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1 버켓은 먹어야할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
이벤트 안내문에 있어야 할 그 문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 핫크리스피 버켓은 3월 중 영수증으로 교환도 가능
16조각을 한꺼번에 사서 먹기에는 굉장히 부담스럽고
식은 치킨을 좋아하는 저로서도 대량의 식은 치킨은 난감하기 짝이 없기에...
헌데 다시 생각해보니
유로파 디펜딩 챔피언 vs 유로파 3연속 우승팀
원수지간 싸움
남은 이틀 동안 새벽에 이런 꿀잼경기를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일이 예비군이라...
현실도피를 위해서 그냥 사러 갔습니다.
역시나 영수증으로 키핑은 안됩니다. 지난 번 버켓 행사때는 영수증 키핑되지 않았냐고 물어보니까 이번에는 따로 오더 내려온게 없대요.
그래도 예비군 가있는 내일 점심 말고 3일 내내 치킨만 먹을 생각이라 주문했습니다.
예상외로 빨리 나오네요. 매대에 진열된 건 없었는데 5분 기다리라더니 양념 덖어내는 직원분 손길이 보이고 금방 포장받아 나왔습니다.
인디치킨이 약간 더 비싸서(2300원) 1조각 2300원으로 8조각 버켓 18400원입니다.
저는 두툼포인트 800 + 오케이캐쉬백 1200포인트 써서 16400원에 구입.
풀어놓고 보니까 역시 너무 많습니다ㅋㅋㅋ
3300원 핫윙3+텐더3 행사의 노예였는데 이거 다 먹고나면 당분간 치킨은 안먹어도 될 것 같은 양.
어...
견본사진이랑은 좀 다른데...
후레이크랑 파슬리 같은 건 없습니다.
아랫글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바빠서 이렇게 된 건지 원래 안뿌려주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커다란 닭다리를 들고 나니 만족도 업.
보시다시피 바삭함은 애초에 없습니다. 양념치킨이니까요.
그런데 속살이 만다린 치킨때보다 더 촉촉해서 맛있었습니다.
토마토 페이스트 기반의 양념에 먹다보면 카레맛이 감도는 꽤 괜찮은 양념치킨입니다.
(본인들은 탄두리 소스라는데 먹어보면 마크니 바른 거 같은데?)
그동안 양념치킨으로 매번 삽질하다(한국 KFC 역사상 최고의 삽질 순실양념치킨) 만다린까지 와서야 먹을만한 거 만들고
이제서야 제대로 된 양념치킨 하나 만들었네요.
핫딜게에서도 먼저 글쓰신 분도 호평인 거 보니 이번엔 성공이지 싶습니다.
카레맛이 강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치킨 인디 먹다가 핫크리스피 먹으면 잠시 뭔맛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카레맛 납니다.
일단 핫크리스피부터 빨리 먹어치워야겠네요.
막줄에 보시면 치킨인디는 치킨 나이트 행사에 포함된다고 되어있습니다.
만다린은 출시 이후 좀 지나서 1+1이었는데 확실히 KFC 사정이 안좋은지 바로 치킨 나이트행이네요.
근처에 오후 9시 이후로 영업하는 KFC가 있고 혼자 먹는다면
치킨 인디 맛보려고 굳이 버켓까지 지를 필요는 없어요~
혼자서는 절대로 먹지 못할 양이라 사지를 못하네...
겉모양만 보고 뭐야 양념치킨이네 패스해야겠다 했는데. 토마토 페이스트라니 급 떙기네요.
KFC 한 마리도 엄청나게 많은데 두 마리라니..!! 아마 치킨 프렌차이즈 중에 닭 사이즈 가장 크지 않나요?
이제 kfc도 양념반 후라이드반이 가능해진건가요???? 후라이드만 오리지날로 교환 가능하면 완전 꿀인데
아, 찾아보니 너무 멀다..;;
kfc메뉴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한번 맛이라도 보러 가긴 해야겠네요
치킨나이트 된다면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오늘 먹어봤는데 확실히 맛있더라고요
저희동네는 인디 치킨 안한다며 주문이 안되더라구요.. 그럴수도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