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스포) 다크소울 시리즈의 스토리는 요약하자면 이렇게 되는게 맞나요?

[루리웹-3028090066]

얼마전 3편까지 클리어하면서 모두 엔딩 보았는데 문득 궁금한게요

제가 파악하고 있는 다크소울 시리즈 전체의 스토리는

자연의 큰 흐름에 따라 불의 시대가 저물면서 그 불을 일으키려 많은 왕족과 영웅들(그윈, 벤드릭왕 등등 기타 네임드 들)이 노력했지만 실패하여 대부분 타락하고

주인공이 그 타락한 영웅들은 죽이고 소울들을 다 거두며 혼란을 정리함으로써

마지막으로 막을 수 없는 어둠의 시대의 문을 열고 한편으론 새 불이 일어나길 기다린다 .... 정도로 되나요?

참 스토리는 하나도 모르면서 이렇게 몰입한 게임은 첨이네요

[MAVIS]

요르시카가 잘못한겁니다

[루리웹-3028090066]

아 저잘 몰라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잘 이해못합니다..
요르시카 그 서약 맺어주던 여자 아닌가요?

[MAVIS]

죄송해요 ㅋㅋ 드립인데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셨네 ㅠㅠ 이런 말을 한 이유는 요르시카 서약랭크 조건이 약정의 증표를 바치는건데 그 조건이 매우 심각하게 난해해서(청교를 낀 불의주인이 암령한테 침입당했을때 소환됨) 그렇답니다 ㅋㅋ

[루리웹-3028090066]

아아 드립인것같았는데 혹시 뭔가 있을까해서 물어봤습니다 ㅋㅋ
조건이 참 특이하네요

[루리웹-8198765449]

미디르가 잘못한겁니다

[루리웹-3028090066]

미디르 용아닌가요?? 설명 좀 부탁드려요

[임팩트아치]

둘다 드립입니다.
요르시카는 노가다때문에 욕먹고
미디르는 졸라 쎄서 욕먹고

[루리웹-8198765449]

아뇨 걍 더럽게쎼서 잘못한거라고 농담던진거고 혼란을 정리한다기보단 세계의 수명을 '연장'시켰는데 그렇게 영웅들의 노력으로 연장시킨 세계조차 3편에와서는 힘이 다해, 이제 세상이 꺼지려고하는데 주인공은 거기서 조금이라도 더 '연장'시키느냐, 아니면 이세계의 불을 꺼트리고 아득히 먼미래에 찾아올 새로운 불씨를 기다리냐, 혹은 불의세계의 종말을 인정하고 자신이 망자의 왕이되어 망자의세계를 여느냐 선택하는겁니다

[루리웹-3028090066]

조금연장하더라도 결국은 세계의 종말이 오는거고 그게 하늘에 다크링이 있는 이유인거군요

[티사도르]

태초에 안개와 거목, 바위만 있던 무의 시대(혹은 안개의 시대)를 지배하던 고룡들이 몰락하고 그윈, 이자리스의 마녀, 니토를 비롯한 신들의 시대(불의 시대)가 열립니다

하지만 안개의 시대가 저물고 불의 시대가 도래한것처럼, 불의 시대 또한 원래 순리대로 사라졌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고룡과의 싸움으로 불의 시대를 쟁취한 그윈의 입장에서는 이를 받아들일수 없었고, 스스로의 소울을 불태우면서 까지 그는 불의 시대를 유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어찌어찌 여차저차해서 아노르론도(닼소1)가 멸망하고, 드렝글레이 왕국(닼소2)이 멸망하고, 로스릭 왕국(닼소3)이 망조에 든 지금까지 불의 시대는 계승되어왔지만 결국 다크소울3에 다다라서 불의 시대가 끝났다... 고 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루리웹-3028090066]

어떻게 보면 불=선, 어둠=악 이라는 관념을 깨는거군요

[티사도르]

애당초 1편의 선택받은 불사자, 2편의 저주를 짊어진 자, 3편의 재의 귀인 모두 인간입니다

인간은 다크소울을 계승받은 이름모를 난쟁이의 후손들이고, 다크소울의 본질은 어둠을 추구하는겁니다

어찌보면 다크소울 시리즈의 진엔딩은 불의 계승을 거부하고 어둠의 시대를 맞이하는걸수도 있죠

[루리웹-3028090066]

아아 그렇네요 과연
답변 감사합니가

[루리웹-3028090066]

약간 열린 결말이군요

[뷰너맨]

이야기를 살펴보자면... 무의 시대에 고룡들이 세상을 지배 하고 있었지만, 거인들(그윈을 포함한 존재들)은 그 것을 맘에 들어하지 않았으나 고룡의 힘은 너무나 강대하여 거인들이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돌연변이로 태어난 고룡 시스의 존재로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햇습니다. 비늘 없는 시스는 동족들에겐 받아들여지지 못했고 그로 인해 불화가 생겨 시스가 고룡들의 강대함의 비밀. 특히 약점을 그윈들에게 가르쳐줍니다.

네. 때 마침. 특별한 힘을 지닌 불이 강대한 존재들에게 주어졌고 그 후 대전쟁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대부분의 고룡들은 사라졌습니다. 강력한 비늘의 힘을 바탕으로 온갗 피해를 무효화 했지만, 그 비늘에도 약점이 있었고 불의 힘을 바탕으로 그윈의 군단에 이자리스의 마녀들. 사자 니토. 여러 존재들이 합세하여 고룡은 사실 상 멸종 당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고 아주 적은 수의 고룡만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그 얼마 안되는 고룡들은 자취를 감췄고 알려지지 않은 몇몇 고룡들이나 목숨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겨우 보전 했겠지요.

그리고 대전쟁에는 난쟁이들도 동원 되었지만, 그윈은 난쟁이 들이 찾아낸 어둠이라는 본질을 가진 인간들을 제대로 대접 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에게 주어진 힘을 경계 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대전쟁이 끝나면서 불의 시대가 끝난다는 예언이 나왔고 실제로 불의 힘이 점점 약해져가자 그윈은 시대의 순리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아 그만 여기서 부터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불의 시대를 이어가기 위해 다른 존재들에게도 이 일을 알렸지만, 이자리스의 마녀들은 새로운 불을 지피면 된다고 하다가 데몬계열 몬스터를 생산 하는 존재가 되어버렸고(...)

니토는 애초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가 불을 지니지 않았다면 1편의 주인공 선택받은 불사자가 그를 끝장낼 필요 조차 없을 정도였죠.

시스 역시 불의 힘으로 어떻게든 자신의 몸의 문제를 해결 하려다 그만 미쳐버리고 말았고(...)

점점. 세상은 불의 힘이 없어져 가는 마당에 그윈은 더욱 더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맙니다. 불을 또다시 지펴서 강제로 불의 시대를 이어가게 만들었고 태초의 화로에 거짓을 퍼뜨려 진실을 감추는 식으로 끌어들이는 안배를 해둔 것으로

선택받은 불사자가 행한 선택이 어쨌든 불의 시대는 더 이어져 갔습니다. 여기서 그가 어둠의 왕이 되었다면 섭리를 외면하고 순리를 부정함으로서 더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어둠이라는 본질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고 그저 고이고 쌓이기만 하면서 더 큰 문제들이 터지기 시작했고 그 결과는 3의 말기에 이른 시대 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윈은 대단한 존재이긴 했지만, 스스로가 받아 지펴낸 시대의 불길을 꺼뜨리고 싶지 않은 아집에 휘둘려 순리를 부정하고 인간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본질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외곡된 방향으로 치달아갔고 그 와중 진실을 어느정도 알고 있던 존재들은 론돌로 모였을 것으로 추정 됩니다.

개인적으로 암흑의 왕이 되는 것이 훨씬 나아보이는 여러 이유로는 불의 시대를 끝맺으며 왕이 되어 남은 힘으로 다크 소울을 정상적으로 발현 시키고 인간에게 주어진 본질을 다스린다면 그저 멸망으로 치달아 손도 쓸 수 없는 것 보단 나은 인간의 시대를 열었을 것이라 생각 되더군요. 그리고

"그토록 보스들 잡느라 개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을 유일하게 받는 엔딩 입니다."

다른 엔딩들은 무의미한 자기 희생과 지쳐버린 끝에 포기했거나. 욕망에 눈이 멀어버린 식이니...

[루리웹-3028090066]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zergRing6974]

그 프롬뇌에 조큼 보탬이 되보자면
제가 이게 출처를 모르는데 1년전쯤에 루리웹에 어떤분이 설정 인터뷰?집 비슷한걸 올려주신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나온내용중하나가 최초의 불>다크소울>심연>최초의불 이런식으로 서로 억누를수있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그윈이 다크소울을 봉인한거 자체가 병크입니다

[루리웹-3028090066]

결국은 어짜피 큰 흐름인데 부질없는 짓들이다 이런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