진실이건 그게 무엇이 중요하던가
저 이야기의 진위여부를 떠나서 같은 이야기라도 저렇게 몰입도있게 풀어낸 작성자랑 번역가는 대단하다고 생각함
일진: .. 알았어 슬프겠구나... 집문서도 갖고와라 나 형같아 보이지않냐 ?? 부동산도 갖고와
그런 일진이 어디있냨ㅋㅋ
중딩인가한테 삥을 3천도 뜯는데 개껌 이겠지
누나 처녀 뺏기는 내용인지 알았는데 마사무네가 대단한 내용이였다
너무 압도적인 해결사라서 주작같기도하다 그보다 낑낑 저거 너무신경쓰이는데
복수얘기 전까진 뚱땡이 누나 낑낑 ntr밖에 안떠오른다 ㅂㄷ
재밌게 읽다가 선생들 고민 상담에서 내림ㅋ MSG 뿌린게 너무 티가 나네ㅋㅋㅋ
원문을 몰라서 정확히 고민상담인지 다른건데 고민상담이라고 번역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일본애들 그냥 중얼중얼 푸념하는 정도도 고민상담이라고 그래 한국에서 생각하는 그런 진지한 분위기의 고민상담만이 아님
09년이면 마사무네 리벤지 모티브인건 아닐테고 주작이던 뭐던 아무튼 그림으로 그린듯한 좋은 친구 이야기네요거꾸로 저런 사람한태 넌 결국 거기까지인 인간이야 라고 포기당하던가 적으로 돌린순간이 가장 무서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