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가장많은 극성수기는 피해서 가려고 미루다보니 저희 회사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네요
덕분에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여행전에 비소식이있길래 조마조마했는데 다행이 하루 오전에 잠깐 흐리고 날씨들이 너무 좋아서
여행내내 너무 쾌적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던거 같습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이 맛있는거 먹고 좋은 사진 많이 찍어오자라는 컨셉이다보니
짧은 여행이었지만 사진이 조금 많네요
오후 5시가 넘어서 제주 국제공항에 도착을 합니다
저는 이번으로 제주도 온게 4번째인데
와이프는 처음이라그런지 두근두근 한가보네요
렌트카 픽업 장소에서 우리를 픽업해줄 차량을 기다리는중인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더군요
렌트카 찾으니 해가 조금씩 지고있는 저녘이 되어가면서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해안도로
조금 달려서 미리 알아본 해물탕집으로 향합니다
해물탕 집으로 들어가는중 배가 많이 고파오던 시간대
해물탕 2인분 역시 비쥬얼이 먹음직스럽습니다 일단 해물탕이 나오고 조금있다 살아있는 돌문어를 추가로 넣어줍니다
문어가 살기위해 필사의 탈출을 하는 모습이
조금 불쌍해보이긴 했지만... 정말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저녘을 먹고 나와보니 밤이 되어있네요
떠나기전에 고기잡이배의 불빛에 의지해서 밤바다 사진 한장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숙면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겸 점심으로 먹었던 전복요리 전문집
세화해변가는 길에 있길래 들러보았습니다
전복구이와 전복 돌솥밥 전복죽까지 시켰는데
전복죽은 맛은 있었지만 사진빨을 못받는 관계로 빠졌네요
전복구이는 정말 예술입니다...
구웠음에도 정말 부드럽고 입에서 녹는맛
만족스러운 한끼였습니다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세화해변으로 출발합니다
요즘 예쁜 바다 색깔로 많은 커플들이 찾는다는 세화해변
바다 색깔이 한국바다랑 틀리게 에머랄드빛이라 정말 너무 예쁜 장소입니다
조금 일찍왔던지 저희가 사진을 찍을때는 사람이 몇명 없었는데
조금 지나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더라구요
근처의 카페공작소라는 카페에 들어가 여유롭게 휴식을 취한뒤
한화 아쿠아플라넷으로 이동합니다
솔직히 실내보다는 야외를 좋아하는지라 큰기대를하지 않았고
만약 비가오거나 날씨가 흐릴경우를 대비해서 일정에 포함시켜둔거였는데
도착해보니 와이프보다는 제가 더 신나서 좋아했던곳이었습니다
바닷속에 이렇게 신기한 물고기들이 많이 있었다니라는 생각을하면서 열심히 구경했네요
아쿠아플래넷 나와보니 성산일출봉이 보이길래 성산일출볼 배경으로 사진 한장찍어보았습니다
다음 장소는 함덕비치
제주도의 매력이라면 역시 하루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바다를 만날수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오전에 세화해변을 거쳐서 오후에는 함덕해변을 보러왔습니다
늦은 여름이었지만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더라구요
아침부터 해수욕을 즐기신건지 이미 새카맣게 타버린 사람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제가 함덕 해변을 여행일정에 넣은 가장 큰이유가 이곳 카페 델문도가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너무나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있는 카페다보니
야외 테라스로 나가면 바다뷰가 너무 좋아 사진찍기 좋은 장소입니다
사진을 잘 못찍는 저같은 사람들도 셔터만 눌러주면 인생사진을 건질수있고
주변사람들한테 사진 잘찍었다는 말을 들을수있는 전망 깡패인 곳입니다
카페 뿐만아니라 밖에 나와서 산책을 하면서 바람쐬기에도 좋은 함덕 해수욕장 제주도 가신다면 한번쯤 가셔도 좋을 장소인거같습니다
역광 사진을 가끔씩 찍어보면 분위기 있는 사진이 나올때가 있어서 좋아합니다
어느덧 아쉬운 하루가 저물고 저희는 배고픈 배를 채우러
흑돼지 연탄구이 전문점인 제주돈아로 향합니다
도착하니 웨이팅이 3팀이있었고
저희가 밥을먹을때쯤엔 웨이팅이 11팀으로 늘어있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계속 오자 결국 웨이팅을 마감하고 더이상 받지 않았던 집
제주식 근고기 돼지고기집은 서울에도 많지만
역시 흑돼지 근고기는 제주도에서 먹어야 그 진가를 알수있다고 느낄수있었습니다
두껍게 짤라주지만 고기가 하나도 안질기고 너무나 부드럽습니다
너무나 맛있었던 흑돼지 연탄구이 여기도 저는 추천 드리고 싶네요
그렇게 아쉬운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
셋째날 아침이 밝았고 저희는 이제 녹색을 보기위해 이시돌 목장으로 출발합니다
도착하고나서 매주 수요일이 정기휴일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그날이 수요일이었던지라
처음으로 패닉 상태에 빠지며 와이프 눈치를 보고있을때
가게문이 열리며 갑자기 영업을 시작하시더군요
아마도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사장님이 그냥 영업을 한걸로 보여집니다
이시돌목장안에 우유부단 카페란곳이있는데 목장에서 키우는 젖소에서 짜낸 우유로
모든 음료를 제조 하는지라 싱싱하고 진한 음료들을 맛볼수있는곳입니다
명색이 목장답게 말들도 돌아다니고 먹을게 풍부한건지 살들이 토실토실 쪄있더군요
성이시돌 목장에 온 가장큰 목적이 이곳 테쉬폰입니다
특이한 형태를 하고있는 건축물인데요
독특한 건축형태로인해 웨딩스냅이나 커플들이 찾아서 사진을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장소라고 하더군요
넓은 목장지대이다보니 테쉬폰 이외에도 넓게 펼쳐진 들판과
뒤로 보이는 새별오름이 조화를 이루며 자연을 만끽하며
자연스럽게 힐링을 할수있는 장소입니다
제주도는 바다만 이쁜게 아니고 이런 풀들과 오름까지 정말 섬 전체가 관광 포인트인거 같네요
그 다음 도착한곳은 이시돌 목장에서 5분거리에 있는
새별오름 나홀로나무 들판에 나무한그루만 덩그라니 놓여있어서
일명 왕따나무라고도 불리는데
주변엔 들판 그리고 뒤쪽으로는 새별 오름이 자리하고있어서
수많은 사진작가들과 제주 웨딩 촬영에 빠지지 않는 포토존이라고 합니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되는 그런 장소입니다
슬슬 점심을 먹으러 도착한곳
통 은갈치구이가 맛있다는 춘심이네 도착
처음에 저렇게 떡하니 나왔을때 어디부터 먹어야하나 난감했는데
직원분이 사진찍을 시간을 주신뒤에 먹기 편하게 살을 다 발라주셔서 참 맛있게 먹을수있었습니다
갈치살이 입에서 녹는게 전혀 비리지도 않고 만족스러운 한끼였습니다
다음 장소는 처음 사진만 보고도 어디인지 아는 사람들이 많을듯한 유명한 장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들어가있고
동양에서 유일하게 바다로 직접떨어지는 폭포라는 희소성을 가지고있는 정방 폭포입니다
폭포와 바다가 조화를이루는 모습이 절경인곳이죠
해가 쨍쟁하여 더운 날씨였음에도 저곳에가면 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소리와
바다로 흘러가는 계곡물에 발을 담구면 더위가 확가시는게
여름철 피서지로도 제격인곳
여기는 워낙 유명한 곳이죠
애월 해안도로에있는 제두도 기념품으로 핫한 캔들
이렇게 제주 바다를 담아놓은듯하게 예쁘게 만들어놓은 캔들을 사서
주변 지인에게 선물하기도하고 집에다가 기념품으로 놓기도 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저희 부모님은 돌하루방 같은거 사오시고 그랬는데...)
저희는 오후쯤 도착했더니 벌써 다 팔리고 저 캔들 하나 남아있더군요
저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날 제주시내에있는 캔들점에서
선물용 캔들을 조금더 샀네요
애월 해안가에있는 카페에 앉아서 해지는걸 보고싶다는 와이프의 리퀘스트에따라
해안도로를 다니던중 갑자기 망고가 먹고싶다는 말을듣고
계획없이 들어간 망고홀릭이라는 카페
카페이름 답게 망고관련 제품들이 많던곳
카페 정면에는 바다뷰가 펼쳐져있고
카페내부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으로 잘 꾸며져있었습니다
여기서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히 휴식을 취했던 기억이납니다
이렇게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해가 저물어가네요
다음날 아침 공항으로 가는길에 해안도로가 너무 예쁘길래 내려서 아쉬움을 위로하듯 사진을 몇장 더 찍어봅니다
항상 그렇지만 여행 마지막 집에가는길 날씨가 가장 좋고
그때보는 경치가 가장 아름다워서 더 있고 싶거나 또 오고 싶게 만드는거같네요
저희부부가 함께한 4년의 기간중 여행을 참 많이도 다녔는데
여행을 다니다보니 경험치가 쌓여서 그런지
갈수록 여행의 완성도가 높아져가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이번 제주도 여행은 저희 부부로서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써져있는 글 그대로
제주에 오길 참 잘했습니다
그리고 안녕 제주
제주도 날씨 정말 좋네요 작년에 두번째로 다녀왔는데도 또 가고 싶어져요 사진 잘봤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날씨 안좋으면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안예쁘더라구요
해년마다 가고싶다 3년차 준비해야겟다
제주도는 매번 가도 좋죠~
아내분이 소녀같은 감성(?)이 있는듯 하네요 부럽습니다
이제 나이도있는데 여전히 마음은 소녀라던...
날씨 좋을때 여행하셔서 다행이네요 ㅎㅎ 날씨 안좋을땐 진짜 그지같은 제주도라서ㅋㅋㅋ
날씨 안좋으면 어딜가나 별로더라구요 프라하도 비올때는 외국 슬럼가 같은 느낌만...
장비가 궁금해지는 사진이네요 ㅎㄷㄷㄷㄷ
카메라는 A7M2+SEL35F14z 사용합니다 취미생활용으로는 만족스럽게 사용중이네요 ^^
저도 연휴에 제주도를 가려다가 표가 동이나 버리는 바람에 못 가서 연말에 가려고 준비중 이네요 몇군대 가보고 싶은곳이 있어서 체크해놔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