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얼 냉법유저인 Neonapple입니다.
오늘 점심 12시경, 폭사 9단을 가면서 탱,본인,신사 이렇게 셋 지인팟에 글로벌로 흑마 한 분, [문제의 도적 한 분]을 모셨습니다.
템렙은 탱353, 본인(법사)358, 흑마360, 신사360, 도적352였습니다.
구인은 제가 하진 않았지만, 템렙이 충분하진 않아도 그닥 모자르지도 않을 템렙이라 받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던전 진행중에, 작은 방울들도 파열중첩을 주길래, 딜조절 부탁드린다고 해도 광역 폭딜꽂아서 쫄구간 전멸을 두세번 내시더라구요. 뭐 저도 처음에 생각 못하고 한 번은 같은 실수 했으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네임드전에서 점점 공략을 아예 모르는게 보였습니다
1넴 넴드 돌진에 깡으로 맞아서 죽으시고, 2넴 방어 회전베기 맞고 죽으시고, 3넴은 구슬로 정배 푸는것도 몰라서 정배 걸리자마자 멀찌감치 도망가시더군요. 그리고 막넴에선 촉수바닥 맞고 수시로 누우시고, 사잇페 쫄 정수흡수도 칼차단(...)하시는 등.. 3트정도 했습니다.
넴드별로 따로따로 놓고 보면, 공략 확고여도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어쩌다가 한두가지 헷갈려서 모르는거 있으면 그냥 채팅으로 한두마디 알려드리고 가도 될 문제입니다. 실제로 저희도 그렇게 진행을 했었구요. 그런데 모든 네임드 공략을 저렇게 모른다면, 문제가 좀 심각하겠지요. 그리고 깡신던도 아닌 9단이었으니까요.
어찌어찌 힘들게 던전을 클리어했는데, 도적님한테 폭사 신던 업적이 떴습니다. 예. 9단에서 처음으로 신던 업적이 떴어요. 아래 첨부한 채팅 스샷에 포함 안 된 도적님 말씀(핑계)로는 '너무 극혐던전이라 평소에도 안갈려고했었다, 얼마나 기피했으면 신던 업적이 이제야 뜨네요 허허..'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극혐해서 신던 한바퀴도 안 돌아본 던전을, 무슨 배짱으로 9단에 바로 오신건지..? 파티원분들 다들 무난무난한 성격이시라 대충 인사하고 넘기는 분위기였는데, 아무리그래도 깡신도 안 가본 던전을 다이렉트로 9단에 온다는건 좀 비매너인 것 같아서 좋게 한마디 하고 팟쫑냈습니다.
템렙으로만 봐도, 엄청 쩔템렙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와린이라 와우 매너를 모를정도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남은 가능성은 대충 안걸리고 9단주차하거나, 운좋게 10단까지 연장해서 10단주차하면 꿀이겠거니 하고 얹혀가려는것으로밖에 안 보였습니다.
저나 도적님이나 다른 파티원이나, 길게 비방이 오갔다거나 피차 욕설은 없었습니다. 다만 요즘 쐐기시즌 초반이라서 솔직히 8-10단 주차돌 만들기는 빡세고, 그렇다고 해도 벌써부터 레이더랑 업적보고 받아가긴 너무 빡빡하게 구는거 아닌가 싶어서 템렙으로 대강 모으는데, 저도 좀 주의해야겠네요. 여러분들도 한 분 거르고 가시죠.
인던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많은 일들이 생기는 곳이라 그렇네요. 그래도 5인 인던 돌면서 세시간 함께 돌고 그러지는 않았잖아요??? 옛날에 비하면 지금도 할만함.
왜 과거의 잣대를 여기에 들이미는지 모르겠네요 전형적인 꼰대기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