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러시아 출장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만든 배를 러시아에 가서 다시 타보는 일이 있었죠 ㅎㅎ
2주동안 배에서 먹은 음식들을 소개 해보겠습니다.
이건 파스타. 그냥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아침마다 나오는 호밀빵.. 약간 시큼합니다.
치즈, 바게뜨 그리고 오트밀?? 햄은 진짜 짭니다 @.@
위에꺼랑 비슷
연어 스테이크입니다. 위에꺼는 감자인데 노랗고 맛있습니다. 품종이 다른듯
이건 돼지고기였는데 먹을만 했습니다. 고기 사이에 마늘을 몇개 넣었더군요.
연어 스프
이것도 파스타. 한국인들에게도 부담 없는 맛입니다.
찹 스테이크
비트 수프??
생선가스 비슷한.. 밥은 한국과는 다르게 퍼석퍼석..
이건 돈가스 비슷합니다.
이것도 파스타
찍고 보니 파스타 종류가 많네요. 처음 1주간은 먹을만 했는데, 그 이후로는 김치가 너무 먹고 싶고.. ㅜㅜ 느끼하더군요 @.@
오트밀이라고 하신 건 까샤라고 하는 러시아식 죽 같네요. 러시아에서는 전투식량에도 포함될 만큼 대중적인 음식이라더군요.
극지방사양 아이스클래스인가요? 독일에서는 슈니첼이라 부르고, 영국에서는 포크커틀릿이라 부르는 돈까스
배타는 입장에서 보면 참... 떡국 먹고 싶어요. 808
우리 조리장은 인조인이지마누다양하게 나오는데요. 모든지 조리장 실력에 따라서 다르죠.
극지방사양 아이스클래스인가요? 독일에서는 슈니첼이라 부르고, 영국에서는 포크커틀릿이라 부르는 돈까스
아이스클래스 ARC7 사양입니다. 쇄빙 유조선.. 만드느라 개고생했죠 ㅜㅜ 돈까스 맛하고 비슷했습니다. ^^
아이스클래스 설계도 건조도 모두 개빡치죠. 저도 설계에 참여했었는데, 부재배치하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라서 개 빡치는데다가, 의장애들 요청들어오면 hell이었죠.
의장이라 죄송합니다 ㅎㅎ
아이스클래스의 부재간격이 촘촘해서 공간빼기가 거시기해서 그래요. 내충격용 구조를 짜다보니 정말 공간 안나와요.
그렇죠. 얼음 깨면서 가는거 찍은 영상이 있는데 보안때문에 올리지는 못하겠네요. 구조가 튼튼하지 않으면 못버틸꺼 같더라구요. 얼음을 깨면서 가기도 하지만 배가 얼음에 끼이면 배가 얼음을 안고 간다고 합니다. 안고 가면 배에 끼인 얼음이 언젠가는 모두 깨진다고.. 거기 부선장이 그러더군요 ㅎㅎ
배타는 입장에서 보면 참... 떡국 먹고 싶어요. 808
떡국 개노맛 ㅡㅡ ..
저는 배에서 혼술남녀를 괜히 봐서 @.@
오트밀이라고 하신 건 까샤라고 하는 러시아식 죽 같네요. 러시아에서는 전투식량에도 포함될 만큼 대중적인 음식이라더군요.
아 그렇군요. 우유 맛도 나고 러시아 호텔 조식에도 나오더라구요
비트스프? 는 보르시 아닐까요
그럴지도.. 요리사한테 물어볼껄 그랬네요 ㅋㅋ
저도 보르쉬 생각하고 내려왔어영 비트 넣고 끓여서 빨강색이 강렬한 스프..... 제가 먹은건 약간 시큼....
비트수프는 색이 강렬하네요
저기에 캐찹 넣어서 먹는 선원도 있더군요 ㅎ
수고 하셨네요. 식사를 보니 러시아 선원들이 주축인 듯 합니다. 그리고 선박 내 식당 테이블의 특유의 턱이진 형태는 ㅎㅎ 옛 생각 나네요.
롤링 때문에 그릇 많이 깨진느 것 방지하기 위한 턱인데.... 중국산에는 없네요. 컼
네 100% 러시아 선원이었습니다. 잘 아시네요 ^^
바닥과 의자,테이블이 체인으로 연결되어 있죠 ㅎㅎ
남극에서 먹은 밥보다 맛있어 보이네요...
그런가요??
한국배는 조리장님 스타일에 따라 음식레벨 차이가 너무 커서 ㅎㅎㅎ
어느 배나 그래요.
빨간수프는 터키 전통수프인거같네요.
혹시라도 담에 타면 다시 물어볼께요 ㅎㅎ
저도 조선쪽 일을하느라(인마셋) 배 자주타는데 터키애들이 저 수프를 자주 주더라구요 시큼한맛.... 자기들 전통수프라고.
D모사 Y모 프로젝트인가요? 이래저래 고생이 많다고 들었습니다만...
S사 입니다. 야말은 저희보다 늦게 출항 했습니다. 옆에서 들은 얘기로도 야말도 고생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루리웹은 진짜 세계각지로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ㅎㅎ
저도 어쩌다보니 가게 되어서 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ppppllll
물어볼껄 그랬네요. 암튼 우리나라 감자보다 맛있더라구요
의외로 해산물은 별로 없네요..
음.. 바다가 얼어서 물고기가 안잡혀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ㅋ
어선 아니면 별로 없어요. 상선은 고기 잡는 배가 아닙니다. ㅠ ㅠ;
저 노란감자 맛있는데 국내엔 없는품종인가 봐요
저도 궁금합니다. ㅎㅎ
미국배보다 훨 좋네요 ㅠㅠ 왠만한 미국배에선 그냥 조리장도 기본훈련만 거친 사람들을 써서 그런지 야채도 냉동야채에 죽을 만들어오다시피 익혀서 나오고 파스타는 눌러 터져버리는게 나오는게 허다한데... 가끔 요리 잘하는 사람이 오긴 하지만 고기나 생선만 잘 굽고 양념은 거의 없다시피 아니면 너무 짜게 해오는게 다반사인데... 그래도 인도 크류만 다반사인 배 안타는게 어디야... 허구한날 멀건 카레만 줄줄이 나오는;;;
개인 송출이신가요?
그런가요? 여기는 남자가 메인 요리사고 여자 보조 한명 있더라구요. 남자는 배에 있는 PS4로 피파 자주 하더라구요. 저도 해보고 싶었는데 ㅜㅜ
PreventerWind
우리 조리장은 인조인이지마누다양하게 나오는데요. 모든지 조리장 실력에 따라서 다르죠.
제가 간 미국배들은 대부분 다 개인이 조달해서 배로 가져온다음 놀고 있더라고요. 예전에 미해군에 있을때는 그나마 라운지나 그런데에 DVD플레이어만 있던게 다반사고 오락기나 그런건 별로... 시간 때우기로 그냥 운동장 가서 아령 드는게 낙인 그런 미국배들... ㅠㅠ 대신 배타면 살은 엄청 빠져서 나오죠;; 아니면 음식으로 사육당해서 살 엄청 쪄서 내리던지...;;;
비트수프 색이 왜이리 위협적이죠ㅋㅋ
비트수프 무슨맛이였어요?? 전체적으로 음식은 깔끔담백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