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168승 180패 정도 한것 같습니다.
평소 야구를 엄청 좋아해서 슬러거, MVP, 이사만루같은 게임하면 꼭 상위권은 찍어봐야 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
여기저기 공략도 보고 이분저분 많이 물어보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현질도 해보고 잘하려고 갖은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최다패도 하게 되었구요
스스로 고수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지만 각잡고 하면 고수분들이랑도 재밌게 할 수 있는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투구는 사실 각자 스타일이 다르고 맞는 선수 구종 다르기 때문에 딱히 팁이랄게 없는것 같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 타이밍을 뺏고,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로케이션'
이라는 목적만 달성한다면 어떻게 던지든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타격은 기본이 있죠, 몸쪽 속구가 늘 고민이신 초보-중수분들을 위해 몇가지 타격팁 적어봅니다.
참고로 저는 존타격-스트라이크존 쓰고 있습니다.
1. 속구
사실 실제야구도 그렇지만 아주 특이한 몇몇 투수를 빼고는
속구가 없으면 경기를 풀어갈 수 없습니다
아무리 낮아도 전체투구의 30-40% 는 속구를 쓸 수밖에 없습니다.
투수가 던지는 공 세개중 하나는 속구라는 거죠
그래서 스윙 타이밍은 기본적으로 여기에 맞추셔야합니다.
속구를 쳤을때 결과창에 얼리가 뜨면 기분 좋아하십쇼
심화단계에서는 저스트 레이트 까지도 좋지만 일단 초보일때는 아직 아닙니다
당겨치는것부터 제대로 배우고 밀어치기를 배웁시다.
제가 굳이 포심이라고 하지 않은 이유는 투심 커터 싱커같은 모든 패스트볼 계열이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스윙 타이밍으로 공략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빙 패스트볼 계열은 스윙타이밍이 얼리뜬다고 고민하지마시고 스윗스팟에 맞추느냐에 더 초점을 두세요
그거 신경쓰면 자연스럽게 스윙타이밍도 늦춰집니다.
2. 준비동작
타격팁의 핵심입니다 이거 깨닫고 몸쪽 하이 패스트볼 대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먼저 유쾌한 동영상 하나 보시겠습니다.
유명한 그란도시즌이죠?? ㅋㅋㅋㅋ 언제봐도 시원하네요 라지에타가 터졌어 아주그냥...
물론 후에 "하나둘셋이야" 라는 진실이 밝혀졌지만 제마음속엔 언제나 그란도시즌입니다..
제가 이 영상을 통해 말씀드리고자 하는것은 하나 둘 셋 이라는 타격준비자세입니다.
투수가 와인드업할때 '하나' 키킹시 '둘' 뿌릴때 '셋' 이라는 느낌으로 가세요
공 뿌릴때 칠 준비하면 늦습니다
최근에 롯데 앤디 번즈도 타격준비를 빨리 시작하다 보니 타이밍이 좋아져서 잘 치게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와인드업부터 리듬을 맞추세요
릴리스포인트에서 공이 떠날때 그 손에서 떠나는 순간 '셋'의 타이밍에 공에 눈을 떼지마세요
뿌리는 순간 초보라도 공이 대략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속구인지 변화구인지 대충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세트포지션에서 던질때는 어떻게하나??
하나 빼고 둘 셋 하세여 간단해요
타이밍이 특이한 투구폼일경우 리듬을 익히고 하나둘셋 타이밍을 잡는게 중요합니다.
3. 카운트 싸움, 많이 보되 체크스윙을 연습해라
공을 많이 봐야 합니다 그렇지만 내가 그냥 본다는걸 간파당하는 순간 상대는 시원시원하게 공을 뿌릴겁니다.
그걸 막기위해 체크스윙을 연습하시는게 필요합니다.
배트가 나가다 멈추면 좋다고 한번 더 볼을 던지는 애들이 많아요.
그렇게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고 자기 스윙을 가져 갈 수 있는 카운트를 만드는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디서플린이 높은 선수들을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제 밥줄이 체크스윙이기 때문이죠
체크스윙을 연습하시려면 스윙버튼을 꾹 누르고 계시지 마시고 살짝 눌렀다 떼는 연습을 하세요
이건 연습밖에 길이 없습니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을 경우에는 비슷한공은 조금더 적극적으로 커트하세요
체크스윙 삼진아웃보단 스윙삼진이나 뜬공 땅볼이 낫죠?
물론 가끔은 아예 혼자죽는게 나을때도 있지만요.
또, 직구타이밍에 맞추다보면 변화구만 주구장창 던지는 애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체크스윙으로 변화구를 잘 고르면 상대방은 속구를 스트라이크로 넣으려 하거나
한발짝 더 나가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꽂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파악이 되면 변화구를 노리고
하나 둘 셋 타이밍에서 셋에서 슬라이더 같은 빠른 변화구는 반박을 더 넣고
커브같은 느린 변화구는 한박가까이 넣고 스윙을 하세요
제대로 로케이션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장타입니다.
투구패턴을 파악하셨다면 pci를 예상되는곳에 두고 노려쳐보기도 하시고요
다만 변화구에 초점을 두는건 그때 그때 잠깐 뿐입니다.
속구를 다시 섞기 시작하면 미련없이 원래 스윙 타이밍으로 돌아가세요.
절대 속구스윙타이밍을 잊으셔서는 안됩니다.
4. 파워스윙, 컨택스윙
초보분들은 그냥 잊으세요 중수분들은 상황에따라 연습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파워스윙은 내가 상대방이 뿌리는 공의 로케이션에 대한 파악이 확실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전제 하에,
투아웃상황, 유리한 볼카운트 상황 등 풀스윙을 가져갈 수 있는 타이밍에서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 사용합니다. 비거리의 개념과는 조금 다르죠
컨택스윙은 말그대로 갖다 맞추는것에 초점을 두는 스윙입니다
희생타나 진루타 혹은 투구수를 늘리고싶을때 극단적으로 밀어치기를 동반해서 쓰시면 좋습니다.
5.구종, 로케이션 파악
구종과 로케이션은 릴리스포인트에서 공이 떠나는 그 순간
먼저 구종 파악을 하세요.
슬라이더다 커터다 스플리터다 이런 구분이 아니라 단순화 시키세요 속구 or 변화구
세부구분은 하다보면 대충 감 잡힙니다 예를들면 커브는 조금 떠오른다던가...
그다음이 로케이션 파악입니다.
이것도 릴리스포인트부터 시선을 떼지 않으시면 곧 대충 감이 잡히실겁니다. 많이 해보시면서 익히시길 바랍니다
타이밍에 익숙해지셨을경우에는 로케이션을 먼저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그정도 수준이면 스윙 타이밍은 몸에 베여있기 때문에 배트 중심에 맞추기 위해
로케이션부터 파악하는것이 정타 맞추기 좋습니다
6. 마치며...
존나 많은 판을 하면서 왜 이 게임은 자세한 공략이 없을까? 이런 생각 많이 했습니다.
저와 같이 백판 넘게 털리면서 배우는 슬픈 일을 경험하지 않고
조금 더 수월하게 디디 게임을 즐기실 수 있는 분들이 늘었으면 좋겠네요...
제 공략이 조금이라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잘 보셨다면 추천 부탁드려요 언제 또 좋은 팁으로 찾아뵙고싶네요
좋은 글엔 추천이죠
와 이거 엄청난 팁 같아요
더스트박스님 만나봤는데 범가너로 몸쪽속구 너무 못치시던거.. 생각나더라구요 저도 그땐 속구어려워했지만, 제 깨달음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네 저도 기억나요 몸쪽 속구 대처가 너무 안되서 답답하단차에 많은 도움 된거 같스니다!
오늘도 글로 타격을 배우고갑니다ㅋㅋ 하지만 손이 말을 안듣지ㅜㅜ
오오 축하합니다^^
프란님타격 강의보고 600점넘었습니다 하하 이제 이 글보고 700점갑니다 ㅠ.ㅠ
좋은 공략 감사합니다 ㅎㅎ 파워스윙이랑 컨택스윙은 노말스윙이랑 타이밍이 조금 다른건가요?? 아니면 PCI크기만 다른가요?? 저는 감이 잘 안와서요
타이밍은 같습니다 pci 크기가 바뀌고 타격시 타구속도에 영향이 있습니다
저만 그런걸지도 모르겠는데 pci를 예상되는 지점에 놓고 노려치려다보면 한가운데 오는공이 빚맞게되는 경우가 많던데 그럴땐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예상되는 지점에 노려치는 경우는 80%이상 로케이션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입니다. 그 외에는 미리 놓고 치는건 비추입니다 약점 코스가 많아져요
보통 PCI는 어디에 두고 계시나요?? 가운데에서 대기하시다가 움직이시는 편인가요??
네 가운데입니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하나둘셋하면서 타이밍 위주로 집중하니까 좀 나아진것같아요 ^^
늦게 글을 봤네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