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근데 서울이 좋냐?

[안이랑]

난 몇년 살아보니까

걍 제일 그지같은 곳이 서울 같더라.

뭔가 사는 곳도 늘 서울 중심가였으니까(잠실, 공덕동, 약수동, 장충동)

늘 그냥 집 밖에만 나오면 사람사람사람인데

외국인들도 엄청 보이고

근데 그냥 난 거기서 늘 가장 외로웠던 것 같다.

이런 거 있잖어.

집에서 밥 직접 해먹기도 귀찮고, 배달음식도 비싸고 지겨우면

집 앞 동네 식당에 혼자 가서 밥을 먹는데

보통이면 늘 그렇게 일주일에 두 번씩는 가는 사람이면

주인 아줌마가 어이구 총각 또 왔네 오늘은 뭐 먹을래?

이런 맛이 좀 있어야 사람 사는 세상다울텐데

그런 게 없어 서울은.

동네 식당 가도 늘 바뀌는 일하는 아줌마들에

그냥 난 늘 손님 3 쯤인 거지.

누군가는 서울에서 한강뷰 30억 짜리 아파트에서 사난 게 꿈일지 모르겠지만

난 내가 30억짜리 집 살 수 있는 사람이면 서울 절대 안살 것 같아.

그래서 떠남, 서울.

[루비!!]

좋은지 잘모르겠어요!!

[안이랑]

그거 뭐 1년에 몇 번이나 본다고...

[흑봉투다]

서울보다는 그 지역인재 창출이나 인프라가 좋은 거지

수도니까.

[SpaceNyan!]

그래서 30억 이상 있다는 소리임?

먹고살아야되니 자연스럽게 서울에 있는거지머

[다이아몬드 왕]

주말에 놀러가는건 좋을지도 모르겠는데 사는건 내동네가 더 좋음

[앙칼진 하마]

인프라가 제일 잘 갖춰져 있어서 편함 무슨 부자동네 아니면 서울이 그나마 제일 살기 좋은것 같어

[1800일넘은닉네임]

웬만한게 다 서울에 몰려있어서 그런듯 딱히 좋다고는 못느끼겠던데

[POMF=3]

이 시간에 배가 고프던 갑자기 노트북이 맛이 가던 갑자기 방문하신 부모님 모시고 대충 어딘가로 모셔야 하던
뭔가 소소하게 터졌을때 결국 가장 편한 건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