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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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 12분,
알람이 울리기 3분 전, 눈이 떠집니다.
옆에 누워있는 아내도 이내 잠에서 깨어 서로를 한 번 바라봅니다.
'아, 이대로 다시 잠들어서 느지막히 일어나면 정말 행복할텐데...'
한숨을 한 번 쉰 후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 부리나케 세수를 하고, 고양이 밥과 물을 잔뜩 챙겨주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저희의 모든 짐은 자기 전에 차에 실어놓았으니 나가기만 하면 될 터.
동행한 친구가 도착하여 짐을 마저 다 싣고 7시가 조금 지나 결국 우리는 Death Valley로 향하게 됩니다.
저번에 이어 연속으로 찾은 Death Valley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00/read/30573093
저번과는 조금 다른 경험이었지만, 여전히 편안하고 소중한 기억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Texas Springs Campground, Death Valley, CA, USA.
Death Valley는 높낮이의 차이가 정말로 심해서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운전하기엔 연비가 개판이지요...
내려갔다가
저 산을 넘어가야 합니다.
이런 평이한 평지도 결국 찾아옵니다.
저번에 갔던 Mesquite Springs Campground는 아쉽게도 폭우 때문에 통제가 되어서 출발하기 몇 시간 전 다른 대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Death Valley 안에서는 굉장히 관광지인 곳으로 캠프그라운드가 정말로 크고 사람도 많고, 바로 옆에 리조트가 있을 정도로 번화한 곳이었지만, 한 번 가 보기로 했지요.
와이프 덕에 좋은 사이트를 얻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2박 3일의 살림과 보금자리를 만들고,
배고프니 고기.
소금소금.
고기!
앉아있다가 주변 유명한 경관을 둘러보러 갑니다.
Zabriskie Point
몇백만전 지층이 복잡하게 움직일 때 생겨난 지형이라고 합니다.
를 찍던 사진가.
Dante's View
북미에서 가장 해발이 낮은 Badwater Basin이 내려다보이는 고지대.
해수면 아래 288ft / 88m.
"Death Valley" 라는 이름과 걸맞게 많은 곳들이 악마, 죽음, 지옥 등에 관련된 이름을 갖고 있었습니다.
옹기종기 사람들이 모인 캠프사이트.
우리의 보금자리.
겨울철 은하수.
라스베가스의 광해...
날이 쌀쌀해져 불을 피웁니다.
아내는 스모어 장인... 밑을 참고.
Dante's View 에서 보였던 Badwater Basin.
해수면 아래 88m, 소금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지형.
새로운 소금층이 생기면서 만들어내는 지형.
소금.
트레이더조는 사랑입니다.
아내에게 배우는 뜨개질.
밥!
거하게 한상.
국순당님 보고계신가요.
뭘 했다고 날은 저무는지.
예상치 못한 경찰차의 출동에 조성된 싸이키델릭한 분위기...
왜 이 하늘은 이토록 마음을 편하게 하는지.
타임랩스!
다시 은하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시 여름 하늘이 옵니다.
스모어 장인 특집.
비장
마시멜로를 굽고
그라함 크래커에 초콜렛을 올리고
구워진 마시멜로를 올리고
그라함 크래커로 덮습니다.
으으으으으으으
미국에서 살면서 한국이 정말 좋구나 하는 것도 있지만
미국에서 살아서 좋은 것도 분명 있습니다.
이제 지옥처럼 더워지기 시작할테니, 올해는 이만 안녕.
다시 추워지면 찾아갈 멋진 Death Valley.
파란 하늘이 너무 부럽네요. 파란 하늘 못 본지 몇 달은 된듯...
멋있습니다!
멋졌습니다!
파란 하늘이 너무 부럽네요. 파란 하늘 못 본지 몇 달은 된듯...
미세먼지가 부디 좀 줄어들기를...
최고네요.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이번에 태국 여행 갔을때 연습삼아 별사진 찍어보았는데 참 재미있다고 느꼈던 점이 사람눈으로 보이지 않았던 별들을 카메라 잡아낼 수 있다는 점이더군요.
네, 몇 초간의 빛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늘 신기합니다. 그래도 세상에 눈만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은하수가 보이는 사진에 길게 늘어진 선은 별똥별인가요?
그건 비행기입니다!
본문에 링크되어있는 이전 게시글에는 별똥별 사진이 여럿 있습니다.
유성우군요. 언제나 하늘을 보면 감동적이게 됩니다
잊고 지낸 많은 고마운 것들을 되새기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은하수가 그리워지네요! 감성 터집니다요~
어서 여름이 오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눈 호강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잘 다녀오셨군요... 저는 12월 27-28일에 Furnace creek campground예약했다가 셧다운으로 화장실 잠기고 샤워실 잠겨서 차타고 5분가서 샤워해야했다는... 그날 바람도 엄청나게 세고 추워서 바베큐도 하지 못했더랬죠 ㅠㅠ
아이고 마침 그 때에 가셨군요... 이 다음에 날시 좋을 때 보다 멋진 경험 하시면 좋겠습니다.
자전거 캠핑은 개고생 하던데 차는 다르군요 ㅎ
어우 자전거 캠핑은 엄두도 못 내겠네요.
와 진짜 멋지네요. 근데 경찰은 무슨일로?
알 수 없더군요. 별 일은 아니었던 것 같기는 합니다.
와.. 마시멜로.. 마시멜로만 구어먹으면 너무 달아서 제취향엔 맞지않던데 크레커랑 같이먹는것보니 상당히 맛나보이네요
저 사이에 허쉬초콜릿 한조각 넣으면 부와앙
저도 마시멜로만 구워먹는 건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초콜렛이랑 크래커랑 같이 먹으면 그 조합이 무시무시하더라구요.
바로 그 허쉬초콜렛을 넣었습니다. 크으
배우신분 乃
마시멜로만해도 충분히 달아서 당뇨올거같은데.. 허시초콜렛까지.. ㄷㄷㄷ
가끔은 그런 일탈도 필요한 법이지요
캠프장이 있나봐요? 그럼 사람들 모여 있으니 무섭지는 않겠어요.
데쓰벨리 안에 캠핑장들이 여럿 있습니다. 주로 사람이 없는 데를 선호하는데, 이런 것도 나쁘지 않더군요.
저런데서 사람이 없으면 너무 무섭지 않으세요?? ㅎㄷㄷㄷ
별을 보기엔 어둡고 외진 곳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이 없는 곳이 마음이 편안하더라구요 ㅎㅎ
와 와...
멋지죠
영상보고 진짜 침흘릴뻔했네요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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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미쿠신도
또 가고 싶네요
하..저런도로 한번 달려보고 싶다.ㅠㅠ
언제까지라도 달리고 싶었습니다 ㅠㅠ
오리온 자리 너무 좋네요..제가 제일 좋아하는 별자리입니다 ^^
겨울 밤하늘의 아이콘이죠! 늘 멋집니다
와... 너무나 멋지다 옛날에 라스베가스 갈때 버스에서 본 풍경인데 저곳에서 캠핑을 하는군요 언제 한번 해보고 싶네요
베가스 가깝지요. 정말 시설이 잘 되어있는 캠핑장이니 언젠가 꼭!
정말정말 멋있습니다!!!! 좋은 사진과 영상 감사합니다. 미국횡단 자전거 여행 계획이 있는데, 숙박지로 고려했었던 곳이네요.
감사합니다! 으 횡단이라니 부디 너무 덥지 않을 때 이 곳을 지나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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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고맙습니당
갑 자기 분 위기 경 찰차
ㅋㅋㅋㅋㅋ
와 저 Bad water basin 몇년전에 갔었는데 밑에서 위로 올려다 보면서 아 저기가 단테스픽이구나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근데 경찰차는 왜 온거래요?
뒷쪽 산 중턱에 "Sea level"이라 쓰여있는 것이 기묘했습니다. 저도 알 수는 없었지만 별 일은 아니었는지 금방 돌아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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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볶습니까
그 로망이 현실이 될 줄 저도 몰랐습니다.
그립네요. 2년간 즐겼던 아메리카 대륙 여행이 ㅠㅠ
엄청난 여행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대리 만족으로 ㅎㅎ 감사합니다.
언젠가 직접 느껴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