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바 여행기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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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치바의 주된 관광지는 1일차에 다녀온 치바 북부가 대부분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치바 서쪽의 디즈니랜드와 마쿠하리가 치바 관광의 한 8할쯤 되고
나머지 1할은 치바 북동부와 치바시가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물론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후낫-시의 후나바시시도 있지만
아무튼 치바 남부는 일본인들에게도 관광지라는 인상은 별로 없습니다. 홋카이도에 갔을 때 치바 남쪽을 다녀왔다고 하니 외국인이 거기 가서 뭘 보냐고 걱정하더군요(...)
역사적으로도 흑소 4도시가 있는 치바 북부는 에도 시대 이후 나름 흥했지만, 치바 남부는 그냥 평범한 농경지였을 뿐이고, 그건 지금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치바 북부가 소박한 일본 지방 도시들의 소박함을 느낄 수 있다면, 치바 남부는 도쿄 근교에서 전형적인 일본 시골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지만 오늘 여행의 시작은 짜잔
치바가 아닌 요코하마현 카나가와현의 카와사키역입니다.
사실 전날 선샤인 직관을 가고 잘 곳이 없어서 신주쿠에서 처음으로 인터넷 카페란 곳을 가봤는데
솔직히 저랑은 맞지 않는 곳 같습니다. 이제 잠만큼은 제대로 자야 여행을 할 수 있는 몸이 되어버렸어요...
아무튼, 치바시와 도쿄 인근인 치바 서부를 제외하면 큰 도시가 거의 없다시피한 치바와 달리
카나가와현은 그야말로 일본 제 2의 인구답게 어딜 가든 초대형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전날 선샤인 라이브에서 아젤리아를 목놓아 외쳤는데 여기서 또 아젤리아를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치바 여행 간다는 사람이 굳이 카나가와로 온 이유는 바로 이 버스를 타기 위함입니다.
카나가와현과 치바현을 40분만에 주파하는 버스가 있기 때문이죠.
기차를 타고 가도 족히 세시간은 걸리는 카나가와와 치바를 어떻게 40분만에 주파하냐고요??
바로 카와사키와 키사라기 시를 이어주는 해중터널, 도쿄 아쿠아라인을 지나가기 때문이죠.
지도에서 보면 도쿄만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도쿄 아쿠아라인입니다.
이 고속도로 덕분에 치바 남부에서 도쿄 서부로 가는 시간이 4배 가까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카와사키에서 약 30분정도 터널을 지나면 슬슬 끝이 보입니다.
그 끝을 지나면 치바 땅...까지는 아닙니다. 그렇게 말도 안되게 긴 터널은 아니고, 사실 딱 중간까지만 터널이죠.
그 터널을 지나면 바다 위의 휴게소, 우미호타루가 나타납니다.
도쿄 방면에서 약 10km, 치바 방면에서는 약 5km. 어찌되었든 일본에서는 가장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휴게소인 우미호타루.
주말이긴 하지만 사람이 이정도로 많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실 카나가와에서 치바로 갈 일은 별로 없지만 치바쪽에서는 요코하마, 도쿄, 하네다공항 등 여기를 거치면 편리함이 어마어마하니까요.
버스는 1층에서 우리를 내려준 뒤 다시 치바로 떠납니다.
일본은 오토바이를 탈 수 있는 고속도로가 많다보니 고속도로 휴게소임에도 오토바이 손님들이 정말 많더군요.
우미호타루의 내부. 1, 2, 3층은 모두 주차장이고 4, 5층에 전망대와 상점, 식당 등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우미호타루 20년 기념으로 이곳저곳에서 홍보를 하고 있군요.
여기에 있는 가게들은 그냥 있는 것 만으로 '일본에서 가장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이란 타이틀을 한가지씩은 가져갑니다.
최근 일본의 스타벅스는 '도심지의 접근성 좋은 카페 체인점'이라는 이미지에서, 각 도시의 가장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카페라는 전략을 쓰는 듯 싶습니다.
일단 우미호타루의 소속은 치바현이기 때문에, 이곳에는 치바 특산물들이 잔뜩 있습니다.
치바산 해산물부터 시작해 치바의 명물인 미소, 소유 등으로 만든 요리들도 잔뜩 판매하고 있죠.
우미호타루에서 치바 방면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우미호타루에서부터 치바까지는 터널이 아닌 다리입니다.
하지만 치바에서 출발하는 화물 선박이 지나가기 용이하게 교각의 높이가 아주 높습니다.
물론 그 교각도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큰 배들은 반대편의 터널 위쪽으로 지나가겠죠.
약간 시야를 틀면 어제 가기도 했던 치바시와 거대한 치바공단이 보입니다.
치바시의 공단 규모는 일본 순위권에 들 정도로 아주 규모가 큽니다.
치바시 주변에 있는 치바항구는 도쿄 인근부터 시작해 키사라즈시까지 4~5개의 시에 걸쳐 이어져 있어 면적으로는 일본 최대를 자랑하죠.
아쿠아라인은 바로 하네다 공항과 연결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하네다공항으로 착륙하는 비행기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도쿄쪽 전망입니다. 도쿄쪽에는 일본의 많은 미디어에서 배경으로 나온 카제노 토가 보입니다.
아쿠아라인의 긴 터널 중간에 환기 및 비상 시 대피장소로 사용되는 곳이죠.
아마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모양인데 터널로는 갈 수 없을까요? 한번 터널 아래에서 올라가서 저기로 가보고 싶네요.
약간은 뿌연 도심쪽 전망과 달리, 반대편의 태평양쪽 전망은 하늘도 바다도 정말 푸르릅니다.
최근 우리나라가 미세먼지로 너무 고통을 받아서 상대적으로 일본의 공기가 엄청 좋게 느껴지지만
역시 도시와 자연을 비교하면 순수한 자연만큼 깨끗할 수는 없는가 봅니다.
도쿄와 치바쪽을 한눈에 들어오게 파노라마를 찍었는데 하늘의 푸르름이 크게 차이가 나네요.
저게 공기의 질의 차이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구름의 차이일까요? 궁금하네요
우미호타루의 식당가는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휴게소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들에서부터 초밥 뷔페도 있고, 저 멀리 사세보에서 온 햄버거집도 있습니다.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혼자 왔음에도 자리를 찾으려고 한참을 기다렸네요.
다음 버스 시간을 나름 계산해서, 밥은 간단하게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치바로 향합니다.
사실 우미호타루에 과학전시관이 있어서 가볼까 했는데 그러기에는 시간이 너무 애매하더군요.
다음 목적지는 생각보다 폐장 시간이 이르기 때문에 늦으면 곤란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버스를 탑니다.
우미호타루에서 치바까지는 5km, 도쿄 방면에서 딱 절반입니다.
사실 5km도 결코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치바까지는 정말 금방 도착합니다.
버스의 최종 종착지인 키사라즈시.
치바 남부의 중심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여기부터도 꽤 시골 느낌이 나기 시작합니다.
치바 서쪽은 계속해서 도심지가 연속되는 것과 대조적이죠.
다음 목적지를 향하는 열차를 타기 위해 도착한 키사라즈역.
우치보선과 쿠루리선이 분기되는 기점입니다.
지난 시간에 다녕녀온 초시에서 본 전병을 여기에서도 팔고 있습니다!!
치바의 명물, 초시 전차의 누레 전병이라고 팔고 있네요!!
초시가 점점 관광지로의 명성을 얻고 있는 것 같아서 괜히 뿌듯하고 다행스럽게 생각이 되네요
키사라즈역에서 우치보선을 타고 약 40분가량 내려오면 도착하는 하마카나야역.
이곳은 반대편 카나가와현의 요코스카시에서 페리를 타고 올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사진에서도 멀리서도 한눈에 볼 수 있는 거대한 절벽으로도 유명합니다.
역에서 약 10분정도 걸어가면 나타나는 로프웨이 승강장.
정말 촌구석인데 관광객들이 엄청 많아서 꽤 놀랐네요.
깍아지를듯한 절벽을 향해 올라가는 로프웨이가 한눈에 보입니다.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는 중. 로프웨이는 생각보다도 많이 가파르기 때문에 순식간에 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다 건너편에 보이는 것은 카나가와현 요코스카 반도. 치바현 보소 반도와 함께 도쿄만을 감싸고 있죠.
과거에는 이곳을 통과하는 페리가 카나가와와 치바를 이어주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었지만, 이제는 아쿠아라인이 개통해서
이곳이 상대적으로 활력을 잃게 되었죠.
깍아지를듯한 절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실 '깍아지를듯한' 이 아닌 정말로 '깍은' 절벽입니다.
놀랍게도 이곳 노코기리산의 거대한 절벽들은 대부분 사람이 손으로 깍은 것들입니다.
물론 자연 절벽들도 있지만, 수직에 가까운 절벽들은 깍으면서 생긴 일정한 간격의 흔적들이 보이죠.
정상으로 올라오니, 숯에 구운 당고를 팔고 있습니다.
당고 자체야 일본 어디서든 먹을 수 있지만, 치바는 콩과 땅콩으로 만든 것들의 명소이기 때문에
제가 노리는 것은 바로 당고 위에 뿌려진 땅콩으로 만든 조청입니다.
원래 당고 자체도 꽤 달지만, 위에 뿌려진 조청이 정말 달콤하고 맛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시간이 꽤 흘러서이기도 하지만, 이후의 고행에서 이걸 먹지 않았으면 지쳐 쓰러질 뻔 했네요.
산 정상 전망대에는 귀여운 고양이 가족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관광객들을 상대로 '삥'을 뜯기 위해 자리잡은 녀석들이죠.
하지만 이런 귀여운 녀석들에게 삥을 뜯기지 않고 베길 관광객들은 아마 없을겁니다.
저는 정말 우연히 츄르를 가지고 와서 (왜 가방에 있는지 아직도 의문이지만) 이곳의 인기쟁이가 되었습니다.
정상의 전망은 정말 좋습니다. 그야말로 탁트인 풍경이죠.
바로 앞의 요코스카 반도서부터 좌우로 이즈반도, 도쿄만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까지도 보인다는데 날씨가 썩 좋지 않은 것이 아쉬웠네요.
전망대에서 조금 내려오면 '일본사'라는 절이 나타납다.
절 이름이 그냥 '일본사'인데, 일본 최대의 대불이 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사실 이곳의 주인공은 비단 대불 뿐만이 아닙니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매우 많은 절이더군요.
절 입구에서 본격적인 탐방을 시작하는데, 등산로의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문제는 이 경사가 탐방로 내내 이어지는데, 이 탐방로가 알고보니 2시간짜리 코스더군요.
산이라는건 알았지만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서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벌써부터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엄청난 인파. 무엇을 보려고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서는걸까요??
고소공포증이 아주 살짝 있는 저에게는 보자마자 손에 땀이 흥건해질 정도로, 말 그대로 90도 수직인 절벽입니다.
하지만 돌에 보이는 수직선을 보듯, 저 높이의 절벽이 모두 사람의 손으로 깎아내려간 것이죠.
메이지 시절부터 이곳의 질 좋은 돌을 캐기 위해 이 거대한 절벽을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의 최고의 관광 포인트인 지옥 엿보기.
두개의 절벽 사이를 볼 수 있는 전망대인데, 절벽 사이에서 지옥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지옥 엿보기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거대한 절벽 아래로 계속 걸어가면, 계속해서 사람들이 손으로 깎은 터널과 절벽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 돌을 채석한 이유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역시 석불을 만드는 이유가 가장 크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이곳 일본사에서는 거대한 절벽 뒤쪽으로 1500개의 크고 작은 석불상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은 돌을 깎은 뒤 구멍 사이사이에 새워둔 것들이 많지만
이렇게 바위를 깎으면서 만든 나한상 같은 것들도 있습니다.
자로 댄 듯 매끄럽게 수직으로 깎은 정면과 달리, 뒤쪽은 아직 사람의 손이 닫지 않은 절벽들이 기괴하게 휘몰아칩니다.
앞을 잘 보지 않다가는 바위에 머리를 부딛힐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절벽을 한참 내려가면, 마침내 일본 최대의 불상 중 하나를 볼 수 있습니다.
돌들을 벽돌 쌓듯 쌓은 뒤, 불상으로 조각한 모습입니다.
사진이라 그 규모가 한눈에 느껴지지 않지만, 어지간한 산 중턱 하나를 그대로 깎은 느낌으로 정말 크고 엄청납니다.
지나오면서 본 수많은 불상을 상징하듯
이곳의 대표 굿즈도 불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작은 불상을 사서 이렇게 봉납을 하고 행운을 기원합니다.
사실 저 거대한 불상은 산 중턱에 있습니다. 즉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하산하려면 다시 전망대까지 올라가야 하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본의 산은 한국보다 훨씬 습하기 때문에 이끼가 많고 물기도 많고 늘 길이 미끄럽습니다.
내려가는 것도 고생이지만 힘이 다 빠진 상태에서 다시 올라가는 것은 정말 힘들었네요.
그렇게 전망대에 다시 올라가다보면 아까 본 지옥 엿보기의 아래쪽을 지나갈 수 있습니다.
마치 라퓨타에서 본 듯한 풍경이 펼쳐지죠.
사람의 손으로 깎았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절벽이 좌우로 좁게 펼쳐집니다.
그리고 그 너머에는 높이 약 30m의 양각으로 조각한 거대한 관음상이 있습니다.
볼륨감은 아까전의 대불상보다 적지만 절벽을 그대로 수직으로 파고 들어간 뒤 관음상을 조각한 것이 정말 압도적입니다.
아래에서 본 지옥 엿보기. 아까 그 많던 사람들이 이제 한명도 없습니다.
이곳의 개장 시간도 끝나가고, 로프웨이의 마지막 탑승 시간도 곧 찾아오기 때문이죠.
24시간 개장에 무료 입장인 신사와 달리, 일본의 절들은 대부분 입장료가 있고 시간 제한이 있어서 관람하는 것이 살짝 아쉽습니다.
절의 입구에서 본 로프웨이 승강장과 전망대.
사실 오늘 날씨가 그렇게 좋다고는 할 수 없었는데, 해가 지니까 하늘의 풍경이 엄청 멋있어지더라구요.
파노라마로 찍어본 전망대의 전경. 마치 수채화로 그린 듯한 화려한 구름들.
불타는 듯한 노을은 아니지만, 살짝 낮은 채도로 그려진 하늘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채굴한 돌들에 대한 설명서.
이런 식으로 직사각형으로 잘라서 옮기는데, 돌 하나의 무게가 무려 80kg이나 되는군요.
왼쪽처럼 얇게 잘라서 1촌의 두께로 자르거나, 오른쪽처럼 가로세로 6촌, 8촌으로 잘라서 가기도 하는군요.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왔을 때에는 로프웨이 위로 달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로프웨이에서 내리고 다시 하마카나야역에서 치바역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기다립니다.
하나카나야역은 정말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시골역역입니다.
그리고 전 이런 일본의 시골역에서 볼 수 있는 한적함을 정말 좋아합니다. 첫 일본 여행 때 일본의 시골을 다니면서 느낀 그 여유가 너무 좋아서
그 이후로 일본의 시골들을 골라 다니기 시작했네요.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골역은 한적하지만 동시에 쓸쓸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느껴지는 일본이지만, 일본의 시골은 저녁이 되면 정말 조용해져서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죠.
그렇게 조용히 열차를 기다리다가, 한칸에 많아야 두세명이 있는 열차에 타서 다시 조용히 다음 목적지로 향하게 됩니다.
일본의 시골이 좋아서 정말 산구석까지 가보기도 했지만, 사실 그런 곳은 워낙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아무렇게나 여행을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치바는 도쿄 근처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좋으면서, 일본 시골의 여유로움을 느끼기 좋은 곳 같습니다.
사실 여기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 카모가와도 가보고 싶고 쿠쥬쿠리쪽도 돌아다녀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다음날 홋카이도를 가야 해서
치바 여행은 여기서 끝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도쿄만 간다면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나중에라도 한번 더 치바를 가고 싶어졌네요. 이상으로 가깝지만 먼(?) 치바 여행기였습니다.
저도 치바 마쿠하리쪽 갔다온게 벌써 8년전이네요 ㄷㄷ
한번 가보고싶은 곳이네요!
제가 꿈꾸는 일본여행 그 자체네요. 제가 컨셉으로 잡고 있는게, 전 근대 일본 행정구역인 66국 각국제패인데, 여기는 아와국 영역에 해당할 거 같네요. 아와 제패때 이 여행기가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습니다^^
저랑 목표가 비슷하시네요ㅎㅎ 저는 그냥 편하게 현재 도도부현 투어거든요 근데 그러면서도 일본 과거 66국의 역사를 배우는 경우가 있어서 재밌더라구요
남쪽 NoNoNo 오른쪽으로
정말 멋있네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이래서 나왔나봐요. 바위에 조각한 불상이 멋있는 데, 옛날 사람들의 종교적 열정은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바위 절벽길 사이로 크고 작은 불상들이 계속해서 나오는데 정말 신비하고 대단할 따름이더라구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여행기네요. 잘보았습니다 ^^
헐 몇년전에 도쿄에 사는 친구 차 타고 어디갈까 어디갈까 하면서 그냥 무작정 달리다가 어디 휴게소에 들렀는데 전 거기가 어디였는지 아직도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그 친구한테 물어보면 되는데 그친구랑은 연락이 잘안되서..) 사진속에 저기네요..;;
헉 추억의 장소를 찾으셨네요!
(구) 치바 남부 주민의 정... 타테야마에 가면 관광자원화 된 방공호라던지 드라이브코스라던지 은근히 색다른 관광지가 꽤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렌트카로 치바 한바퀴 돌아볼까 합니다ㅎㅎ
부럽습니다. 몇년전에 읽은 일본 추리 소설 생각납니다. 관광지?휴양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인데...소설 중에 케이블카도 나오고
치바 여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