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2015년 11월에 출간된 아니메주 Go! 프린세스 프리큐어 특별증간호에 실린 시리즈 구성(주요 각본가) 타나카 진 인터뷰를 소개하겠습니다.
소개에 앞서 잡지에 대해 간단히 볼까요?
사진은 작년에 찍은 것 재탕
이 아니메주 Go! 프린세스 프리큐어(이하 고프리) 특별증간호에는 고프리 극장판 소개 및 극장판 관련 제작진 인터뷰, 진영별(프리큐어, 서포터즈, 악역) 성우 토크 쇼, 본편 후반부에 대한 카미노키 유 PD&타나카 유타 감독 및 타나카 진 각본가 인터뷰, 아니메주 2015년 3월~11월호까지의 고프리 관련 기사 모음, 캐릭터 설정자료집 등이 실려 있습니다.
진영별 성우 토크 쇼는 프리큐어(플로라, 머메이드, 트윙클, 스칼렛), 서포터즈(퍼프, 아로마, 미스 샤무르, 나나세 유이, 카나타 왕자), 디스다크(디스피어, 클로즈, 셧, 록) 총 세 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스토리 및 각자가 맡은 캐릭터에 대한 성우 분들의 감상 및 개드립(...)을 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따, 딱히 퍼프를 좋아해서 이 페이지를 찍은 건 아닙니다! ...뿝.
캐릭터 설정자료집도 제법 괜찮아요. 각 자료에 대한 코멘트도 실려 있고, 캐릭터들의 다양한 표정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연 및 단역들까지 나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귀중한 인남캐 유우키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과월호 기사는 주로 고프리 스토리 및 캐릭터 관련 감독 인터뷰가 포함되어 있는데 다른 분께서 소개하신 것도 있으니 여기선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타나카 진 각본가 인터뷰로 들어가겠습니다.
꿈에 관한 다양한 모습을 묘사하고 싶다
'프리큐어'를 시청해 주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기를
시리즈 구성 타나카 진
1976년 출생. 각본가. 토에이 애니메이션 연구소 출신.
토에이 애니메이션 퇴사 후 프리로. 'ONE PIECE' 각화 각본, '도쿄 구울' 시리즈 구성 보조 등
꿈은 성장함에 따라 바뀌어가는 것
- 올해에는 이른 단계에 '프린세스'라는 콘셉트가 정해졌다고 하는데요.
그렇군요. 제가 타나카 유타 감독보다도 나중에 참가했습니다만 그 때에는 이미 정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타이틀에 '프린세스'를 넣어 콘셉트를 밀어나가기로 했습니다. 맨 처음에 의논한 것은 , 이번 작품에서는 '프린세스'와 '프리큐어', 어느 쪽을 중시해야 하는가? 였습니다. 어느 것이든 하나로도 충분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요소여서 도중에 엇나가서 이도 저도 아니게 되지 않도록,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싶었습니다. 결국 이번 작품은 '프린세스' 쪽을 내세워서 이 세계에서는 '프린세스 프리큐어'라 불리는 싸우는 공주님이 있다는 식으로 했습니다.
- 그래서 올해에는 예전처럼 '전설의 전사 프리큐어'가 아니라 '전설의 프린세스 프리큐어'이군요.
프린세스 프리큐어로서 싸우는 장면은 화려하고 눈부시게 아름답고 보는 어린이들이 동경하게 되었으면 하는 이미지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1화에서 큐어 플로라가 액션을 취할 때마다 꽃잎이 춤추는 것을 보고 '오오!' 했습니다.
- 카나타 왕자가 중요 인물인데 '프린세스가 있으니 프린스도' 하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까?
예. 콘셉트가 프린세스라면 왕자도 나타나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캐릭터 설정 중 하루카가 왜 프린세스라는 꿈을 계속해서 소중히 지켜나가는가 하는 이유를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어릴 적 하루카의 꿈을 지지해 준 소중한 존재로 카나타를 설정했습니다. 그 후, 두 사람은 성장해서 재회하는 셈이지만 올해에는 프린세스물의 기본인 '주인공이 왕자님에게 처음으로 보여지게 되는 패턴(主人公が王子様に見始められるパターン)'이라는 것은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을 묘사한다는 본래의 줄거리에 벗어난다고 생각해 지금과 같은 관계로 했습니다.
- 카나타와의 만남은 하루카에게는 커다란 영향을 주었던 것 같군요.
이번 작품에서는 꿈에 관한 여러 가지 모습을 그려나가자고 생각했습니다. 카나타는 '꿈을 지지해주는 존재'이지만, 하루카에게는 '어린아이 같은 꿈', 키라라에게는 '주인공보다 앞선 현실적인 꿈'. 그리고 미나미에게는 '꿈은 변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역할을 맡겼습니다.
- 그 계기가 키타카제 아스카와의 만남이었네요.
예. 지금까지 생각했던 장래와는 다른 '흥미의 대상'을 만났을 때, 책임감이 강한 미나미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고. 그녀의 이야기는 그 후에도 그려질 것입니다. 카나타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꿈을 지지하는 존재'는 바꿔 말하자면 '꿈을 이어나가는 존재'로, 카나타가 하루카네를 위해 몸을 던지고 행방불명이 된 직후 토와가 희망의 불꽃 큐어 스칼렛이 된 것으로 그 역할은 어느 정도 오빠로부터 여동생에게로 이행되었습니다. '바이올린을 오라버니와 켜고 싶다'는 것도 토와의 꿈이지만 가장 큰 꿈은 어디까지나 호프 킹덤을 구하는 것. 카나타의 바이올린을 스칼렛이 이어받는다는 것은 바이올린을 매개로 카나타로부터 역할을 바톤 터치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 제38화에서 카나타가 하루카를 배려해서 말한 '꿈 따위, 그런 거 이제 필요없어'는 심했습니다.
기억을 잃은 카나타는 꿈의 소중함을 모르고 '꿈을 지지하는 존재'가 아니게 되었기 때문에... 하루카에게는 괴로운 경험을 하게 했지만 꿈의 테마를 분명히 그리기 위해서는 피해갈 수 없는 대사였습니다. 거기서 하루카가 멈춰서지 않았다면, 그녀가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카나타 이외에도 자신을 지지해주는 부모님 등의 존재가 있다는 것을 묘사한 제39화는 만들 수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행방불명 후의 카나타에게 주어진 역할이었지만, 저도 방송을 봤을 때 머리를 맞은 듯 충격적이었습니다.
꿈을 좇을 때 필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의 배려와 도움
- 하루카의 꿈의 계기가 된 그림동화책 '꽃의 프린세스'는 제18화에서 언급된 내용이 꽤 상징적인 것 같았습니다.
하루카는 신기하게도 자신의 꿈의 근원이 된 '꽃의 프린세스'의 내용과 닮은 시추에이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가시나무 숲이나 새 등. '꽃의 프린세스'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또 극중에서 언급할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 또, 유이도 '꽃의 프린세스'를 알고 있고, 작가인 모치즈키 유메를 목표로 삼는 것은 두 사람의 꿈이 크로스 오버된 순간이었습니다.
유이는 하루카가 노블 학원에 입학했을 때 처음 사귄 친구로서, 하루카의 꿈을 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했습니다. 유이는 '꽃의 프린세스'의 내용을 알고 있고 작가인 모치즈키 선생도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바로 절친한 친구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 제28화에서 유이에 의해 키가 탄생한 것도 뭉클했습니다.
여름방학회 마지막을 마무리짓는 식으로 새로운 키가 탄생할 때 어떻게 연출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 의논하던 중에 이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극중에서도 몇 번인가 묘사했습니다만 역시 꿈은 주변의 사람들의 배려와 도움이 있기에 추구할 수 있는 것이므로 프리큐어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의 대표격인 유이에게서 키가 태어나는 것으로 했습니다. 유이의 심정을 알고, 그 마음이 담긴 키와 함께라면 토와는 강하게 싸워나갈 수 있으리라. 앞으로도 유이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녀를 하루카의 룸메이트로 설정했을 때부터 정해져 있었고 스태프와도 공유했던 것입니다. 하루카네뿐 아니라 앞으로의 유이의 활약에도 기대해 주세요.
- '프리큐어'를 맡으면서 전반적으로 의식하고 있는 것 등은?
과거에 '심쿵! 프리큐어'와 '해피니스 차지 프리큐어' 뮤지컬 쇼 시나리오를 도운 적이 있습니다만 그 공연이나 캐릭터 쇼에서 어린 여자아이들이 프리큐어를 응원하는 모습을 눈 앞에서 볼 때마다 머리가 뜨거워지며 정말로 광장한 시리즈라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Go! 프린세스 프리큐어'도 아이들에게는 평생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지도 모르기에 저희는 그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꼭 즐거운 추억으로 남기를 기도하며 진지하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인터뷰의 내용을 보니 이 인터뷰가 행해진 건 늦어도 11월 초순, 즉 39화가 방영된 무렵으로 추정됩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당사자 뿐 아니라 그 꿈을 추구하는 사람을 지지해주는 이들의 존재도 제작진이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49화 같은 연출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다음에는 무엇을 업로드할지 예고해야 바로 글 올리게 되는군요 (...)
다음엔 이 아니메주 특별증간호에 실린, 카미노키 유 PD & 타나카 유타 감독 인터뷰를 소개하겠습니다. 그 인터뷰도 이것과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진 듯한데 30~40화에 새로 등장한 인물 및 스토리에 관한 이야기도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 및 어색한 표현 지적 언제든 환영합니다.
애니는 끝났지만 다시 한번 애니를 되새겨볼 수 있는 좋은 글 이네요 프리큐어에 입문하게 된 시기가 도키프리 중후반쯤이라 실시간으로 챙겨본게 해차부터인데 원래 이런 인터뷰들이 매년 있는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마일이나 하트캐치도 이런 인터뷰가 있으면 재밌게 읽어볼 것 같은데
BD 특전 때에 이어 감사합니다! 예전에 올려주신 캐릭터별 감독 인터뷰도 잘 봤습니다. 캐릭터 설정 과정이나 그 캐릭터가 맡은 역할에 관해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제작진 인터뷰 자체는 매번 이루어졌을 법한데 인터뷰를 책 하나로 엮어 만들기 시작한 건 최근인 것 같아요. 프리큐어5는 프리랜서 기자가 여러 제작진을 인터뷰해서 책으로 엮은 게 있네요. 잡지 아니메주에 실린 프리큐어 기사만 한데 묶은 특별증간호는 해차프리 때부터 출간되었고, 가이드 북 형식으로 시리즈 하나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 및 제작진 인터뷰가 실려 있는 오피셜 컴플리트 북은 스마일 때부터 출간되었습니다.
스마일은 오피셜 컴플리트 북이 있지만 그 이전의 시리즈는 이런 자료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아쉽네요. 초대~프레시는 DVD 및 블루레이 박스 부록으로 설정자료 및 제작진 인터뷰가 실린 100p 내외의 소책자가 있긴 하지만 DVD/BD 부록인만큼 가격이 깨지는 터라 OTL
그렇군요 요즘 마호프리도 재밌게 보고 있는데 아니메주에 실려있는지 시간나면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