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까지 클리어하고 전체적인 밸런스 면에서 느낀바를 간략하게 적어보자합니다.
일단 난이도 측면에서는 5장까지 모든 장에 골고루 걸쳐 잠깐만 방심해도 끔살당하는 게임이 탄생해버렸습니다.
먼저 몬스터의 전반적인 반응속도가 기존 난이도에 비해 빨라졌고, 공격력 또한 발군. 반응속도만으로도 게임 난이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체감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또한 빈병을 소모템 + 회복템 소지개수 + 음식 1개 제한을 더한것이 절묘하게 맞물려 엄청난 게임성을 만들어내고 말았습니다. (일단 저는 긍정적인 의미로)
비타판 이스8를 하면서 느낀 불만점이 난이도 측면에서 플레이어가 성장하는 속도에 비례해 후반 보스 난이도 수준이 낮다는 점이었습니다.
인페르노를 5장까지하면서 초반에는 정말로 스릴만점이었고, 필드에서는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들었으며, 보스를 만나는 것도 늘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네요.
특히 야간탐색이나 제압전 다수의 몹에 둘러 쌓이면 시야각 밖의 몬스터의 위치, 패턴, 공격속도를 늘 머릿속에 기억해두고 생각해야 한다는 점. 그렇지 않으면 순식간에 게임 오버가 되어버리는게 인상적이었네요. 해당 몬스터 반응속도 + 공격패턴을 기본으로 숙지해도 전반적으로 빠른 공격템포의 생테계에서 간간히 섞여나오는 반박자 느린 공격이 필드던젼 난이도를 수직상승 시켜버렸던걸로 기억합니다. (늪지대의 살라맨더나 빨간색에 얍삽한 고대종, 특히 후자는 이스8 최고의 반응속도를 요구하는 공격을 갖추었으면서, 살짝 떨어져야 무브 및 가드를 발동 시킬 수 있는 느린 공격까지 갖춘 보스보다 더 집중하게 만들었던 괴랄한 녀석.)
추가된 야간 탐색은 확실히 vita판에서 건너온 유저들을 위한 추가요소 + 인페르노 유저를 위한 요소로 디자인 해놓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한대만 맞아도 죽어버리는 유리몸을 위한 레어템 뿐 아니라, 구하기 힘든 부활 열매까지. 2장까지 야간탐색 추가 전까지 느릿느릿하게 진도가 나갔습니다. 이후로 무지 재밌었네요. 난이도 디자인 측면에서도 괴랄하게 배치해놓았던것도 모자라 몬스터 능력치마저도 압도적이어서 정말 미친듯이 덤비고 참교육 당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게 이게 가장 지루했던 2장 부분을 늘려버리는 악수를 가져와버렸습니다. 신규유저 입장에서 2장에서 접고 나간사람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기존 유저인 저에게 있어서도 걱정이 됐네요. 실제로 비타판 클리어한 저의 입장에서는 ps4버전이 훨씬 재밌지만, 스토리적 구성요소는 vita 분량이 적절했던것 같습니다.
제압전도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디펜스 요격전 보다도 이게 더 재밌네요. 오히려 지금은 제압전이 별로 없어서 아쉬울정도로.
횃불을 유지안하면 딜링을 막아 놓은 것이 거슬린다기보단 어떻게 더 오래 유지시킬지 생각하게 만드는 점이 좋더군요. 어떤 기지를 먼저 제압할지 순번을 구상하면서 즐겁게했습니다. 요격전은 이래저레 스트레스 받는 요소가 많았네요.
또한 추가된 다나파트 퍼즐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물 속성으로 새 조절하는 것은 취향이 아니었지만, 그라티카로 특히 벽돌 때려 부수는 것이 제일 재밌었고, 중간 중간 두파트 이상 섞어서 응용하는 것이 너무 어렵지도 않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는 것이라 맘에 쏙 들었네요.
아리송한게 다나 등장 이후로 보스 체감 난이도가 확 내려간다는 점이 장점인지 단점인지 구분을 못짓겠습니다. 보스 난이도 내려간다기보단 다나가 너무 쌥니다. 공격 증폭 요리+ 딜 2배 가면 + 딜 증폭 스킬 조합이면 초회차 인페르노 보스 및 고대종 및 필드 보스들도 별 무리 없이 때려 잡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인페르노 초회차, 그리고 연성만한 노강 무기입니다. 심지어 보스 잡을때 플래시 가드도 중간중간 안 넣었는데 2분컷 입니다.
킹펌킨 요리 나오면 후반부 보스는 학살 되려나 조마조마하네요.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5부까지 보스 강함 top3
초반 소형 지렁이 보스가 후반 보스보다 더 어렵습니다. 2~3시간 정도 도전한 듯 싶네요.
지금은 노 데미지도 가능합니다만, 처음 인페르노가 마주했을때 엄청난 공격속도와 더불어 사각에서 날아오는 원거리 공격 위압갑이 굉장했습니다.
3일 잡았습니다. (-_-;)
두세시간씩 3일 덤빈 것 같네요. 정말 어려웠습니다. 지금도 다시 붙는다면 잘 모르겠습니다. 당시 스펙이 레벨 15~16(확인해보니 18이었네요)정도 였는데.
중간중간 필드 스킵을 많이하고 덤벼서 레벨업을 해야하나 고민했다가 결국 잡긴했습니다. 2페이즈부터 반응속도가 그 당시 체감상 말도 안 됐었던것 같은 기분입니다.
세번째는 이놈이었네요. 보스가 난이도도 있지만 캐릭터 플레이 감각이 이질적이었습니다.
뭐랄까, 그라티카 움직임이 도쿄제나두의 시오를 플레이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스 세계관에 맞추어 제나두 스타일 캐릭터가 들어온 듯 했네요.
스턴 먹여서 딜넣기와 장판에서 구르고 무브 및 가드 터트리는 법을 처음으로 알려준 보스였습니다.
전 구 이스의 핵앤 슬래시에 특화된 플레이만 많이 하다보니 셀세타부턴 나이트메어 초회차도 깨기 힘들던데;;ㅠ 7까진 나메 초회하가 어렵지 않았는데......암튼 전 셀세타나 8이나 나메 인페르노 난이도 하시는 분들 대단합니다 ;ㅅ;)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