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라는 세상에 오만가지 멋짐은 다 가지고 있는 파워풀하고 쿨하고 똑똑한 재벌 모험가였는데,
극초기 폴리곤에 지금보면 실로 몬스터로밖에 안보이는 그래픽이었어도 날 졸라리 설레게 한 라라는 이런 드응신이 아니었는데.
그래서 라라네 저택이 처음 구현되고나서 맨날 저택 수영장에서 수영하면서
아 존나 킹갓재벌은 이러고 사는구나 하면서 가슴이 벌렁벌렁했었는데!
개갑부라서 저택에 자가제트 굴리던 절대우월 넘사벽 금수저 라라를 비참한 몰락귀족으로 맨들더니
애초부터 라라는 그 젖.가슴 큰 배우가 영화 찍기 전까지는 미녀 이미지가 아니라 상마초여전사였는데.
성질머리 드러워서 마주치는 모든 장애물들을 척척 해결하고 덤비는새끼는 권총 두자루만 있으면 모조리 쏴죽이던
존윅보다 더한 개깡패 피지컬 끝판왕 라라를 흙밭에서 구르는 일개 닝겐으로 추락시키질 않나
뒤에서 좀스럽게 음모나 꾸미고 양앗치들 머릿수만 늘려다가 드응신같은 계획 세우는 찌질한 악당들이 딱 보이면
뚜벅뚜벅 정중앙으로 걸어들어가서 더러운 미로들을 착착 해결하고 그지새끼들 다 쏴죽이는 강철여전사였는데
리부트땐 뉴비라 그렇다고 쳐도 시리즈가 갈수록 마초중에 마초 알파중에 알파였던 본모습을 회복하긴 커녕
더럽게 찌질하고 히스테릭한데다 대가리는 빠.가에 유리멘탈에 가오도 없고 독고다이는 개뿔 남탓이나 해대는 민폐만 부각되니
존나 하기 싫음미다.
3d카드라는 그래픽카드 옆에 끼우는 보조연산카드를 처음 사게 만든게 라라고
부두3를 지르게 한것도 라라고 480도 물속의 라라 덕분이고 리부트 머리카락 날리는거 보려고 680도 질렀었는데
나의 라라는 이제 죽었음
리부트를 잼있게 했고 엔젤오브다크니스 이후 라라의 한국어도 다시 듣고 화려한 그래픽도 봤지만 저는 어릴때 컴퓨터 매장에서 처음 접해본 툼레이더의 향수가 있어 그런지 기존 클래식 시리즈가 더 매력있는거 같네요.
와 촌철살인이 아니라 쇠몽둥이로 후두려 패시네요 ㅋㅋㅋㅋㅋ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번역해서 해외에 나르고 싶을 정도의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