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쇼핑몰에 옷사러 갔다가 뽑기(가챠?) 코너가 있었습니다
평소같으면 그냥 지나갔을텐데 제가 좋아하는 단보가 토믹스 기차모델과 콜라보를 한
컨테이너 머리 단보 뽑기가 있었기에 노멀컬러 단보나 긴 머리 단보가 나왔음 좋겠다 싶어서 뽑기를 돌렸습니다.
역시나 원하는 단보는 안나왔고,
그래도 다음엔 나오겠지 하고 계속 돌리니
원하던 단보들은 드디어 나왔는데 붉은 단보만 빼고 모두 뽑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니 한 세트는 완전히 갖고 싶게 되어 또 붉은 단보를 뽑기위해 계속 돌리다가
붉은 단보가 없이 두세트가 되고서야 정신을 차리고 결국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후에 배그를 하던중 보급품을 쫓아 가다가 붉은 보급품을 보고 컨테이너 단보가 생각나
보급품 단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단보는 중복되어 나온 갈색 단보를 거칠게 붓도색을 하여 붉은 단보(...하아...)를 만들고
은색으로 살살살 웨더링을 하였습니다
방수포는 뭘로 만들까 고민하다가
파란 풍선의 목 부분을 잘라 순접으로 붙이니 속에 컨테이너 모양과
접힌 부분을 리얼하게 재연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단보만으로 끝낼까 하다가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싶어서
디오라마 베이스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칼라 파우더와 스펀지 파우더, 디오라마용 나무는 학교 화방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나무 베이스는 다이소에서 산 머그 홀더를 분해해서 사용했습니다
베이스에 나무가 들어갈 자리를 살짝 뚫고
가운데 구멍 메꾸는 겸, 단보가 스스로 서고, 방향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베이스를 프라봉에 붙이고,
베이스 옆면에 쓸데없는게 묻지 않게 마스킹 테잎으로 감아주고
우드락 본드를 넓게 칠하고 흙이 될 칼라 파우더를 덮읍시다.
전에 만들었다 오른쪽에 간 티라미수가 생각나네요
스펀지 파우더를 일일이 붙이고 만들어 뒀던 홈에 나무를 접착제로 붙이고
길가다 주운 돌멩이를 하나 올리면 디오라마도 완성입니다!
옛날에 플레이어들이 눈치게임을 하다 붉은 연막 마저 꺼져버린 보급 컨테이너가 있었어요
시간이 흘러 자기장이 지나가고 차량 없이 눈치게임을 하던 사람들은 하나 둘씩 도망가기 시작했어요
아무리 기다려도 사람들이 보급품을 받으러 오질 않자 보급품은 스스로 움직이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차라리 내가 직접 치킨을 뜯던가 해야지..."
응.아니야.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싸 1빠~~
스토리가 좋네요^^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
한 30개 정도 모아서 합체시켜도 될 것 같습니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