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아무것도 없이 사라질 것 같아서
데이터로라도 흔적을 남겨 보고자 기억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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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대학 때부터 지금까지 원룸 생활을 해 왔습니다.
방학 때 가끔 집에 내려가기는 했지만
회사 생활을 시작하고 독립하면서 완전 자취쟁이의 길로.....
하지만 요리는 해 보지를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좁거든요. 뭘 하려고 해도 귀찮고.....
그러다가 스테이크가 너무 먹고 싶은데 식당은 비싸고
제 입맛은 그럭저럭 싸구려라 어느 날 문득
아! 그럼 내가 해 먹으면 되잖아?
해서 오븐을 찾아 봤는데 의외로 싸더군요.
그래서 오븐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제가 구매했던 오븐. 기억은 안 나는데 3만 원 이하였던 걸로....
▲ 작은 원룸에 놓을 자리가 없습니다....
지금은 뒤에 식탁용 판자를 사다 싱크대 위에 고정시켜 뒀어요.
그런데 오븐을 사니 여러 가지가 필요하죠.
달랑 그릇 하나랑 물컵, 젓가락밖에 없었던지라 다 사야 했습니다.
집게, 오븐 장갑, 포크, 접시, 그릇 등등....
다 사니까 오븐값을 가볍게 초과하더군요.
뭔가.... 세상이 이상한 거 같은....
▲ 처음 시도했던 요리.
스테이크를 사 먹으려고 했으니 스테이크를 처음 구웠습니다.
하지만 처음 사용해 보니 아주 잘 익은 웰던이 됐네요.
아래는 미니 양배추인데요, 먹고 싶어서 비싸도 사왔는데
정말 맛 없으니 드시지 않는 걸 추천....
▲ 두 번째 시도는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누리끼리한 건 버터.
그리고 제게 부채살은 굉장히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니, 사실은 소고기 자체가.....
▲ 고기가 너무 비싸서 다이어트도 할 겸(?).
단호박과 고구마인데요, 위에 버터를 조각 내서 올렸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단호박이 넘 맛있었어요.
청소 거리도 없고 소고기보다 낫습니다.
▲ 요건 인터넷에서 찾은 고구마+베이컨 구이....
고구마 채 썰어서 베이컨을 조각낸 다음 그 위에 소금과 후추를....
감자로 하는 게 백만 배는 더 맛있습니다.
▲ 요건 감자로 한 거.... 이게 맛있었어요.
비쥬얼은 극혐이지만 ㅎㅎ
확실히 오븐을 사니 집에서 이것저것 많이 해먹습니다.
맛있어서? 재미있어서?
아니죠. 들인 돈이 아까워서.......
전 소고기를 정말 좋아했는데요
그래서 신입 때부터 가끔 사장님이 소고기 회식을 하시면
미리 주문한 고기가 모두 소진될 즈음, 좀 늦게 가서
아주머니에게 특수부위와 무조건 비싼 걸로 달라고 했던
그런 겁 없는 놈이었습니다... ㅋㅋ
그런데 계속 먹어 보니 소보다는 돼지가 더 맞더라고요
아마 비싼 것이라는 생각에 요즘 유행하는 모 선생님 말처럼
자기 최면에 걸린 것이 아닌지 ㅋㅋ
아무튼 미니 오븐 사서 잘 쓰고 있지만
스테이크 때문인 분들은 그냥 사 드시는 게
정신상, 건강상, 맛상, 지갑상, 수고상
월등히 좋습니다.
감사!!
에어프라이어 사시면 한달간은 냉동실 공간이 부족하실겁니다 왜냐하면 모든 냉동품을 사다가 돌려먹거든요 그리고 뱃살도 업그래이드 되구요
전 다시 사라면 에어프라이를 살 거 같네요 ㅋㅋ
오븐이냐 에어프라이어냐 고민인데... 이 글보고 다시 오븐 가야하나 싶습니다 ㅠ
전 다시 사라면 에어프라이를 살 거 같네요 ㅋㅋ
그러면 저도 에어프라이어로 가야겠습니다 ㅋㅋ
둘다 사용해본 결과 둘다 장단점이 있고 둘다 가지고 있으면 여러므로 편합니다.
자취라면 에어프라이어쪽에 한표.
매일 해드시거나 자주 해드시면 둘 중 어느 하나를 가도 옳은 선택이고 1달에 1번 해먹는 수준이면 걍 후라이팬에 식용유 1통 써서 조지는게 청소나 관리하기에도 훨씬 편함.
드로리안DMC
에어프라이어 사시면 한달간은 냉동실 공간이 부족하실겁니다 왜냐하면 모든 냉동품을 사다가 돌려먹거든요 그리고 뱃살도 업그래이드 되구요
저희집껀 전자렌지랑 그릴 기능까지 통합된 물건인데 확실히 있으니까 삶이 윤택해지더군요 ㅋㅋ
와우 칼질하셨네요 ㅎㅎ 원룸에선 거의안해먹고 시켜만먹네요 ㅠㅠ
스테이크는 그냥 팬에 해먹는게 좋죠 아주아주 두꺼운고기아니면
하나 사두면 두고두고... 안쓴다~~~ ㅋㅋㅋ 저도 하나 샀다가 과자 몇번 구워보고 안쓰게 되더라구요 ㅠㅠ
캬 오븐 제대로 쓰고 계시네요
오븐 사셨으니 이제 제과제빵의 유혹 생기실듯 ㅋㅋ
스테이크는 오븐에 돌리시더라도 마지막에는 팬에 버터 정도는 두르고 지져주세요. 풍미가 달라짐
미니 양배추 조리 잘하면 진짜 꿀맛인데... 아쉽네유 ㅜㅜ
확실히 주방에는 오븐이 있어야....ㅎㅎ 뭔가 요리의 범주가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ㅎㅎ
자취생이 고등어 구워 먹기도 좋아요. 해쉬브라운 같은 건 오븐에 굽는 게 더 낫더라구요.
저희집 오븐은 제빵전용인듯 ㅜㅜㅋ 고기구으면 기름 감당이..
전 식빵에 토마토소스바르고 피망 양파 햄 등등 올리고 모짜렐라 치즈 올려서 오븐 돌려 간단하게 피자빵 만들어 먹곤합니다
범용으로 쓰기엔 에어프라이어가 나아요 사실 오븐 사도 별로 써먹을 곳이 많이 없습니다. 쓰기에 힘들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