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계획을 잡다가 부라리 친구가 세부에 아들과 장기체류 계획이라는 말을 듣고서
부랴부랴 일정을 잡고 떠납니다. 혼자 해외는 처음이라 두근두근 불안불안..하지만 열심히 준비는
못하고 그냥 대충대충 하고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저녁8시 비행기였는데 공항터미널에서 미리 다하고 갔더니 프리패스라 일찍들어가고
시간얼레벌레 남아서 저녁한끼 먹으러 갑니다.
인천공항에서 말입니다..가격이....
낙지소반 13000원
대한항공 우수고객...은 아니고 그냥 마일리지 쌓은게 많아서 비즈니스 승급으로 갔습니다.
프레스티지석은 처음인데 레알 천국이었습니다.
일단 출발전에 가볍게 샴페인 한잔.
이륙후 1시간후에 바로 저녁 기내식이 나온다고 합니다.
종류는
비빔밥
불고기 덮밥
연어스테이크
치킨커리
저는 연어 스테이크를 주문합니다.
그럼 이렇게 에피타이져 음식이 나오고.
4종류의 와인을 고를수가 있습니다..그것도 무제한!!!
무제한으로 먹고싶었지만...전날 숙취가 심해서...
연어와 조림? 감자가 나오고 옆에 볶음 고추장은 너무너무 아리따운 정연닮으신 승무원분이 서비스로 주신 고추장인데
너무 이쁘셔서 고추장따위......눈에도 안들어...흠흠....저렇게 본식을 먹으면 과일과 차&커피의 후식까지가 마무리입니다.
세부 도착시간이 새벽시간이라 어쩔수없이 친구가 거주하는 에어비앤비에 하루를 신세를 졌습니다.
세부시티에서 제일 좋은 아파트라는데..영....아파트 지하에 마트가 있는데 거기서 이렇게 식사를 팔더군요
무난하게 베이컨엔 후라이를 시켰습니다. 저기 후라이 밑에는 밥이 깔려있구요.
밑에 새우탕은 양이 좀 모자른거 같아서 친구 라면을 먹은겁니다.
라면옆에는 아이스티인데 저게 밥에 세트입니다..
180페소였나..
감바스
음...오징어..
돼지고기 꼬치
갈릭라이스
리조트 체크인 시간까지 남아서 친구랑 세부시티 아얄라몰 쇼핑을 하고 같이 점심을 먹습니다.
아얄라몰 내에 있는 식당인데 나름 맛집이고 한국인들도 많은편.
역시 외국에서도 블로그 맛집은 걸러야겠군요.
오징어가 제일 맛있었고 나머지는 별로.
1800페소 정도 나왔어요.
밥먹고 돌아다니다가 리조트로 출발!!
세부의 엄청난 교통지옥을 맛보고 리조트로 도착하니...9시..
그래서 룸서비스를 시켰습니다.
한국이 많이 찾는 리조트다 보니까 한국어 메뉴판으로 친절하게 설명을 잘해놨더라구요
비빔밥과 클럽샌드위치 그리고 치킨너겟을 시킵니다.
제가 다 먹었냐구요? 아닙니다. 친구와 친구 아들래미가 같이 동행했습니다.
확실히 영어되는 친구랑 같이 있으니 뭐든지 다 편해......
맥주포함 2700페소 정도....
리조트가 좋은건 바로 조식이죠.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습니다. 점심에 호핑투어를 가야하기 때문이죠.
리조트 시설에 비해서 조식은 별로라는 후기가 있기는한데 저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친구지인이 세부현지에서 가이드를 하기때문에 친구의 힘을 빌려서
패키지 관광객들틈에 살짝껴서 호핑을 합니다.
호핑투어 일정에는 항상 선상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죠...
네..선상..그 선상입니다....전체적으로 제일 별로였습니다.
음식은 식고 짜고 맛없고.....그리고 밥먹을때 악사들 와서
노래불러주면 팁도 주고....그냥 호핑끝나고 맛사지 받는게 제일 좋았습니다.
호핑투어 끝나고 맛사지까지 끝나고 샾에서 리조트까지 드롭해줘서 남는 시간에 뭐할까 하다가
그냥 리조트 비치에서 망고쉐이크 한잔. 별로였어....
저녁을 리조트에서 해결하기로 합니다...또 룸서비스를 시킬까..아님 뭘먹지? 고민..
제가 묵었던 크림슨 리조트는 리조트 내에서 식사 가능한 레스토랑&펍이 4군데라 고민..
그래서 고민하다가 리조트에서 제일 비싼 스페인 레스토랑을 갑니다.
스테이크
오징어
애그 타르트
부채살 스테이크
감바스.
이번에도 친구가 수영장에서 놀자며 아들을 데리고 와서 양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애그 타르트 빼고는 다 만족만족..여기서 아마
4500페소 정도 나온듯?
비자카드 있으면 20% 할인 가능합니다.
친구는 아들놈이랑 수영장에 놀러가고 저는 혼자 비치바에서 술한잔 합니다.
이런 분위기.
모히또입니다...막탄에서 모히또...캬아...별로였음...
한잔 더 마시자고 시킨 블랙러시안.
역시 난 도수가 높아야됭.
아침에 또 조식....놀러와서 조식 안챙겨먹음 왠지 이상해.....그래서 조식은 꾸역꾸역...
새벽 1시 비행기라 체크아웃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다시 친구만나서 점심을...근데 점심은 한식당으로!!!
나름 세부시티에서 유명하다는 한식당입니다.
여기가 냉면전분을 한국에서 공수해서 한국에서 가져온 면뽑는 기계로 뽑는다고 하더군요.
레알 맛났음....근데 육수는 살짝 아쉽.....세부에서 먹은 음식중에 제일 맛남...ㅜㅜ
가격은..한국이랑 다를바가 없더라구요......
얼레벌레 세부시티를 돌아다니고 시간 대충 채워서 막탄공항으로 갑니다.
막탄공항은 7월1일부터 신공항이 오픈해서 시설이 엄청!!!??? 좋아졌습니다...그전에 비하면야..
면세점도 생기고..비즈니스 라운지도 생겼습니다....저는 비즈니스 티켓이라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이용권을 주네요..
여기서 주스 한잔 마시고 대기..1시비행기라..빡시더라구요...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제가 사진으로 찍은곳말고 앞쪽에
라운지 고객을 위한 샐러드바가 있고 뒤쪽에 사진만한 좌석이 더 있습니다...아 좋아좋아...
다시 비행기 탑승을 하고 올때와 마찬가지로 샴페인 한잔을 마십니다.
도착시간이 아침시간이라 착륙1시간전에 기내식 제공을 합니다.
저는 그래서 죽을 주문합니다 간단하게 말이죠.
대충 이렇게 나옵니다. 새벽시간이라 그런지 소등자체를 안하고 기내식을 줘서 조명이..정말 아무맛도 안나서
장조림 간장에 조미김이랑 먹었다능.....
그리고 디저트...으으 저 파인애플 모양이 극혐이야...ㅠㅠ
그리고 아침에 도착해서 열심히 집에서 뻗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혼자아닌 혼자인 여행이었습니다.
안되는 영어로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재미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혼자서 수영장에서 놀기도 하고 멍때리기도 하고 술도 마시고..
특히 리조트 손님들중 70%한국인이었습니다.
여자들끼리 온사람들도 많았는데..제가 혼자다 보니까 말걸기도..으음..
어쨌든 정말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해외 나갈때 자신감가지고 나갈듯.
물론 현지에 있는 친구의 도움도 컸지만 번역어플의 도움도 엄청컸네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비즈니스 짱짱맨!!!! 재미있는데 행복하지않았어!!!!!!
ㅠㅠ
오 잘봤습니다 ㅋㅋ 전체적으로 입맛에 안 맞으신 거 같네여 번역 어플은 뭐 쓰신 건가여?
저는 그냥 구글번역기 썼어욥!!
몇년전 다녀온 세부 생각이 나네요 ㅎㅎ 재밌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