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 시즈오카에서 엔지니어 일을 하고 있는 아슬아슬 20대 남자입니다.
시즈오카는 이번 4월부터 살게 됐는데요.
5월 골든 위크에 누마즈의 매력을 알게 된 후 아쿠아 팬이 되었습니다.
9명 모두 좋지만 그 중에서 루비를 가장 좋아하는 루비 오시로서, 루비의 생일은 중대사이기 때문에 생일 당일(21일)을 포함해서 9월에만 3번을 갔다왔습니다!
루비 관련 이벤트는 가능한 한 모두 참여해보려 했습니다...만 몇몇 놓친 부분이 있네요 역시 ㅡㅜ
다른 아쿠아 팬 분들과 정보 공유(?) 겸 2018년 루비 생일 활동을 리포트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일정*
9월 8일 - 누마즈 성지 순례
9월 9일 - 후지큐 하이랜드 이벤트 참가
9월 21일 - 루비 생일 이벤트 참가 겸 누마즈 성지 순례
9월 8일
도쿄에 사는 친구가 후지큐 하이랜드에 같이 가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9월 9일이 마침 제 생일이라 생일을 후지큐에서 보내기로 하고, 8일은 가까운 누마즈 성지 순례를 하기로 했습니다.
...만 그 날 마침 비가 엄청 많이...정말 많이 내렸습니다.
일단 누마즈역 주변을 돌면서 상황을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누마즈역을 가서 선선선샤인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이번달 선샤인 카페는
루비와 리코쨩 생일 기념 한정 메뉴를 판매하고 있고, 그 중 테라점보 파르페는 성공 시 루비 브로마이드라는 강력한 인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1일 5식 한정...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오픈에 맞춰 가지 않으면 먹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
...이기에 한 시간 전부터 가서 기다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비가 와서 그런지 앞에는 5팀 정도 밖에 없었고 무사히 주문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파르페 1.5kg
고기는 1.5kg 가능하니까 충분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루비쨩 생일 플레이트도 같이 주문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단걸 좋아하니깐 즐겁게 가능가능 거리면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체 불명의 무언가가 되기 시작하면서 뇌가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이 조금 남은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입에 넣자마자 거부하는 구역질이...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먹은걸 뱉어낼 뻔 하는 위기를 겪으면서...친구의 도움을 받아
완식했습니다.
전 정말 멍청했습니다.
사람이 단걸 1.5kg 혼자서 먹을 수 없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루비 생일상을 건들 엄두는 나지 않았습니다.
포장도 안되기에 일단 기브업으로...하고
완식 보고를 했습니다.
그러면 점원이 와서
(모자이크를 제대로 할 줄 모르다보니 욕을 하는 거 같네요;)
함께 간바루비를 외치고
브로마이드를 건네 줍니다.
이 브로마이드가 이때까지 선샤인 카페 브로마이드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았다고 봅니다 [...]
그 후 비가 와서 많이 돌아다니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게이머즈에서 옷 사고 게임 센터 가서 루비 미니 네소베리 같은걸 뽑은 기억이 나지만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9월 9일은 후지큐를 가기 위해 누마즈 역으로 갔습니다.
세 번 중 한 번은 야마나시현에 가기 위한 거쳐가는 한 번 이었습니다 :)
누마즈 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후지큐 콜라보 버스를 타고 후지큐 하이랜드로 갔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루비는 원 샷으로 찍고
시간 관계 상 남은 아이들은 한 번에 찍었습니다.
내부에는 성우 사인이 있는 후지큐 포스터가 있었습니다.
출발 후 아침 대용으로 루비가 좋아하는 고구마 파이를 먹었습니다.
경치를 보면서 1시간 반 정도 달려서
후지큐 하이랜드에 도착했습니다.
해외에서 유원지에 온 건 처음이라 두근두근했습니다!
콜라보 간판이 입구에 있었고
샵에서 사고 싶은 몇개를 사고 프리패스를 받아 입장했습니다
일기예보가 비 였던지라 맑아서 사람이 별로 없겠지...라고 생각 했지만
후지야마 하나 타는데 오전을 소비했습니다 [...]
이대로는 오후에 하나 타면 땡이라는 생각이 들어 도돈파랑 타카비샤 우선권을 구매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은 루비의 밥+감자 탄탄식단과 루비 드링크 입니다.
일반 식단이 더 맛있어 보였지만
역시나 인질이 너무 세네요
밥을 먹고 우선권 시간까지 캐릭터가 담당하는 어트랙션에 가서 스탬프 랠리를 했습니다.
타카비샤의 오네쨩
우선권으로 탔습니다. 직각으로 올라서 직각으로 내려가는게 스릴 넘쳤습니다.
도돈파에 요우
우선권으로 탔습니다. 금방 끝나는데 시작하는 사운드가 3, 2, 1, 요소로-
였던게 제일 기억에 남는거 같아요
너무 빨리 끝나서 [...]
후지비행사의 즈라마루
별 기대 없이 탔는데 상당히 재밋었습니다.
VR인데 설정부터 여러가지 신경 써서 만들어서 감탄하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왜 킹쨩이 하나마루가 탄다면 미라이즈라 라고 할거 같다고 했는지 알거 같았습니다.
쿨 재팬의 카난
바지를 하나만 들고 와서 패스 했습니다
스카이 사이클의 루비
남자 둘이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이걸 타야 어트랙션 스탬프랠리를 끝낼 수 있었다보니 [...]
간바 루비 했습니다
좋지 아니한가의 요시코쨩
대기 시간도 길고 우선원도 매진이라 타지 못했습니다.
간식으로 미캉 크레이프를 먹고
샤론 브로마이드를 받았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귀가할 때 한 컷 찍었습니다.
난생 처음 해외 유원지에 와서
청룡열차도 타보지 못했던 제가 난생 처음 롤러 코스터를 타면서 즐겼던 생일이라 각별했던거 같아요.
아쿠아 덕에 여러가지 많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있습니다 :)
그리고 랜덤 브로마이드는 요시코쨩과 카난이 나왔습니다.
최근 랜덤 가챠류에선 카난이 정말 많이 나와서 사실 운명은 카난 오시였던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
시련이라 믿고 루비를 계속 밀겠습니다!
9월 20일
루비 생일 전 날이라 스쿠페스에서 루비 스텝업 가챠를 시작했기에 러브 카스톤을 열심히 썼습니다.
시작한지 1달도 안 된 뉴비이다 보니 이번에 루비 UR 나오게 해주세요 했는데...
나와 주셨습니다 ㅠㅠ
첫 UR을 루비로 시작하게 됐네요
덤으로 SSR이 같은 일러 두 장 나와서 각성까지!
루비 생일 전에 루비를 많이 볼 수 있어서 21일이 기대되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대망의 9월 21일...
전 날 11시 까지 잔업하고 비몽사몽하면서 5시에 주섬주섬 차려 입고 누마즈로 갔습니다.
가장 먼저 미시마 역으로 가서 루비 생일 한정 원데이 패스를 구매했습니다.
9월 21일이라는 마크에 루비 뱃지라는 점이 특별한 점입니다 :)
그리고 생일 한정으로 루비가 전철 끝부분에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반대편에는 이틀 전 생일이었던 리코쨩의 뱃지가 붙어있었습니다.
그대로 아와시마 마린파크에 가서 키친카가 있을 산노우라 까지 가는 루트를 생각했었지만, 오후의 NEOPASA 버스에 맞출 수 없을 것 같아 누마즈로 돌아갔습니다.
누마즈에서 먼저 게임 센터에서 운동복 버젼 마리 네소베리를 구매 하려 했는데 개장 시간을 잘못 알아 버려서 [...]
아침 9시에 점심을 먹으러 마루텐으로 갔습니다.
※누마즈항의 마루텐은 식당 시작 시간이 7시 부터이기 때문에 평일 이른 아침부터 돌아 다니실 예정이면 이 곳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
마루텐의 카키아게동에 된장을 카니지루(게된장)로 변경해서 먹었습니다.
츠유는 가능하면 처음에 다 뿌리고 먹는걸 추천 드립니다
뿌리면서 먹다가 마지막에 밥알이 엄청 짜서 못 먹을 뻔 했네요 [...]
밥을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실러-캔-스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예전에 실러캔스 인형 산다고 [...] 미리 만들어 놓은 년간 패스를 사용하여 입장하였습니다.
각종 심해어와 더불어 실러캔스의 박제와 냉동상태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해 보이는 게장군(살아 있음)도 보고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입이 움직이는게
이 짤을 연상 시켜주었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2층 매장에서는 실러캔스 LL 사이즈 봉제인형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발 베개로 쓸려고 예정에 하나 구매해서 침대 위에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ㅋ
실러캔스 박물관도 빠르게 스캔한 후 게임 센터로 돌아가는데 아게츠치 상점가의 의복점에서 아쿠아 자수 손수건을 팔고 있길래 생일 기념 루비를 하나 샀습니다.
주인 아저씨께서 성우들이 직접 적은 거라고 사진 찍어도 된다고 하셔서 9명 분을 찍었습니다
아이다상의 그림 실력은 나날히 상승하는거 같아요 ㅋ
게임 센터에서는 마리가 아직 입고 전이라고 하더군요...그래서 미니 네소베리 하는 곳에서 500엔을 넣어서
두 명을 영입했습니다
이 크레인 게임이 많이 어려워서 저번에 루비 하나 뽑는데 3천엔 가까이 들었습니다 [...]
저번에 루비 하나 뽑으면서 돈을 많이 쓰다보니 감이 생겨서 잘 뽑히나 보다하고 다른 친구를 시도해 본 결과...그냥 운이 좋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득일 때 그만 둘 줄 알았어야 하는데...ㄷㄷㄷ
마리 하나마루 다이아 추가 영입에 5천엔을 써서 결국 개당 1천엔 넘긴 가격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
그 후 12시 반 정도까지 게임 센터에서 놀다가 NEOPASA 버스를 타기 위해 게이머즈에 갔습니다.
게이머즈에선 생일인 루비와 더불어
리코쨩의 생일 축하 메새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크기의 테라 점보 네소베리 (리코쨩)
다음달에 루비 예약한게 올 건데 집에 놔둘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
1시에 NEOPASA에 가는 버스가 도착하였습니다.
샤론의 티켓을 받고 루비 자리에 앉아서 NEOPASA로 이동했습니다.
버스 탑승 인원이다보니 도착하고 최우선 행렬로 프리미엄 샵에 입장
루비 관련 상품 위주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루비 생일 포스터 카드와 카난의 브로마이드 겟
그리고 이데보쿠 생일 파르페를 먹고 브로마이드를 겟 했습니다!
쓰레기 통에 버리러 갈 때 번역이 웃겨서 하나 찍었습니다.
마시고 남기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ㅋㅋ
생일 기념인 두 사람의 샴페인 디자인 패널이 있었습니다.
이번 디자인도 정말 이쁜거 같아요
12월에 샴페인 딸 준비하고 있습니다 ㅎㅎ
앉아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버스 출발 시간이 와서 게이머즈로 복귀
4시 쯤 도착해서 선샤인 카페 추첨이 시작할 즈음이라 달려 갔습니다.
처음에 두 줄로 시작해서 한 줄로 겹치던데 그 타이밍에 저보다 늦게오신 분이 앞에 서더군요.
뭐 한 두명으로 달라지는거 있겠나 싶었는데...그 분이 당첨을 뽑고 저는 꽝을 뽑았습니다...[...]
돌리기 식이다 보니 내가 당첨인데! 하고 억울해 하면서 받은 정리권이
카난 이었습니다...
그리고 브로마이드는 받아야 겠다고 생각해서 일반 입장한 한 카페에서 배정된 자리는
또 카난이었습니다.
슬슬 오시가 잘못되었나 하는 의심마저 들기 시작하는군요
확정 브로마이드 이외에는 카난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
2월에 카페 한정 메뉴로 민트초코가 나올 때 정말인지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음식은 저번에 브로마이드를 받지 못한 리코 플레이트와 루비 드링크로 먹었습니다.
카페에는 생일 기념 두명의 기념 장식과
루비 생일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벤트 불참으로 남은 돈은 아까 못 뽑은 미니 네소베리의 2학년들에 투자하였습니다 [...]
2학년 전부 잡았더니 옆에 루비가 좋은 위치에 있길래 같이 영입했습니다.
이로서 같은 루비가 두 개가 되었네요 ㅎㅎ
마리도 입고 되었길래 바로 도전
앞에 분이 조금 빠르게 포기하셨는데 그 덕분인지 집게가 풀 파워가 되서 쉽게 뽑았습니다 [...]
아까와 비슷한 양이지만 금액은 3천은 내외로 만엔 정도에 아쿠아 미니 네소베리 9개 + 마리 네소베리를 구매했네요...
논 값이라고 생각하면 꽤 잘 논거 같습니다.
이제 아쿠아를 데리고
누마즈 뷰오에 갔습니다!
네소베리를 안 들고 왔지만 현지 조달로 해결한 루비를 데리고 개틀링건도 만지고
핑쿠한 배경에서 사진도 찍고
패널들도 찍고
사람들도 구경했습니다.
항상 캐릭터 생일이 평일이었다보니 생일 이벤트 자체에는 참여할 기회가 적어서 이번에는 억지로 휴가를 내서 참여해 보았습니다.
루비 생일인 것도 있어서 절대로 참여하겠다라는 마음으로 참여했고,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비가 와서 그렇게 축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가게 점원 분들도 오늘이 루비 생일인걸 아시고 그런 걸로 이야기를 해주시고...누마즈에 있어 러브라이브는 마을의 일부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아마 다이아 생일인 걸로 알고 있는데, 당일은 힘들더라도 꼭 이벤트 중에는 가 볼 계획입니다.
물론 달에 한 번은 계속해서 갈 겁니다 ㅎㅎ
집에 돌아와서 전리품(?)을 정리했습니다.
브로마이드 풀콤은 못 했지만 다음엔 꼭...!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뱀 꼬리로 9월 22일, 오늘 선물 세트가 도착했습니다.
셔츠는 아마 안 입을거 같지만 포스터는 이뻐서 벽에 걸러둘려고요 ㅎㅎ
생일 기념으로 나온 프린트 케잌도 같이 왔습니다.
파티 느낌으로 진저 에일과 함께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은, 어제 모은 미니 네소베리 탑! 투톱은 애정의 루비와 계속 나오는 카난 [...]
잘봤습니다
잘 봤습니다! 성지에서 최애캐의 생일을 즐길 수 있다는건 정말 행복할 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