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재] 물에 뛰어든 소녀는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왔다-3 下

일시 추천 조회 1903 댓글수 2


1

댓글 2

이리 달달한거 모 야메룽다..으윽

윈자 | (IP보기클릭)211.54.***.*** | 18.09.20 23:57

이런 사랑을 해본적 있어서 아는데 절대 상처 많은 사람은 함부로 만나면 안돼요. 우울함은 전염성이 있어서 그 사람이 날 만날 때 마다 자신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고 말하면 스스로가 그 사람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무지렁이같은 연인처럼 느껴져요. 그리고 그 우울함이 옮아와서 어느덧 자신도 우울함에 절어있게되죠. 저렇게 상처 많은 사람이 스스로를 케어할 줄 알고 우울증이란 병에서 한번 이겨낸 사람이 아니라면, 아니 그런 사람이라도. 힘든 경험이 있던 사람과 만나는 것은 조심스러운 일이에요. 그 사람과 만나면서 우울증에 걸려 병원에 다니고, 어느덧 만나면 누가 더 힘든 일주일을 보냈고 과거 어릴적에 어떤 불우한 일들로 힘들었는지 경쟁하고 있던 그때가 제겐 가장 큰 암흑기였어요. 나도 힘들었는데 라는 말을 하게 되는 순간 서로 점점 더 어두워지더라고요. 그리고 이겨내고 나서야 돌이켜보면 그러니까 그사람과 헤어지고 감정을 되돌아보면 그 사람이 우울한 말과 난폭한 말로 날 힘들게 할때 그냥 힘들었구나 안됐구나 불쌍하구나 위로 하면서 동정할게 아니라. 괜찮아 나랑 앞으로 즐겁게 지내면 돼 라고 그런 양지바른 방향성을 떠들어서 그 구렁텅이에서 같이 빠져나올걸 그랬어요. 동정심으로 만날 연인이 아니었는데 실수였어요.

뭐야이게 | (IP보기클릭)175.223.***.*** | 18.09.21 08:48


1
위로가기
인증글
공지

1 2 3 4 5

글쓰기
유머 BEST
힛갤
오른쪽 BEST
인기 검색어
유저게시판 최신글

신설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