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 쓴 프라하 먹방의 연장선입니다.
해외나가면 어떻게든 미슐랭 맛집은 한군데 가보고자 노력을 하는데
이게 부킹이 너무 빡시거나 드레스 코드가 빡세서 힘든 경향이 있네요..
제가 프라하에서 간 곳은 미슐랭 스타는 아니고 숟가락 2개를 가지고 있는 KAMPA PARK라는 곳입니다.
보니까 오바마도 왔다가고 톰크루즈 형님도 왔다 가고 꽤나 많은 유명인들이 왔다 갔다길래 맛있겠지 싶어서
현지 부킹 사이트를 통해 급 부킹했는데 걸어서 40분 거리를 30분만에 주파한다고 겁나 개고생했습니다..
덕분에 레스토랑들어가는데 땀 뻘뻘 흘리면서 숨이 차서 컥컥대면서 볼쌍사납게 들어감...
여러분 부킹은 빨리 하거나 안 될거 같으면 차를 타세요....입구 못 찾아서 겁나 해맸음.....ㅠ
제가 시킨 코스는 런치 5코스짜리였습니다.
그리고 스카이 다이빙이 날씨 탓에 취소가 되는 바람에
예산에 여유가 좀 생겨서 와인 페어링도 같이 오더했는데
팁까지 해서 3300코루나...우리 나라 돈으로 17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기본 세팅입니다.
저기 뒤에 물 보이시죠. 이거 원래 따로 파는거임 허허허...
근데 와인 페어링하니까 물까지 포함이 되더군요...
그래서 저 물 한 세 통 마신듯...
식전빵과 버터입니다...
근데 빵 가장자리가 너무 딱딱하고 버터도 너무 굳어 있어서 먹기 개빡셌네요....
스타터인 크랩 라비올리입니다.
서버분이 영어에 취약하셔서 먼지 물어봤는데
답이 돌아오는 과정이 겁나 오래 걸리거나 늦었네요 ㅠ
이거도 먹으면서 캄파 파크 메뉴 검색해서 크랩 라비올리인거 알았음..
주위에 뿌려진건 오렌지 가루인거 같고
그냥 딱 입맛돋구는데 좋은 한 입거리였습니다.
아스파라거스 요리.
중간에 보이는 거무튀튀한건 견과류쪽인거 같은데 먼지는 모르겠네요 ㅠ
한달이 다 되가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소스가 되게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버분들 안 보일때 접시를 햝아먹을까?살짝 고민도 했음...
여기서 불만이 좀 생긴게 머 기본적으로 생선찜기인 한데
아스파라거스가 또 나옵니다.
앵간하면 식재료 중복되게 잘 안 쓰는거 같던데 ;;;;;
식감으로는 대구에 가까웠던거 같은데
제가 생선류는 날거만 맛있게 먹어서 이건 그다지 맛있게 못 먹었네요..
전 조리된 생선은 진짜 맛을 못 느끼겠더라구요...
회랑 초밥만 맛있게 먹음 ㅠ
메인 디쉬입니다.
양갈비 스테이크...
이건 확실하게 알겠더군요 허허허...
평소에도 양고기 좋아하는데
제가 대학다니면서부터 양고기먹기 시작했으니까
15년간 먹은 양고기중에 그냥 탑입니다.
어떻게 잡내를 확 잡으면서 저렇게 부드럽게 잘 익혔는지...
촌놈이라 레스토랑을 잘 안 다녀봐서
갈빗대에 붙은 살을 다 먹고 싶은데 이거 들고 뜯어도 되나?
깊이 고민하다가 그래도 레스토랑인데 그건 아닌거 같아 참았습니다...ㅠ
디저트입니다.
개인적으로 단 음식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되게 삼삼학하게(?) 달달한 음식이라 맛있게 먹었음...
후식으로는 에스프레소...
여기가 좋은게 전망이 끝내줘요...
까를교를 밑에서 위로 올려다 볼수 있는 뷰라서 저녁에 이야....끝내준다고 하더라구요.
전 저녁전에 나와서 정말 끝내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낮에도 되게 분위기가 좋고 창가에 앉으면 바로 옆으로 거위?같은 것들이 막 헤엄치면서 다니는데
혼자 앉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거위들때문에 외롭지 않았습니다.
제 자리에서 바라본 까를교입니다.
외국까지 나와서 혼밥하는 찐따인 저를 지켜준 친구들...
강의 수면이 레스토랑의 바닥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밥먹다 보면 얘들이 바로 옆에까지 옴....
사진으로만 봐도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참 좋아보입니다 거위떼도 제법 운치가 있게 잘 어울리는게.. 음식도 맛있어 보입니다! 잘봤어요 ㅎㅎ
분위기가 진짜 끝판왕이더라구요... 거기서 전 혼밥을....ㅠ
신혼여행을 체코 프라하로 다녀왔었는데.. 까를교만 몇번 왕복햇는지 모르겟네요 ㅎ 덕분에 회상에 빠졌습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산책하기 좋은 도시인거 같아요
미슐랭2스타 치고는 저렴한데다 맛있어 보이기까지 하네요... 재작년 영국 미슐랭2스타집하고는 너무 다른데요?? 난 왜 꽝이었지? 영국이라 그랬나?
스푼은 스타랑 다른개념입니다 포크랑스푼그려져있는건 분위기나 서비스를 뜻하는것!
2스푼입니다ㅎ 미슐랭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죠 저도 미슐랭이랑 트립어드바이져랑 교차 비교하고 가요
저도 신행 프라하로 갔었는데 첫날 밤안개가 껴서 스냅촬영 걱정했는데 오히려 환상적으로 나와서 너무 좋았어요 또 가고 싶다 체코 ㅠㅠㅠ 근데 애엄마들이 유모차 끌면서 담배피는건 진짜 컬쳐쇼크였음ㅋㅋㅋ
유럽이 길빵에 정말 관대하더라구요 프라하성 광장에서 담배피는게 전 제일 충격이었음ㅋ
파인다이닝은 역시 야채와 생선요리에서 그 퀄리티가 확 느껴지는거같음 일반적인요리보다.!
야채가 참 싱싱하더라구요ㅎ
잘봤습니다! 저도 나중에 여행가면 한번 가보고 싶은데 이런곳은 드레스코드가 어떻게 되나요?
여기는 전 캐쥬얼하게 입고 갔습니다 원래 투스타짜리 생각했었는데 드레스코드가 포멀이라 혼찐여행자가 복장갖춰서 들어가기 귀찮ㅠ
드레스 코드 조건이 어느 정도에요???
저도 가기 전에 찾아봤는데 딱히 적힌게 없더라구요 저는 청바지에 맨투맨티셔츠입고 들어갔...
프라하에서 미슐랭 스타 식당에 가서 와인 마시는 찐다라니.. 그럼 나는 뭔 찐따인가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