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3박 4일 동안 도쿄에 갔다왔습니다.
가기 전에 고독한 미식가 시즌4 8편에 나오는 하와이안 음식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둘째날 점심은 여기로 결정!!
둘째날 아침, 너의 이름은 배경인 스가 신사와 언어의 정원 배경인 신주쿠 코엔을 미친듯이 걷다 보니...
"배가 고프다"
"그래, 갈때가 되었구나" 라고 생각을 하며
신주쿠 코엔을 나와서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 센을 타고 미나미 아사가야 역으로 갑니다.
(앞으로 가실분은 JR 타고 가세요, JR아사가야 역에서 가는 것이 훨씬 가깝습니다. 5분 정도면 도착)
도쿄 메트로 미나미 아사가야 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15분 정도 걷다 보니, JR 아사가야 역과 드라마에서 봤던 골목이 나옵니다.
이 골목 끝까지 걷다보면, 드디어 눈에 익은 목적지가 눈에 보입니다. 으하하하하!!!
"그래, 여기야 여기였군!!!"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방송에서 보았던 부부 두분이 맞이 해주십니다.
옷은 두분다 하와이안 스타일(?) 옷을 입고 계시네요. 인상도 좋으시네요.
1시반을 넘어서 가다보니 손님도 한 테이블만 있고, 그리고 제가 노리던 고로상이 앉던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잽싸게 가서 앉았습니다.
그리고, 옥스테일 스프 레귤러 사이즈(1600엔)와 하와이 병맥주(700엔) 주문합니다.
옥스테일 스프를 주문하니,
사모님께서 "고수 많이 들어가는데 괜찮으세요?"라고 물으시네요.
저는 "고수 좋아하니까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사진 찍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가게 사진을 찍습니다.
역시나 고로상의 사인과 밑에 모를 두 사람의 사인이 있네요.
우연히 방송을 보니 맨 밑의 WBC 챔피언은 그 날 저녁에 13차 방어전을 했는데, KO패...ㅋㅋㅋ
전반적으로 가게 깔끔하고 아담합니다.
그 사이에 어마 무시한 생강 접시와 간장 그리고 먹는 법에 대한 설명을 알려주는 조그마한 액자를 세팅해주시네요.
그리고 바로 맥주가 나옵니다.
하와이 오리지날 맥주라고 하는데, (700엔)
맛은 음~~~ 첫 맛과 끝 맛이 아주 깔끔합니다. (한국 맥주 저리가~~!!!!)
살짝 단 맛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낮에도 부담없이 쭉 들이킬 것 같네요. ㅎㅎ
맥주 한 잔 마시고 있으니, 메인 메뉴가 나옵니다.
딱 봐도, 고수가 어마무시하게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난 고수를 너무 좋아하니까... 전혀 문제 없습니다.)
사모님께서 먹는 법을 설명해주십니다.
1. 빈 접시에 우선 생강을 가득 덜고, 간장을 뿌립니다.
2. 그리고 고기를 얹어 놓고, 그위에 다시 생강이나 간장을 뿌려서 먹습니다.
3. 밥은 두 덩이가 있는데, 한 덩이는 고기와 같이 먹고, 나머지 한 덩이는 말아 먹습니다.
4. 고기를 먹은 후에 남은 생강 소스는 국물에 부어서 밥과 같이 말아 먹습니다.
고기 전혀 질기지 않습니다. 손으로 잡고 뜯어먹거나 아니면 젓가락으로 해체하면서 먹어도 됩니다.
잘 삶은 소꼬리네요. ㅎㅎ
이렇게 먹었습니다.
한 20여분 동안 정신 없이 먹다보니, 주방에서 조리하시던 남편분께서 나오시네요.
"거기 고로상이 앉던 자린데, 사진 찍어 드릴까요?" 하시면서 말씀해주시네요.
그러면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얼굴은 가렸어요...ㅋㅋㅋ)
손가락 포즈까지 정해주시길래 따라 찍었습니다. ㅎㅎ
밥먹고 나서 주인 부부분과 이야기 하는데, 방송 이후에 한국에서 가끔씩 손님이 온다고 하네요.
사모님은 최근에 도깨비 다 봤다고, 공유 너무 좋아하신다고 하고, 최근에는 프로듀스101 보고 계신다고 해요.
남편분께서는 카라 좋아한다고 하고, 직접 사인 받은 화보집을 보여주시고, 예전에 한승연씨가 한 번 왔다간적이 있다고 하셨어요.
한국 돌아가서 가게 많이 알려달라고 이야기 하시네요.
다른 메뉴도 먹고 싶었지만, 이미 배가 빵빵해진 상태에선... 무리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밀크 셔벗 디저트도 주시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도쿄 여행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혹시 도쿄에서 찾아 가실분은 아래 좌표 참고하세요.
그럼 다들 즐거운 먹방 생활하시길~^^
와우 가보고싶네요ㅎ 일단 사장부부가 너무 친절한거같아서 좋네요
네, 사장부부가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손님 한분한분 다 신경쓰시더라구요.
고수의 고수 ㄷㄷ
호불호가 갈리죠~ ㄷㄷㄷ 저는 좋아합니다만...^^;;
13차 방어전 ㅎㄷㄷㄷㄷㄷㄷ
밤에 하이라이트 봤는데, 그냥 깨지더군요..-_-
와우 가보고싶네요ㅎ 일단 사장부부가 너무 친절한거같아서 좋네요
네, 사장부부가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손님 한분한분 다 신경쓰시더라구요.
오 같은 메뉴를 시키셨군요~~ 손으로 뜯어 드셔야 제맛이라는 홁홁! 마지막 장면에서 사장님은 정작 한번도 안가보셨다는,, ㅎㅎ
첨엔 뜨겁지만, 손으로 뜯어먹으니 훨씬 맛있더군요. 하지만 손가락에 생강의 향이...ㄷㄷ
아..저 소꼬리..고로상 정말 맛있게 먹어서 tv 보면서도 굼침이 입안을 가득 매웠는데....먹어보고 싶군요..꿀꺽,..
맛있습니다. 정말.. 도쿄가시면 꼭 가보시길~^^
햄도 들린 곳이라니 ㄷㄷ 가보고 싶어라~ ㅠ
도쿄 가시면 들르세요. 재방문 의사 100%입니다. ^^ 고수 못먹으면 다른 메뉴도 있으니깐요~
하라가...
헷다..!
미세오 사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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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드르 스칼렛
맨손으로 충분이 뜯을 수 있습니다. 첨에 뜨거운 것만 참으면요~ㅎㅎ
저도 이번에 갈까말까 후보지에 생각중인데 좋네요! 모치코치킨이랑 갈릭쉬림프도 보고싶습니다ㅋ
꼭 가세요. 추천합니다. 브로리님 글도 잘 보고 있어요~^^
계획 다 짯는데 아쉽게도 다른곳에 가기로 했네요 ㅜ 경비가 좀 더 많았다면 갈텐데!
처음 드라마 볼땐 그닥 안가고싶던 식당이었는데 사진보니까 갑자기 가고싶어지네요 ㅋㅋㅋ 잘봤습니다!
저는 고수가 잔뜩 들어간 스프를 본 순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ㅎㅎ 밸티네님 글 잘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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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은어떻게먹어도맛있다
꼭 가보세요. JR 역에서도 가까워요~ㅎ
어 저는 저런(비슷한) 국물요리를 빠리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에서 먹었었는데 걍 브이옹(고깃국??) 이렇게 부르더군요. 그뒤로 한국에서 어떻게 찾아야할지 몰랐었는데 이렇게 보네요. (비록 일본이지만)
저도 이거 먹고 난뒤에 베트남에 갔는데, 먹어보니 맛은 틀리지만 베이스는 비슷한거 같더라구요.
바로 옆에 있는 오기쿠보역에 사는데 한번 가봐야 겠네요ㅎㅎ 졸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기쿠보 역이면 가깝네요. 꼭 가보세용~ㅎ
전 고수 안먹어봤는데 고기먹을때 항상 당귀잎 왕창넣어서 먹거든요? 당귀랑 맛이 비슷한가요?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향신 채소중에 고수랑 비슷한 향은 거의 없을듯 싶네요. 그래서 처음 먹으면 다들 적응에 힘들어하죠... 비누맛 난다고... 물론 먹다보면 적응 됨 ㅇㅇ
당귀랑은 다릅니다. 고수가 워낙 호불호가 심해서.. 비누맛, 세제맛이 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저는 그냥 향기나는 채소로만 보일뿐...ㅎㅎ
No silantro!
고로~ 고로~ 고로~ 이노가시라~
후~
먹고 나오니 떠오르는 소리...ㅎㅎ
의문의 한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였어요~ㅎㅎㅎ 한국인이 가~~~끔씩 온다네요~ㅎ
고수 진리이죠
고수 너무 좋아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