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일요일 날 쓴 글에 댓글이 계속 달리나 생각했는데... 정신차려 보니 오른쪽에 가 있었네요. 솔직히 오른쪽 갈 줄은 몰라서;; 추천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겨울방학인 줄 알았더니 겨방학이었네요... 부끄럽습니다.
* 제목이 너무 어그로를 끌어서인지...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제목을 좀 바꿨습니다.
대학교 4학년을 앞두고... 어차피 잃어버릴 자유라면 차라리 폭주하자는 마음에서 미친 듯이 프라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개강도 했으니 열심히 공부해야지 했는데도 아직도 프라모델에 눈이 가는 자신이 원망스럽네요.
그래, 이렇게 된 거 글이라도 쓰면 조금은 나아지겠지 하는 심산으로 써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사실 하이뉴, 뉴건담 & 사자비 일반판도 만들었지만 마감제를 못 뿌려 오체분시되어있어 사진이 없네요...
사진찍고... 간단하게 뽀샵해줍니다.
자 그럼...!
제 1탄.
MG 뉴건담 ver.ka 티타늄 피니쉬
급하게 꼳힌 삘에 12월 초에 구매하여 12월말 ~ 1월에 조립한 뉴건담 티타늄 피니쉬.
조립전 외장의 광에 취하고... 메탈스티커로 데칼링하고 그 화려함에 취합니다.
어째 세워놓지도 않았었는데 낙지화의 기미가 보여서 슬퍼지려합니다.
하지만 박스에서 꺼낼 때 마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제품.
제 2탄.
MG 사자비 ver.ka 스페셜 코팅
뉴건담 티피가 번쩍거리면서 존재감을 나타내는데 사자비가 없으면 쓰겠습니까.
빠르게 스페셜 코팅판을 구해줍니다.
일반판보다 코팅판을 먼저 조립했는데 알지비를 먼저 조립해서 그런지 기믹의 신비함을 그렇게 느끼진 못했지만...
큰 볼륨과 광빨은 확실히 만족스럽더군요. 물론 코팅의 품질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역시 이 녀석도 박스에서 꺼낼 때마다 그 존재감에 흐뭇해집니다.
<숙명의 라이벌끼리>
두 사진 갖다 적당히 장난쳐서 만드는 대립구도 샷.
로봇, 라이벌, 숙명의 대결. 남자를 불타오르게 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이 구도.
참 좋아합니다.
제 3탄
RG 아스트레이 골드 프레임 아마츠 미나 스페셜코팅
일반판 만들고 뭔가 특별한 거에 눈을 돌리다가 찾은 스페셜코팅판.
가장 기본이 되는 프레임은 황색이지만...
삐까뻔쩍한 맥기덕에 일반판보다 존재감은 더 확실합니다.
골드 홀로그램 데칼까지 붙이면 1/144 스케일임에도 눈이 돌아갑니다.
제 4탄
MG 하이뉴 건담 ver.ka 메카니컬 클리어
사실 설 지나기 전에 일반판을 먼저 만들고 데칼링에 고통받은 이후였지만 그 볼륨감, 조립감이 잊혀지지 않아서 또 샀습니다.
메카니컬 클리어 킷은 이쁘긴 이쁜데, 사기 전엔 아쉬운 점이 많아서 고민했습니다.
얼굴이 안 보인다든지 그 미친 존재감의 판넬이 안 보인다든지.
그래서 생전 안하던 도색을 하기로 했죠.
에어브러쉬는 없고 도색은 해보고 싶으니 결론은...붓이죠 붓.
클리어도료에 퓨처용액까지 사서 결전을 벌였습니다.
(클리어 부분도색에 신너를 섞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건 넘어가고...)
약 일주일간 신너 냄새속에서의 삶과 환기를 반복한 결과입니다.
균일한 표면따위는 무시하고 생각하면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
생애 최초로 도료를 써서 도색했다는 점이 의미있겠네요.
여태껏 만든 킷 중에 작업과정에서 가장 정성을 쏟은 킷.
제 5탄.
MG 퍼펙트 스트라이크 건담 스페셜코팅
2월도 끝나가고... 남은 방학을 마무리하기 위한 용도로 샀습니다.
흰색 외장만 티타늄 피니시 풍으로 되어있고 나머지는 메탈릭 사출이라 코팅킷이라고 하기도 애매하지만.
프로포션, 조립감, 조립 후 안정성이 수준급이라 만드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물론 습식데칼 붙이는 건 고통이었지만......
사제데칼 붙이면서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한 자신이 바보였습니다. 반다이제 데칼의 내구력을 너무 과대평가했습니다...
고통끝에 완성하고... 여러 액션샷을 찍었지만 만족스러운 샷이 별로 없네요 슬프게도
어차피 또 하나 사서(...) 사제 코팅도 맡겼으니 나중에 메탈스티커까지 붙여서 전시해야죠 후후.
<결산>
음, 12월부터 시작된 방학 불태우기용 프라 생활.
뉴건담 버카 -> 뉴건담 티피 -> 사자비 코팅판 -> 사자비 버카 -> 아마츠 미나 코팅판
-> 하이뉴 버카 -> 하이뉴 메카니컬 클리어 -> 퍼펙트 스트라이크 코팅판
순으로 2개월을 보냈네요.
생각해보니 돈 엄청 썼네요...
이제 공부해야지 하면서도 스트라이크 또 사고 사제코팅까지 맡긴 자신에 자괴감을 느끼면서도
결과물이 어떨지 기대하고 있는 저 자신이 싫어지네요.
이때 아니면 이렇게 불타오를 시기도 없을 거 같다는 생각에 신나게 지르고 있습니다.
언젠가 RG 뉴건담도 나올거고.. 알지비랑 같이 전시해줘야되고... 여러 가지 생각하면... 공부는 또 뒷전이 되겠죠. 하하.
그래도 재밌었으니 그거면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니까 진심으로 하는 거다"
라고 말한 빌파의 랄 씨의 말이 떠오릅니다.
생각해보면 몇 개월 동안 이렇게 빠져서 하는 취미 생활도 별로 없던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 프라할 시간은 더 없어지겠지만... 그래도 계속 하고 싶은 취미생활입니다.
이상입니다.
즐거운 프라생활 하세요.
가난인데 스페셜만 취급...?
...가난...한?
가난한 코스프레...?
가난하다라는 뜻을 지금 껏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 싶은.. 전부 스페셜코팅에 한정에 사제코팅까지 맡기셨다면 어지간한 직장인들만큼 쓰신 듯 한데
가난해지신 거네요
...가난...한?
그러고보니 킷들이 절대 가난하지 않은데?? 싶기도... 하지만 열정 부럽습니다/
가난인데 스페셜만 취급...?
가난한 코스프레...?
가난하다라는 뜻을 지금 껏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 싶은.. 전부 스페셜코팅에 한정에 사제코팅까지 맡기셨다면 어지간한 직장인들만큼 쓰신 듯 한데
반어법으ㅔ 대한 충실한 예시(...)
장난감 다이어트의 예시
다이어트 동기를 확실히 제공하는 프라모델들.
알차고 충실한걸로만 사셧군요 만드실때마다 뿌듯하시고 곶통받으셧을듯한게 눈이보이네욬ㅋ
가난해지신 거네요
반짝반짝 이쁘네요
그럴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가난하다는 단어는 이럴때 쓰는게 아니에요. 정말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은....;;;
빼앗긴 가난...
돈은 어디서 나오시는거죵.... 직장인인 저도 한달생활비 20만쓰고 나머진 저축하는데....
잘만드심 그런데 ㅋㅋㅋ작성자 댓글은 죄다 비추 ㅌㅋㅋ
제목 어그로만 안끌었어도 비추폭탄은 안맞으셨을텐데ㅋㅋ
ㅋㅋㅋㅋㅋㅋ그냥 농담으로 넘어갈 수 있는걸 가지고 진지 빨면서 학식 어린이 하나를 어른 여럿이서 물어뜯는거 참 어른스럽네.
겨방학이래서 겨 제모한줄
좀 적당히 하지 솔직히 이리 돈 팍팍 써놓고 "가난한..." 이러는거 열불난다
용돈은 아니겠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