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언저리에 만들기 시작한 걸 이제야 완성했습니다 OTL;;;
사실은 이 녀석들은 만들기 쉽겠다고 멋대로 지레짐작하고 소체 키트를 준비해 둔 지는 몇 년 됐는데, 나중에 나중에 하고 처박아 두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올 가을에 GM 스나이퍼 커스텀이 본가 반다이에서 발매된다는 뉴스를 접하고 이러다가 얘네 둘도 나오지 싶어서 급하게 잡게 됐네요.
(그러고도 게으름 피우다가 이제야 완성했지만)
실력도 안 되면서 무리한 짓을 하다 보니 이래저래 엉망이긴 하지만 일단 올려 봅니다.
프레임샷.
종종 프레임의 배선 하나하나 다 구별해서 칠하는 작례를 보고 저렇게까지는 못 해도 같은 색으로 밀지는 말아보자~ 고 번트아이언 / 건크롬 두 색으로 나눠 칠해 봤는데...
나중에 장갑 벗길 일도 없는데 괜히 칠했다 싶기도 하네요 OTL;;;;
두 기체의 설정 컬러상 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부분의 프레임 색을 다르게 칠해 줬습니다.
RGM-79L GM 라이트아머
숙련된 파일럿에 맞춰서 개발된 배리에이션으로, 고속 일격이탈전법을 운용할 목적으로 고기동 경량화를 꾀한 기종입니다.
이런 기체 특성 때문에 공간전투기에서 기종전환한 파일럿들에게 인기가 있는 기종이었다고 합니다.
어깨 장갑이 거의 없다시피(1차 어깨 블럭이 살짝 커진 정도)한 디자인이라 어깨를 제대로 움직이려면 어깨 위판을 따 내야 되는데...
일부만 파내는 정도가 아니라 윗판이 아예 다 날아가게 되는 데다가, 뻥 뚫려서 안쪽 프레임이 들여다 보이는 것도 별로 취향은 아닌지라 막아 버리고 대신 어깨를 올릴 때 열리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머신건인지 소음기 달린 피스톨인지 모를 빔 건... 인데 이게 또 설정상은 빔 라이플이라네요.
설정상 그렇다는데 뭐 어쩌나. 빔 라이플이라고 마킹해 줘야지. (씨익)
군제 메탈 컬러로 칠하고 연마 처리까지 했는데 이게 그냥 두면 금속분이 계속 떨어진다고 해서 반광택 탑코트를 올려 줬더니 광이 확 죽네요. 망했어요 OTL;;;
빔 사벨의 그립 부분도 설정 비슷하게 파 주긴 파 줬는데 영 어색해서 OTL
경량화한다고 스커트를 팍 잘라 버려서 (드로즈 팬티가 비키니 팬티가 된 수준) 무릎 꿇어도 스커트가 안 올라갑니다. ㅎ
"봐요 봐! 어깨 다 올라간다고!"
설정상 GM의 빔 스프레이건도 무장에 들어 있어서 괜히 쌍총.
TGM-79 짐 트레이너
RX 계열 MS의 파일럿 양성을 위한 훈련기. 일반기(RGM-79)와 동일한 구조에 콕핏 전면에 교관석을 증설했을 뿐인 간단한 설계로, 장갑재에서 코스트 절감을 꾀했기 때문에 전투용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파일럿 양성 훈련 외에는 작업기로서도 운용되던 기종입니다.
...그래서 일본식 표현으로 파일럿의 달걀(훈련생)이 타는 거라 흰자/노른자라고 백/황 도장에 작업용이라고 손은 목장갑 흰색인 건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겠죠 설마.
(그리고 가슴 덕트 / 손 / 사벨은 인쇄 버전에 따라 연회색이 되기도 하고, 나중에 정식 설정된 셀화 도장에선 아예 진한 회색으로 OTL)
설정도에 있는 대로 7 넘버링. 집에 있는 남는 데칼을 닥닥 긁어서 찾아 냈네요.
어깨 장갑은 앞판 / 뒷판만 있고 윗판이 없는 걸로 돼 있는데, 키트의 구조를 최대한 살려 보는 방향으로 작업했습니다.
깜빡하고 빼먹었던 교관석 콕핏 사진 추가.
기껏 클리어 부품으로 캐노피까지 만들어 달았는데 달아 놓으면 안 보인다는 게 함정 OTL
실드는 별을 떼고 동체와 같은 노란 색으로 도장.
면이 심심해서 E.F.S.F. 로고를 넣어 봤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어떻게든 완성된 두 녀석입니다. -ㅂ-;
이녀석들 찍겠다고 포토부스 비슷한 걸 만들어 보긴 했는데 조명도 준비 안 됐고 배경지도 없고 카메라도 DSLR 꺼내기 귀찮아서 아이폰7+로 찍었더니 광량 부족해서 도트 튀고 난리도 아니네요.
작업을 벌이게 만든 원흉과 함께.
원형기 형님과 함께.
MSV GM 일동
짐 캐논 아프리카 사양은 언제 나오는 걸까요?
제 3 쇼케이스 3단 GM 전용 공간. 짐짐짐짐!
(뭐 GM 개라던가 GM 스나이퍼 커스텀 2라던가 등등 다른 쇼케이스에 있는 애들도 있지만...)
하여튼 근 3개월은 들인 작업이 이제야 끝났네요.
다음엔 이녀석들 시작할 때 같이 칼질해 놓은 OYW 짐이나 RGC-80-1을...
결국 완성하셨네요. ㅊㅊ 아 얘 보니까 또 캡파가..
새로운 짐은 언제나 환영이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짐을 보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캡파 훈기 생각나네요 키키키
드디어 완성작이군요. 앙증맞게 귀염귀염 합니다
짐은 추천!! 짐 레인져스네요!
훈기A!! 병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