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추측글로 만약 베르서스 XIII을 노무라 원안대로 만들어졌다면
어땠을지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해보고 적어본 글입니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를 건드리는
킹스글레이브설정은 없앱니다.
킹스글레이브 일원들은 왕의 힘에 의해 마법도 자유자재로 쓰고 시프트도 씁니다.
그와 반대로 게임내에 녹티스 일행들은 똑같이 녹티스의 힘으로 킹스글레이브 일원들 같이
행동해야하는 반면 그렇지 않죠.
이부분은 확실히 노무라의 설정과 동떨어져서 정리가 안된 느낌이 확실히 듭니다.
시프트+마법은 오직 루시스 일가만이 사용할 수 있는 설정이 맞다고 봅니다.
첫시작은 녹티스가 평화조약 파티에서 처음인듯 처음아닌 스텔라와 맞이합니다.
둘의 대화는 죽어가는 영혼의 빛이 서로 보이냐면서 그런 대화가 오갑니다.
죽어가는 영혼의 빛은 죽음의 신 에트로와 관련이 있습니다.
테네브라 왕국에서는 에트로가 죽은이들의 영혼을 맞이하고 사후세계의 문을 열어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문을 열게 되면 한줄기의 빛이 영혼들을 해방시켜 천국으로 인도한다는 것입니다.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빛을 볼 수 있고 죽음의 왕국으로 부터 힘을 부여받게 됩니다.
스텔라와 녹티스의 대화에서 그들은 서로 빛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언급했고 그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파블라 노바 크리스탈리스 신화에서는 에트로가 자기의 피로 인간을 창조했다고 언급되어집니다.
그러나 서로 초면은 아닙니다.
녹티스가 기억못하거나 스텔라가 연기 or 서로 기억을 못하거나
저는 스텔라가 연기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다가 돌연 스텔라가 사라지면서 파티연회장은 아수라장이 되고맙니다.
더불어 인섬니아는 어째서인지 마법장벽이 다뚫리고 적비행선들이 마구 침입이 되어
전쟁터가 되어버리고맙니다.
그러나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녹티스는 루시스일가의 힘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무기소환도 할 줄 모르고 그저 도망치기에 바쁩니다.
그리고 모종의 이유로 갑작스레 녹티스에게 루시스 일가의 힘이 생겨납니다.
새로운힘에 눈을 뜬 녹티스 일행들은 거리에 제국군 병사들 및 몬스터들을 차례차례 소탕해갑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첫번째로 맞딱뜨리는 보스전이 시작됩니다.
제국군 용기사이고
본편 15에서는 아레네아 하이윈드라는 무려 이름까지 갖게된 고유한 인물이지만
원래 설정에서는 단순한 네임드몹일 뿐입니다.
가뿐하게 이길 수 있게된 녹티스는 자신의 힘을 너무 믿고있었던 나머지 녹티스는 아버지와 자기 사람들을 지켜야한다면서 다짜고짜 루시스 성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녹티스 일행들이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이돌라황제가 끌고온 일행에 의해 털려서 죽을뻔하지만 그중 한명이 프롬프토를 보고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지나갑니다. 녹티스 일행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곳에서 다시 탈출하는데에만 그칩니다.
탈출도중에 녹티스는 다시 한번 스텔라를 만나고 이때는 녹티스는 제국의 인물인 스텔라가 적임을 알아채게 됩니다.
이 게임에는 어둠을 담당하는 루시스일가 빛을 담당하는 플뢰레일가가 존재하고 서로 가진 능력은 아마 비슷한 설정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플뢰레 가문 역시 루시스 가문과 마찬가지로 역대 왕들이 존재했고 마법과 무기소환이 가능했을 거라고 봅니다.
스텔라와의 여러 전투중에서 이번이 스텔라와의 첫번째 보스전입니다.
스텔라는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막강했고 실전전투라고는 해본적 없었던 녹티스는 처참히 패하고 그녀로부터 도망 (or 스텔라가 놓아줌)
치게 됩니다.
동료들은 녹티스에게 그전에도 여러번 녹티스가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말을 합니다.
녹티스: 즉, 끝까지 싸우고 크리스탈을 되찾는다? 그거면 되지?
이그니스: 아니. 현실을 직시해라 녹트
녹티스: 너도 내 실력을 봤잖아!?
프롬프토: 봤지. 하지만 아직 새로운 힘에 적응하지 못했잖아?
녹티스는 자신의 나약함을 두번의 털림으로 몸소 체험하게되고 그 상태에서 위험천만한 외부세계(루시스에서 루시스밖을 표현하는 말)로 쫓겨나게 됩니다.
자동차를 타고 탈출한 세상은 생각보다도 낯선 곳이었고 어딘지 모르게 몰락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는 모두 루시스를 제외한 모든 크리스탈들이 파괴되었기때문입니다.
타바타는 이 부분의 제작비가 상당히 많이 들어갈것으로 보아서 빼버렸다고 하군요.
아마 언챠급의 블록버스터 연출이 연속적으로 들어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동시간에 레기스 루시스 체럼은 평화조약 체결 현장에서 니플하임의 배신으로 대립하게 됩니다.
(레기스의 디자인은 그대로 갑니다.)
그외에도 인상적인 점이었던 두 나라 서로의 차림새는 서로 반대여야 하지않나? 하는 설정입니다.
말끔한 수트를 입은 루시스쪽은 오히려 총을 써야 어울리는데 무기는 검입니다.
판타지스러운 중세 갑옷과 로브를 입은 니플하임쪽은 오히려 검이나 창을 꺼내야 어울리겠지만 그들은 총을 꺼내들지요.
그리고 또다른 중요인물로 보이는 인물들
각각 황제와 왕의 오른팔 위치에 서있는 인물들로 보입니다.
황제쪽의 인물은 프롬프토의 형일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본편 15에서는 프롬프토의 제국인 설명이 너무나도 부실했고 그에 관한 이야기가 거의 없다시피했습니다.
아마도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프롬프토의 제국인으로서의 위치는 상당한 고위직에 해당하고
형은 황제의 오른팔격 아버지는 베스탈 연구소장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있다면 아젠텀 가문(프롬프토)은 니플하임의 속국인 솔헤임 내의 가문으로 보입니다.
원래 설정대로라면 각국마다 소환수는 한마리씩 보유하고 있었다고 보고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의상또는 건축물에서 그것들의 힌트를 볼 수 있는데
왼쪽 부터 어코르도 (알티시에)의 벽 조형물에 리바이어선 조각되어 있고
그 다음은 사실상 원래는 니플하임은 바하무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다음은 테네브라에의 레이부스 녹스 플뢰레 어깨갑옷에 그려져있던 펜릴입니다.
그 아래 첫번째가 프롬프토의 아버지 베스텔의 팔부분에 그려져있는 이프리트입니다.
각국에 한마리씩 보유했다는게 맞다면 니플하임의 인물인 베스텔이 다른 소환수 표시를 해놓진 않았겠지요.
루시스에서는 현재는 다 사라졌지만 원래는 이런형태로 해골을 강조하는 형태였습니다.
악마와 관련된 소환수 그림리퍼 또는 디아볼러스가 있겠네요.
고로 정리 해보면
루시스 - 그림리퍼 or 디아볼러스
니플하임 - 바하무트
솔하임 - 이프리트
테네브라에 - 펜릴
어코르도 - 리바이어선
정도가 되겠습니다.
루시스 왕쪽의 인물은 글라디올러스의 아버지 클라러스 아미시티아입니다.
이 게임의 스토리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베이스로 두고있습니다.
왕의 동생 '클로디어스'는 왕을 암살하고 왕위에 오릅니다. 그리고는 주인공 왕의 아들인 '햄릿'이 복수를 하게되는 내용입니다.
클라러스 아미시티아는 아미시티아 가문의 사람으로 왕을 지키는 왕의 방패를 담당하는 뼈깊은 가문입니다.
그러한 왕의 방패가 지켜야할 왕을 무슨 이유에 있어서 배신하게됩니다. 루시스 왕국의 내부의 적이었던 셈입니다.
니플하임과의 거래를 통해 거짓된 평화 조약의 계획에 모든 도움을 줍니다. (마법장벽을 뚫는 다던지 크리스탈의 위치라던지)
이외에도 이그니스의 아버지가 분명히 저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그니스 역시 어렸을때부터 차기 왕의 보좌를 교육받아왔기 때문에 아마 이그니스의 가문 스투페오 스켄티아 가문도 꽤나
역사가 깊은 가문일 것입니다.
루시스왕국의 마법장벽은 레기스의 수명을 깎아먹는 설정은 없습니다. 단순히 크리스탈에 의한 것일 뿐
크리스탈은 클라러스의 사전 도움에 의해 니플하임에 삽시간에 빼앗겨버립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잠깐동안 깡렙 레기스를 잠시나 플레이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훗날 만렙 녹티스가 가질 엄청난 힘을 이곳에서 잠시나마 체험하는 것이지요.
킹스글레이브의 닉스는 없습니다. 그 역할을 레기스가 하게 되는 것이지만 죽지않고 인섬니아에서 일어난 전쟁상황을
끝냅니다.
그리고 왕좌로 돌아가 앉아 모든일을 파악한채 누군가에게 말을 합니다.
자기는 마지막 왕으로서 왕좌를 누구에게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아들에게 이 무거운짐을 짊어지게 하고 싶지않아서 루시스 힘을 직접 파괴하려는 심산이지요.
그러나 왕좌는 루시스 일가만이 물려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던질 수 있는데
원래 설정은 그게 아니라고봅니다. 트레일러 문구중에 이런게 있습니다.
"외로운 왕국이 이단의 힘을 빌려 외부 세계와 맞서고 있다."
현재 루시스 일가 자체가 어떠한 이유에 있어서 힘을 얻은 것 같고 그러니 애초에 루시스 일가의 타고난 힘이 아니었던 것이죠.
언제든지 그것은 바뀔 수 있는 일 같습니다. 그래서 클라러스는 그것을 노린 것일 것이고요.
이단의 힘을 표현함에 있어서는 확실히 루시스 일가가 선택한 힘은 어두움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부정적인 힘입니다.
반대로 거기에 대적하는 힘은 플뢰레 가문의 빛이고요.
니플하임 제국은 모든 나라들을 집어삼켰고 그들을 통치하는데 이르지만 유독 이돌라 황제는 루시스는 뿌리를 뽑아버려야한다고 합니다.
니플하임의 속국이 된 테네브라에에 있는 플뢰레 가문은 자신들이 품고 그걸 부정하는 힘을 가진 루시스 일가는 제거해야하는 것이 마땅한겁니다.
그리고 아딘에게 있어서는 말그대로 상당히 귀찮은 일이 되어버린겁니다.
단순히 이돌라황제가 크리스탈의 힘만이 필요했다고 생각했던 아딘은 저 말을 듣고 자신의 계획과는 다르게 행동해야 하기 때문이죠.
플뢰레 가문의 다른 인물 레이부스 녹스 플뢰레도 역시 스텔라와 마찬가지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릅니다.
보기에도 스텔라의 노란빛과는 확실히 다르고 하얀빛을 냅니다. 게다가 무기가 아닌 마법진을 구사합니다.
녹티스 - 푸른빛
스텔라 - 노란빛
레이부스 - 하얀빛
다 각기 다른 색을 띕니다. 레이부스는 플뢰레 가문이지만 플뢰레 가문의 힘과는 또 다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루시스와 플뢰레의 힘과의 별개로 제 3의 힘인것일까요?
녹티스의 메인라이벌급의 인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역시도 베스텔과 마찬가지로 니플하임의 손발이 되어서
움직이는 인물이 됩니다.
-2부에 이어서-
역시나 대략적으로 알고 있던 노무라 테츠야 원안이 맞군요. 이대로만 되었다면 진짜 명작이 되었을텐데. 제작비 제작기간 등등 결국 타바타가 말아먹었습니다. 그래도 파판7탄은 스퀘어도 완성된 스토리라서 노무라가 컬리티신경쓰며 만드는데 테클을 걸수 없다는 걸 알기에. 안심해도 된다는 거죠.
이렇게만 나왔어도 수작소리를 들었을텐데... 후..
베르서스가 이거랑 비슷한 시나리오였다면 스토리 플롯이 너무 엄청나서 타바타가 기겁하고(살릴 자신 없어서) 뒤엎은걸지도.......
와..글로만 봐도 몰입이 확 되네요
맛깔나게 잘 쓰셨네요.
글쓴이분... 정체가 ... 엄청난 분석글 잘 봤습니다. 좀더 파판다운 느낌의 스토리같네요.
역시나 대략적으로 알고 있던 노무라 테츠야 원안이 맞군요. 이대로만 되었다면 진짜 명작이 되었을텐데. 제작비 제작기간 등등 결국 타바타가 말아먹었습니다. 그래도 파판7탄은 스퀘어도 완성된 스토리라서 노무라가 컬리티신경쓰며 만드는데 테클을 걸수 없다는 걸 알기에. 안심해도 된다는 거죠.
재밌겠네요 ㄷㄷ;
이미 E32013때부터 타바타는 플롯을 변경중이었다고하네요. 노무라는 전혀 모르고있는 상태였고 (왜냐하면 당시에 인터뷰때마다 새로운 정보를 위해 오랫동안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수차례 얘기했지만 결국엔 1년 3개월뒤에서야 새로운정보를 들을 수 있었죠) 그것도 얼마 되지않아서 그는 디렉터에서 하차하게됩니다.
전 트레일러 볼 때마다 레이브스가 제일 아까운 캐릭터로 보여요.
이분을 파판작가로
여담으로 본편 시작 전엔 녹티스가 차안에서 조는 시네마틱 장면으로 시작하는걸로.. 15랑은 다르게 베르서스에선 조인식이 벌어질때 까지도 녹티스가 루시스에 있었죠.
노무라테츠야 본인이세요?
다른 건 모르겠고 킹스글레이브 설정은 이 세계관에서 모든 사람들이 다 왕 옆에만 있거나 왕이 선택해다고해서 그 능력 쓸 수 있는게 아닌걸로 기억하는데요. 저 세계 특정 종족?들만 킹스글레이브가 될 자질이 있는 정도...약간 소수 민족이나 차별받는 민족들인 것처럼 영화 속에서 표현된 걸로 기억합니다만..
진짜 글 잘쓰셨네요.. 제가 생각한 내용이랑 완전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루시스에선 기계나 총이 금지된 나라인데 프롬프토는 왜 대놓고 샷건을 들고 나니는건지 정말 궁금하더군요. 이미 제국인[배신자?]을 암시한거긴 한데.. 2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ㅎㅎ
오우 세상에 2부 기대합니다ㅠㅠ!!
이분 베르서스 때 노무라 휘하 스퀘어에닉스 직원이신듯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
지금 파판도 스토리 다 짤라먹고 나왔는게 베르서스라고 제대로 나올리가..
잘봤어요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