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식 베스파 gts300ie 입니다. abs, 트랙션컨트롤 들어가 있네요. 단기통 수냉 278?찌찌 입니다.
예전에 퇴계로 윌바에서 막삼 신차로 산 이후로 수냉 쿼터 단기통은 오랜만이네요.
가져와서 이것저것 하느라 추가로 비용이 좀 더 들어갔네요.
스쿠터를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지금 타고 있는 녀석이 2T라.. 슬슬 보내주려고 합니다 ㅎㅎ)
예전이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베스파를 좀 알아봤습니다.
일단 단점이 정말 많은 스쿠터죠.
철제 바디, 앞 모노 스윙암, 잘 안서는 브레이크, 안좋은 연비, 작은 휠, 그다지 느낌이 좋지 않은 앞 뒷샥...
이쁜 쓰레기라 불리우는 이유가 있긴 합니다.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양한 이유는..
이쁘다...
사실 저 이유밖에 없는듯 하네요. ㅎㅎ
굳이 몇개 추가하자면 차체가 배기량 대비 작다. 텐덤시 뒷 사람과 대화가 용이하다 (스크린이 있을때). 생각보다 적재량이 꽤 된다. (탑박스 있을때)
정도네요.
일단 요즘 부쩍 늘어난 부릉이와 좀 차별화를 두고 싶었고.
그리고 예전보단 좀 싸진 부품값.
그리고 많이 늘어난 수리점들.
이런것들로 한번 입양 해보자.. 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가져와서 거의 천키로? 정도 탄듯 합니다.
일단 메인터넌스 부분만 해결이 된다면..
정말 전천후네요.
연비가 안좋은것 빼고는 상당히 만족합니다.
처음에 스크린때문에 핸들이 살짝 털리는거에 너무 겁이 났는데 (스크린 있는건 첨 타봅니다 ㅎ)
좀 적응 하니 괜찮고..
특히 프레임이 없이 철제로만 이루어진 바디.. 라서 그런지..
주행감이 오묘합니다.
시트고가 생각보다 높아서 공중에 붕 떠가는 느낌도 있습니다만은..
그것보다는 좀 더 뭔가 불안정 하다는 느낌이랄까요.
근데 그 불안정한 느낌이 개선이 되고 되어서 지금에 이른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뭔가 말로 설명하기가 오묘하네요.
지금은 그 주행감을 즐기고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브레이크도 엄청 안설줄 알았는데..
어찌저찌 서네요. ㅎㅎ
뒤에 아내를 태우고 좀 다녀봤습니다.
확실히 대화 하기가 편하더군요.
복장도 좀 더 자유롭고. (물론 안전장구는 필수!!)
엔진 파워는 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퀘이사? 엔진으로 알고 있는데 이놈이 상당히 사골이라..
특별한 이슈는 없는걸로 알고 있네요.
사실 스포시티도 알아봤었는데..
너무 연식이 좀 되고 그래서..
물론 이 위로 비버리350? 도 있고..
좀 더 큰 빅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발 사이에 너무 튀어나온 피ㅅㅅ 스타일은 싫고..
평평한게 좋은데..
사실 이놈도 발 사이에 좀 튀어나와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뭘 실으면 실리는 정도라 타협했네요. 어쩔수 없이..
자금만 된다면.. 사실 sh300 을 무지하게 사고 싶었네요.
근데.. 넘 비싸고 매물도 없고...
여튼 입양했으니.
열심히 타보렵니다.
ㅠㅠ 오너분들 조차 이쁜쓰레기라고 부르시다니 ㅠㅠ 정말 이쁘긴 이쁘네요
아무래도 일제랑 비교를 하다보니.. 어쩔수 없는 부분들이 있나 봅니다. ㅎ
저도 프리마베라 .LX125 타다가 ..이게 고장이 나면 조금 짜증나더라구요 (주변에 수리할줄 아는곳이 없음). LX125는 고장나서 그냥 방치중입니다 ㅜㅜ
에고고.. 전 그나마 주변에 몇군데 있어서 골라서 가고 있네요 ㅜㅡ
알고있던 후배가 베스파에 꽂혔었는데... 역시 확실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있는 모델인 모양이네요.
아이코닉한 측면에서.. 대체재가 없습니다 ㅎㅎ 그리고 오두바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베스파는 다들 알더군요.
잠깐 만져봤을 때 아담한 크기에 비해 무게감이 있어서 좀 놀랐죠. 주인한테 연비 얘기 듣고 두 번 놀라고... 예쁘긴 정말 예쁜데......
저도 배기량대비 작아서 택했네요 ㅎ 확실히 차체때매 연비가 안나오긴 하나 봅니다. 7리터 주유하니 16키로 정도 타더군요.
엥?리터당 2키로 조금 넘게 나오나요 연비가??
저도 pcx랑 고민하다 결국 pcx로갔지만 감성 바이크란건 인정
피식스 저도 한 2년 탔었는데.. 정말 만족했었네요. 특히 초반에 생각보다 엄청 잘나가더군요.
여대생들이 많이타는 스쿠터죠 이쁘면 장땡:)
대학생은 베스파 못타요. 유지비가 얼마나 헬인데요
여대생 비율이 많을수도 ㅎㅎ
그렇지 않습니다.
베스파 유지비 에서 웃고 갑니다.
이쁜 쓰래기라뇨.. 그냥 쓰래기입니다. 정비편의성이라고는 1도 없는데다 엔진 내구성은 둘째 치고 소모품 내구성이 정말 헬입니다. 1만마다 벨트 교체 해주셔야해요. 20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엔진오일 1500km 마다 갈아주셔야 해요. 안그럼 엔진 퍼져요. 겨울에야 어찌저찌 탄다지만 여름에는 미치죠. 수냉이라 엔진열을 식혀 줄것 같지만 냉각팬 뜨거운바람이 차대타고 다시 엔진으로 간다는거
벨트 20만 안해요;;;; 지금은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엔진오일도 1500km에 교환하는 호구(?)들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1500km에 오일 교환안한다고 엔진퍼지는건 말이 되나요;;) 소모품도 정식으로 바뀌고나서 많이 떨어져서 정비성도 조금은 용이해졌네요 그리고 개인 성향과 다르다고 남 타는거 그냥 쓰레기라고 하면 기분좋을까요;;; 어떤 기종을 타시는진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겐(그리고 저에겐) 좋은 녀석입니다 요거 데려오려고 전 2종소형도 땄네요 ㅎ
대신 이쁘니까요 ㅎ 물론 이쁘다는 기준은 주관적인거라... 말씀하신 정비비용보다는 그래도 좀 덜 들더군요. 그래도 예방정비 해서 나쁠건 없죠. 아니 얘는 무조건 예방정비 해야할듯 ㅜㅜ
저분 자기가 싫어하는건 악플 수준으로 리플달던
베스파 - 이쁨으로 모든 단점을 극복 한다. 할리 - 배기음으로 모든 단점을 극복 한다. 두녀석의 공통점: 제조사에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안함. 안해도 팔리고 비싸도 팔리거든.
그래도 할리는 요즘 노력 많이 합니다 ㅎㅎ
오토바이 십대 때부터 40년 째 여러대 타고 살았던 중년입니다. 같은 베스파 타고 있는데 지금까지 탄 바이크중 제일 편하고 편리합니다. 다른 오토바이를 사더라도 베스파 gt300은 퍼지면 같은 모델 또사서 평생타고 다닐 생각입니다. 주변에 친구들도 이것 저것 타다가 제말 듣고 서브로 베스파 사서 다른 바이크는 기변해도 베스파 한대는 계속 가지고 가더라구요. 한마디로 질리지 않는 매력과 실용성이 있는 스쿠터입니다. 유지비도 최근 많이 저렴해 졌고 자가정비 실력이 있으면 직구로 정비하면 돈도 많이 안드는 스쿠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