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아틀리에 이름은 알고 있긴 했는데 한번도 플레이 못해본 1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어찌저찌 구할수 있게 되어서 한번 해볼까 하고 생각중입니다
근데 영상을 찾아봐도 시스템을 잘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일단 턴제 전투이고(턴제 좋아합니다!) 그리고 무슨 연금을 하는 것 같던데 그것도 대충 봐서는 잘 모르겠고...살짝 잘 이해가 안가더라구오
대충 시스템이랑 재미는 어떤지 설명해주실 분 계실까요? 그리고 스토리쪽은 괜찮은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ㅠㅠ
히비노노리코
오...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게임 시스템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흔히 즐기시는 턴제 전투입니다. 작품마다 필살기의 유무나 브레이크 유무 등의 차이는 있지만 다들 아시는 턴제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정도 입니다. 전투 돌입 방식은 필드 인카운터고요.(필드에서 몬스터랑 부딧치면 전투 돌입) 둘째는 아틀리에 시리즈 전통의 아이템 조합입니다. 아틀리에 시리즈에서는 주인공이 연금술사인 만큼 전투나 필드에서 사용할 모든 도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이 과정에서 아이템 조합이란 걸 하는거죠. 과정은 특정 아이템의 발상 -> 필드 채집이나 몬스터 퇴치로 필요 재료 획득 -> 해당 재료들로 조합하여 아이템 제작, 차후 사용 입니다만 재료를 조합하는 과정에서 퍼즐처럼 머리 쓸일이 많아 전투 이상으로 시간을 쓰게 되는일이 뒤로 갈 수록 빈번해질 겁니다. 이 역시 작품마다 조금씩 달라지지만 대충 설명해드리자면 재료마다 최대 3개까지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특성 하나 하나가 다른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합하면서 재료에 있던 특성을 완성품에 옮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템에 맞는 특성을 지닌 재료를 찾고 조합하는거죠. 영상들 보시면 보일 이상한 퍼즐 맞추기? 같은 장면들이 조합 과정입니다. 조합 자체는 작품마다 세부적으로 차이가 많아서 직접 해보시면서 배우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잔잔하고 무난하게 흘러갑니다. 극적 전개같은게 거의 없어서 옆동네 영웅전설 같은 스토리랑은 완전 반대 방향을 추구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아주 가끔 그런 갈등 구조가 나오긴 하지만 다만 거스트가 유난히 모션이랑 연출을 워낙 못 만들어서 솔직히 조금 힘이 빠집니다(...)
흐음 스토리까지 잔잔 무난이라면 정말 평화로운 게임이겠네요 이런 독특한 게임도 잘 없는 것 같은데 한번 도전해봐도 나쁘진 않겠네요 감사합니다!
연금술이 주 컨텐츠인 게임이다보니, 전투시스템보다 연금술에 많이 치중되어있는 게임입니다. 제가 신비 시리즈만 해봤는데, 초중반에는 캐릭터들의 공격기술들보다 폭탄 던지는게 쉽게 끝나는 전투가 많아요. '일격필살' 이라는 특성때문인데, 이 특성을 폭탄에 달아두면 소피에서는 일반몹 전부 즉사고, 피리스랑 리디수르에서는 확률을 66%로 하향했는데 그래도 상당히 잘 죽더라구요. 처음 하실때는 일격필살 특성 만드는것도 헷갈리고 힘들수 있는데, 공략글이 깔끔하게 써주신분들이 많아서 잘 보고하면 금방 만들더라구요. 또 초중반에 허약했던 캐릭들이 후반에 트로피 모을쯤에 노가다로 좋은 특성들 모아서, 장비에 도배하면 갑자기 몇배 쌔집니다. 좋은 특성들을 모으고 이 특성을 원하는 장비에 셋팅 하는게 노가다가 심한데, 이걸 하고나서 갑자기 엄청 쌔진 캐릭터들로 몹들 양학하고 다니면 기분 좋더라구요. 이맛에 하는것 같아요 ㅋㅋㅋㅋ 스토리는 큰 굴곡없이 무난무난 하게 흘러가는것같아요. 저는 이런 스토리도 좋아해서 재밌게 플레이 하고있습니다.
오호 감사합니다! 상당히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