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다녀왔습니다.
유후인에서의 텐진행 버스 시간이 매진으로 연기되는 바람에, 전체적인 일정이 다 기존계획과 어긋나 버렸어요.
생각보다 많이 늦어졌고 공항노숙의 피로가 채 가시지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3년 만에 다시보는 텐진 지하의 풍경은 반갑습니다.
원래는 호텔에 짐을 풀고 점심식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너무 늦어졌으므로 캐리어 끌고 바로 이동합니다.
지상은 캐리어 끌기가 불편하니 최대한 지하로 이동한 뒤에 지상으로 올라왔어요.
'스시잔마이'에서 30개 4,650엔(세금별도) 모듬초밥을 먹었습니다.
술도 한 잔 했어요.
동일하게 다시 지하로 최대한 이동한 뒤에, 지상으로 나왔습니다.
호텔가는 길이에요.
호텔은 '아크 로열 호텔'로 예약했는데, 1박에 70,000원 정도로 예약했습니다.
생각보다 텐진 번화가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불편 불편.
그래도 호텔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그냥 버스타고 이동하기에는 편했습니다.
산큐패스 인터넷으로 구매하니까 후쿠오카타워 입장권을 주던데, 이 날 아니면 야경을 볼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이동합니다.
산큐패스로 버스요금은 별도로 내지 않고, 편하게 이동했어요.
귀찮아서 길 건너편에서 P모드로 맞추고, 막 찍어제낀 후쿠오카타워 입니다.
혼자 갔을 때는 열심히 시간과 공을 들여 사진도 찍고 했는데, 여친이랑 같이 가니 사진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1층 매표소에서 교환권 보여줬더니, 바로 입장권으로 바꿔주네요.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 안내해주던 분은 3년전 분 보다 발음이 월등히 좋아서 놀랬습니다.
야경도 대충.
전에는 낮에 올라와서 몰랐었던 것 같은데, 밤에 가니까 이런 기념사진촬영 스팟이 있더라구요.
웃긴건 줄 서 있는 사람 죄다 한국 사람 ㅋㅋㅋㅋ
일본땅에서 엄청 자연스럽게 다음 사람한테 한국말로 다 사진 부탁 함 ㅋㅋㅋㅋ
다음날 저 모모치해변에서 웨딩스냅 찍기로 했으므로, 여친한테 '내일 우리 사진찍을 곳이 저기 근처다' 설명중.
그냥 일본동네 구경 및 산책도 할 겸, 박물관 옆길로해서 걸어가는 중.
목표는 니시진역.
을씨년스러운 골목길, 그래도 확실히 '일본'이 주는 안정감이 있는건지 여친도 무서워하진 않음.
여기서 기억오류로 인해 삽질을 하게 되었는데, 예전에 후쿠오카타워 왔을 때 지하철타고 왔었어요.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산큐패스로 지하철 탈 수 있는 줄 알고 니시진역으로 왔는데, 알고보니 지하철 못 탐.
다시 올라가서 버스를 봤더니, 하카타로 가는 버스가 금방 오길래 일단 버스타고 하카타역으로 이동.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하카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술생각이 간절해서, 여친이랑 간단하게 한 잔만 먹고 호텔가서 편의점만찬을 즐기기로 협의.
간단하게 먹을 것이니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음갤에서 500엔 사시미 봤던 게 생각나서 가 봄.
'씨푸도', 사시미 사진은 음갤에 올렸으니 생략하겠으나 후기는 딱 500엔 값.
거기에 이미 한국화가 엄청나게 진행된 집, 메뉴판의 한글화는 물론이고 점원이 '기본안주 기본안주' 하면서 오또시 갖다줌 ㅋㅋㅋㅋ
간단하게 먹고 버스타고 텐진 호텔로 돌아가는 중.
가는 길에 로숀이랑 세븐일레븐 들려서, 이것저것 사가지고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여행오면 밖에서 먹는 음식도 맛있지만, 호텔방에 편히 앉아서 즐기는 음식도 참 맛있어요.
by Canon EOS 200D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후쿠오카가 한국도시로 대전정도 하는 도시?
대전인가요? 부산이랑 가까워서, 아무생각없이 부산 같은 도시로 생각하고 있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