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RPG게임 엔딩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감회가 남다릅니다.
지금으로부터 20여년인 1999년에 PS2를 통해서 드래곤퀘스트 엔딩본 후 처음으로 본 RPG 엔딩이네요.
아주 예전부터 쉬지않고 게임을 즐겨왔는데... RPG 게임들은 하나같이 손에 맞지 않았습니다.
플스2시절에는 게임이 재미있다 싶으면 언어의 압박이 있었고, 플스3시절에는 파판등의 게임을 시도해봤지만, 취향에 안맞았고,
엑스박스360으로는 블루드래곤등.. 유명한 RPG 게임을 해봤지만 그 역시 재미를 못느끼고 중간에 그만두곤 했었습니다.
그렇게... 나랑 RPG 게임은 안맞다는것을 스스로 인정하고는 오픈월드, FPS게임이나 TPS, 어드벤처 게임등만 즐기곤 해왔는데..
석달전에 처남이 비타를 저희집에 놓고갔을때.. 그 안에 들어있던 이스 셀세타의 수해를 잠깐 즐겨보고..
"어라? 재미있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처남에게 비타를 돌려준 후 플스4에서도 있나? 싶어서 찾아볼 결과 이스8이 있더군요.
오랜만에 RPG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 후 약 1개월간 이스8만 주구장창 했습니다.
RPG게임을 오랜만에 해보다보니.. RPG의 그 방대한 볼륨을 잊고 있어서...ㅎㅎ
이제 끝인가? 싶을때쯤 검색해보니 아주 극 초반부였더군요.
이것 저것 사냥하고, 갈 수 있는곳이 많아지고, 무기를 만들면서 캐릭터가 강해지면서
점점 스토리에 몰입되기 시작하면서는 정말이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한것 같습니다.
표류촌이라는 설정이 주는 캐릭터간의 결집과 점점 알게 되는 다나의 스토리가 즐거웠으며,
캐릭터중에 리코타의 스킬들이 어딘지 모르게 갓오브워1,2,3의 크레토스를 닮아서 리코타로 주로 플레이 하곤 했네요.
플래시가드, 플래시무브도 게임의 손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고, 점점 완성되어가는 표류촌을 만들면서 요격전, 점령전도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네요.
재미도 있고, 참 게임 다운 게임을 오랜만에 즐긴것 같습니다.
이스 오리진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찾아보니 그건 이스8과는 다른방식의 게임인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스 오리진으로도 이스8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요?
이스 오리진은 이스1, 2를 안했으면 재미가 반감됩니다... 그리고 너무 오래전에 나온 게임을 리메이크도 아닌 평범한 이식이라 분명 재밌긴한데 이스8로 이스를 처음 시작하신분한텐 그닥 추천을 못드립니다 곧 이스9 나온다고 하니 좀더 기다려보시거나 이스를 제대로 파고 싶으시면 이스1, 2 부터 차근차근 해가시는걸 추천합니다..
덧글 감사합니다. 곧 이스9가 나오는군요~??? 와우 그걸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이스 오리진을 고민한 이유가 오래전 RPG게임의 시스템은 불편하기 때문이었는데... 제게는 오리진을 제껴야 할 이유가 확실하네요.^^ 이스9 소식 감사합니다.
플래시가드랑 대시가 진짜 관건인 것 같아요 ㅠ;;;; 셀세타 때에는 한 지방을 돌아다녔는데, 이스8은 섬만 돌아다니니 작은 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그 이상의 오픈월드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ㅎㅎ..........
저도 이스8로 입문하여 오리진을 오늘 즐기는 중입니다. 우선 재미 있넹노 2d를 좋아해서인지 jrpg를 좋아해서인지 몰라도 충분히 즐겁게 즐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