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팬이 엔딩을 성경적으로 해석했는데 레딧 탑에 올라가있고 읽어보니 흥미로워서 퍼왔습니다.
원문: https://www.reddit.com/r/farcry/comments/8b3enf/spoilers_that_ending_explained/
-요약-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7개의 봉인:
1. 하얀 말 (정의)
2. 붉은 말 (전쟁)
3. 검은 말 (기근)
4. 창백한 푸른 말 (죽음)
5. 순교자들의 영혼
6. 거대한 지진
7. 7개의 나팔을 가진 천사들
도입부에서 조셉 시드는 "내가 이에 보니 흰 말이 있으니, 지옥이 그 뒤를 따르리라"라고 말합니다.
주인공 = 지옥(한글판을 찾아보니 음부로 옮김) = 실제 성경에는 정복, 혹은 전사로 언급됨
플레이 내내 주인공이 신도들을 학살하고 다닌 것을 보면 정확하게 매칭됩니다.
주인공이 첫 번째 기수인 흰 말(화이트호스 보안관)과 함께 정의를 추구하며 교회로 쳐들어오면서 첫번째 봉인이 풀리게 됩니다.
두번째 기수인 붉은 말은 붉은 머리색을 지니고 걸프전 참전 용사인 제이콥을 상징 (전쟁)
세번째 기수인 검은 말은 신도들을 시켜 홀랜드 밸리의 식량과 물자를 약탈한 존 시드 (기근)
네번째 기수인 창백한 푸른 말은 블리스로 사람을 홀려 사람을 파멸로 이끄는 페이스 (죽음)
조셉 시드는 자기 측근들이 죽을때마다 나오는 컷씬에서 봉인이 하나씩 깨진다고 언급합니다.
5. 순교자들의 영혼 = 그 동안 주인공에게 척살당한 측근들과 신도들
6. 거대한 지진 = 조셉에게 저항하기로 하면 땅이 흔들리기 시작함 (멀리선 이미 핵전쟁이 시작되었고 핵폭발로 호프 카운티까지 지진이 울림)
7. 7개의 나팔을 가진 천사들 = 보스전이 끝나면 나오는 7명의 동료들
보스전 내내 구했던 동료들 다 어디가고 정확하게 7명만 화면에 등장합니다... 우연일수도 있지만 이렇게 짜맞추니까 소름...
1. 어린양이 일곱 번째 봉인을 떼어 내자, 반 시간 쯤 하늘이 고요하였습니다. 2 그런후, 일곱 명의 천사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일곱 나팔을 받았습니다. (요한계시록 8:1-2)
플레이어, 즉 어린 양 = 가롯 유다의 사자 = 지옥 = 정복자 = 전사가 7명의 천사의 도움을 받아 마지막 봉인을 깬 것입니다.... 그리고는 알다시피 세계는 핵전쟁으로 멸망.
10분안에 볼 수 있는 히든 엔딩에서는 첫번째 봉인만 깨지고 나머지 3명의 기수는 무사합니다.
그리고 유다의 사자였던 "당신 만이" 봉인을 깰 수 있기 때문에 설령 주방위군이 쳐들어와서 신도들을 다 박살내도 핵전쟁은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제이콥 시드가 계속 틀어줬던 "온리 유"가 이런 의미였다고 생각하니 소름...
온리 유 엔딩에서는 조셉의 마지막 회유를 저항하지 않으므로 6번째 봉인이 풀리지 않고 역시 핵전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날뛰지 않으면 세상은 멸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원문 쓴 사람이 남긴 마지막 문장:
Congratulations, Lion of Judah, Lamb of God, Technically Jesus. You caused nuclear war.
축하합니다, 유다의 사자, 신의 어린 양, 사실상 예수... 당신은 핵전쟁을 일으켰습니다.
결국 모든 건 플레이어의 잘못... 이게 뭐야 ㅠㅜ
그럴듯하네요 조셉시드는 성부니깐 주인공은 성자. 더치노인은 성령? ㅎㅎ 어쨌든 작가가 독실한 기독교 신도인건 알겠습니다
오오..
와우
이걸보면서 느끼는건 역시 파크라이하고는 안맞는 주제였던것같다
이게 젤 정확하네요
와 이거 시간 많이 지나서 읽었는데 해석 미쳤네요... 그냥 마냥 욕하기만 했는데 이해하니까 소름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