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면미식생활의 타지에입니다.
오뚜기에서는 이번 여름을 겨냥해서 3월 30일에 2개의 신제품을 동시에 출시했습니다.
하나는 "진짜 쫄면"이었고, 다른 하나는 오늘 먹어볼 "춘천 막국수"입니다.
공교롭게도 팔도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팔도 막국수'를 출시했었는데,
이 두 제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미식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일단, 마트가격 기준 1개당 약 1,000원으로 팔도 막국수(870원)보다 살짝 비싼 편 입니다.
하늘색과 노란색으로 이루어진 포장지 전면은 작년에 출시되었던 오뚜기의 희대의 명작 '콩국수'가 연상되네요.
'팔도 막국수'가 면 중 메밀가루 함량이 2%밖에 안되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 제품은 메밀가루 함량이 무려 30% 입니다.
(팔도 막국수보다 중량이 적음에도 이 제품이 더 비싼데 메밀의 함유량을 고려해 보면 납득이 되긴 합니다.)
포장지 뒷면에는 조리방법과 제품설명등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조리방법을 보면 일반적인 비빔라면의 조리법 외에도 냉수 2큰술을 더 넣어 국물을 자작하게 해서 먹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매운맛이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저렇게 국물을 자작하게 조리해 먹는 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팔도 막국수가 스프에서 숙성양념장(12.5%)과 배농축액(5%)이 주요 재료였다면,
이 제품은 동치미엑기스(17%)가 주요 재료네요.
영양정보를 살펴보면 팔도 막국수에 비해 내용량은 8.5%가 적고 칼로리는 14%가 적습니다.
그리고 나트륨은 무려 27%가 적네요.
자. 드디어 메밀이 30% 함유된 면을 만나 보겠습니다.
예전에야 메밀을 분쇄하는 제분 기술이 낙후된 관계로 메밀 껍질이 면 속에 많이 들어가서 저렇게 어두운 색이었지만,
요즘에는 기술이 좋아져서 메밀함량이 80% 가까이 되는 메밀면도 엷은 노란빛이 감도는 담황색입니다.
아마 인공적으로 저런 색을 낸 것 같은데, 그래도 뭐 면 색깔이 저렇게 어두운 색이면 보는 재미가 있긴 하죠.
스프는 액체스프와 고명스프로 구성되어 있네요.
동치미엑기스가 17% 들어있는 액체스프.
다른 비빔라면 스프에 비해 굉장히 묽은 편이에요.
고명스프는 참깨와 김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팔도 막국수가 고기, 오이, 무 등으로 제법 풍성한 건더기를 보여 준거에 비해서 건더기는 좀 아쉬운 편입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조리를 시작해 보도록 하죠.
물 550ml를 팔팔 끓여 준 후에 면을 넣고 3분 30초간 삶아줍니다.
다 삶아진 면은 찬물에 박박 헹구어 줍니다.
면에 메밀 함량이 높아서 그런지 기존 비빔라면처럼 미끈미끈한 느낌이 아닌 거친 질감이 손끝으로 전해지네요.
찬물에 충분히 헹군 면에 액체스프를 넣고 잘 비벼준 후에,
접시에 담고 고명스프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면의 색깔이 워낙에 어두워서 그런지 기존 비빔라면들에 비해서 색이 굉장히 짙은 편인데, 그래서 더욱 더 춘천 막국수 느낌이 나는 것 같네요.
기본적인 맛은 기존 비빔라면들처럼 매콤+새콤+달콤의 조합이며, 자극적인 매운맛은 좀 약한 대신 신맛이 좀 더 강조되어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다른 비빔라면들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풍부한 맛이 느껴지네요. 일단 소스의 맛은 대만족입니다.
게다가 고명으로 들어가는 김가루가 고소한 맛을 올려 주면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네요.
다만, 면은 좀 애매합니다.
흔히들 거친 맛이라고 표현하는 메밀면의 느낌을 인스턴트 라면으로 제법 괜찮게 구현했으나, 이 거친 느낌이 좀 이질감이 든다고 해야 하나요?
아무래도 라면의 특성상 기름에 튀기는 유탕면이다 보니 메밀함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서 파는 메밀면 식감의 100% 재현은 무리가 있네요.
(그래도 팔도 막국수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훌륭합니다.)
차라리 유탕면을 쓰지 말고 풀무원처럼 건면을 사용한다면 좀 더 만족도가 높은 메밀면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론 소스의 맛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유탕면의 한계에서 오는 이질감 드는 거친맛이 살짝 아쉬운 제품인 것 같습니다.
총평 ★★★☆
- 인스턴트 라면으로 메밀면의 식감을 제법 괜찮게 재현했으나, 인위적인 느낌이 드는 거친 식감은 역시 좀 아쉽다.
- 덜 자극적이고 풍부한 맛의 소스는 대만족. 다만, 너무 묽어서 살짝 겉도는 느낌도 있음.
- 고소함과 풍미를 올리는 데 김가루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 팔도 막국수와 비교해서 면은 압승. 건더기는 패배. 소스는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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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춘천막국수 ★★★☆
유어스 육칼 육개장라면 ★★★★☆
삼양 짜장불닭볶음면 ★★★
농심 건면새우탕 ★★★★☆
팔도 체다치즈 틈새라면 ★★★★
삼양 파듬뿍 육개장 ★★★★
직접 만들어본 매운맛 짜계치
유어스 먹어놨니? 짜계치 ★★
이마트24 속풀라면, 속타는라면, 속찬라면 ★★
강릉 초당순두부 라면 ★★★
오뚜기 깻잎라면 ★★★
오뚜기 스파게티 ★★★★★ 삼양라면 매운맛 ★★★★★
메밀면이 원래 거친 식감이지 않나... 팔도껀 메밀 함량이 코딱지만큼 들어가서 그런지 지들 비빔면이랑 별 차이 없더군요 원래도 면 더럽게 못 만들기로 유명한데라 애초에 기대도 안 했지만 메밀면 이름값 전혀 못 하는데 오뚜기껀 괜찮았습니다
1개 끓이면 0.5개, 2개 끓이면 3개 끓인 것처럼 느껴지는 마법의 라면 ㅋㅋ
오뚜기는 액상스프가 저렇게 쉽게 뜯을수 있다는게 좋더라군여 오뚜기 비빔면도 컵라면으로도 나왔으면 좋을텐데
면은 라면치고는 메밀이 많이 들어가서 나름 고소한 향도있고 괜찮더라구요 소스도 약간 동치미 향이 나는데 보통 비빔면보다 물을 좀 더 넣고 자작하게 먹으면 더 맛있어요
메밀막국수는 메밀함량이 어느정도 되는 면이면 뚝뚝 끊어지는게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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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의 유무차이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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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끓이면 0.5개, 2개 끓이면 3개 끓인 것처럼 느껴지는 마법의 라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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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비빔면은 만두랑 먹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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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은 생각이시네요 ㅎㅎ 짜파게티도 1.5개 짜리 출시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약간 거친 식감 좋아해서 최근 나온 비빔라면중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제품입니다~ 결정적으로 다른것들 보다 좀 덜 매워서 좋아해요
메밀면이 원래 거친 식감이지 않나... 팔도껀 메밀 함량이 코딱지만큼 들어가서 그런지 지들 비빔면이랑 별 차이 없더군요 원래도 면 더럽게 못 만들기로 유명한데라 애초에 기대도 안 했지만 메밀면 이름값 전혀 못 하는데 오뚜기껀 괜찮았습니다
네 거친 식감과~ 부족한 면발과~ 그걸 지켜보는 나아아아~
팔도는 양념도 제 입에는 별로더라구요 오뚜기 제품은 나름 괜찮았지만... 전 비빔면은 팔도 오리지날과 오뚜기 함흥 비빔면 이 두 가지로 만족하려고요
잘 보고 갑니다 ㄷㄷㄷ
면 헹구는데 물방울이 보임. 선추천 후감상.
저는 너무 좋더라구요!! 어제도 한묶음 사왔습니다 ㅎㅎ
막국수 맛이 아니라는 것만 빼면 좋은 라면이었습니다. 매밀 향도 괜찮고.
오뚜기는 액상스프가 저렇게 쉽게 뜯을수 있다는게 좋더라군여 오뚜기 비빔면도 컵라면으로도 나왔으면 좋을텐데
제가 오래 끓였던건지 모르겠지만 찬물에 식히고 나니 너무 뚝뚝 끊어저서 좀 아쉬웠습니다~ 라면에 막국수 면발을 기대하는건 무리라고 봅니다만 ㅋㅋㅋ 그래도 저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순돌이순순순
메밀막국수는 메밀함량이 어느정도 되는 면이면 뚝뚝 끊어지는게 정상입니다
확실히 메밀면 식감과 똑같지는 않았었어요~ 막국수는 잘 끊어져 먹기쉽다 는 느낌인데 요건 꼬불꼬불하다보니 좋은 식감은 아니었던것 같더라구요. 메밀떡 먹는느낌이랄까....
메밀 함량이 높아질 수록 면이 뚝뚝 끊어져요 그래서 전분을 섞거나 하는거죠 평양 냉면도 전분을 3~4의 비율료 섞어준다고 알고 있어요
전반적으로 오뚜기에서 나오는 비빔면 계열은 양념장이 묽어서 별로더라구요 분명 물기 탈탈 털어내고 그릇도 물기없는 걸 썼는데 먹다보면 그릇에 물기가 고임
정성가득한 글 잘봤어요 !음식도 사진고 글도 고퀄!!
팔도 비빔면이 리뉴얼되면서 안먹고 있는데(매워요) 진짜쫄면은 더 매워서 아쉽더군요 지금은 오뚜기에서 나온 함흥비빔면이 가장 맛있던데 그 양념이랑 비슷한지요? 아님 비슷한 양념의 라면이 있나요?
면은 라면치고는 메밀이 많이 들어가서 나름 고소한 향도있고 괜찮더라구요 소스도 약간 동치미 향이 나는데 보통 비빔면보다 물을 좀 더 넣고 자작하게 먹으면 더 맛있어요
식감도 막국수의 쫀득하면서도 툭툭 끊어지는 느낌은 어느정도 살렸더군요. ㅎㅎㅎ
할머니가 막국수 장사하시던 시절이 있어 아버지따라 막국수 참 많이 먹으러 다니던 춘천 토박이라 기대를 많이 했으나 인스턴트의 한계라는 벽은 아쉽게 넘지 못한 맛이였습니다 맛은 막국수의 느낌을 내는 비빔면이라는 인상이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 라면이예요
매워서 힘듬
진짜 쫄면, 춘천 막국수........전부 팔도 비빔면 같아요....
춘천막국수 제기준에서 좀더 맛있게 먹는팁인데요. 냉면처럼 동치미 국물이랑 백김치같은거 넣어서 먹으면 진짜 맛있더라구요.
전 이거 완전 존맛임...막국수 그 거친 면맛이 남.... 팔도에서 막국수 따로 나왔는데 ...그건 비빔면임 ㅋㅋㅋ
이거 먹지마세요. 겁나 심
오뚜기는 비빔면 계열은 괜찮음
쫄면 맛나던데.
아 여기에다가 보쌈이랑 먹고싶네 후루루룰르브
쫄깃한 식감을 원했는데, 그냥 메밀면이더군요. 제가 아는 스타일이 아니고 춘천스타일이라서 그런가봄.
처음먹을때 매워서 두번째에는 봉지뒤에 설명대로 물 조금 넣었더니 괜찮더군요 저는 식감이 굉장히 맘에 들었네요~ 춘막느낌이 잘 나던.. 여튼 맛나고 좋습니다 갓뚜기..
개인적으로 이거 물김치, 백김치 국물에 말아먹으면 맛있더라구요
여기에 열무김치 좀 쓰까먹으면 졸맛탱
콩국수라면이 별5개라??
메밀함량부터 차이가 확연이나는 제품이라. 전 오뚜기 제품을 선호합니다. 메밀면의 특성도 면발에서 그대로 느낄수가 있어서 좋더군요.
찬물에 면 헹구고 물기 제대로 안빼면 물 때문에 소스맛이 약해짐 물기만 잘 빼고 비비면 맛은 있습니다
맛있겠네여 배고프네여 ㅜㅜ
이거에 시중에서 파는 냉면육수 부어먹으면 물막국수 완성~!
괄도네넴띤이 식초맛이 강하고 면이기름져서 싫었는데 이게 괜찮았음.
뭔가 비빔면하고 큰차이점을 못느끼겠더라구요 가격은 비싸고 .. 동급가격이면 노브랜드막국수가 생면이라는점에서 압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