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한국 진출 30주년을 기념하여
빅맥 단품을 2,400원에 판매하고 해당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다기에
회사를 마치고 맥도날드로 향했습니다.
맥더블 가격을 올리고 아예 없애버리고 나서 맥도날드를 잘 안 갔습니다만
아마 이후 처음으로 구매해보는 단품 햄버거인 것 같습니다.
가볍게(?) 빅맥 단품 8개 구매. (합 19,200원) 님들 최.햄.몇?
예전에 치킨을 주문하고 받은 팹시와 함께 저녁으로 2개를 해치웠습니다.
남은 것들은 냉장고에 보관해놓고 2번 더 먹었습니다만 결국 5개에서 좌절...
남은 3개는 친구에게 선물(?)로 줬습니다.
2018년 03월 30일 금요일
또 나라에서 저를 부릅니다... 올해는 도시락 교환권을 입소와 함께 나눠줬습니다.
도시락 퀄리티는 그럭저럭.
예전에 지나치게 빵빵하게 잘 줘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부실해 보였습니다.
ㅋㅋㅋ 에임 실화?...
5발을 쐈는데 5발전부 퍼져있어서 어디가 기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훈련 첫 코스가 사격이라 예년(사진 5발/10발/3발)에 비해 대충 쏘긴 했습니다만
사격에는 꽤나 자신감이 있는 편이었는데 스스로도 웃음이 나왔습니다.
사는 곳에서 꽤나 멀리 떨어진 훈련장입니다만 항상 훈련 시기에는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냥 퇴소가 기분 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 ㅋ
군납용 술에 흥미가 생겨 이렇게 사보았습니다.
군납용 술이니 추억의 군대 간식과 함께 먹으려 했으나 아쉬운 대로
크림 우동 → 크림 스파게티 / 슈넬 치킨 → 매콤 순살치킨 로 변경.
일단 냉동실에 넣어두고 땡기는 날에 즐겨볼까 합니다.
훈련이 끝나고 집에 잠시 들러 샤워를 한 뒤 시내에서 이발 후 영화 감상.
정말 재미있게 봤던 [퍼시픽 림]의 후속작 [퍼시픽 림:업라이징]
너무 가볍고 밝아진 예고편의 분위기 때문에 기대를 접고 봤습니다만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제작진들은 슈퍼로봇 팬들이 뭘 원하는지 잊지 않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로봇 작품들의 오마주 역시 1편 못잖게 나왔고
가볍고 진부할 줄 알았던 예상과 달리 상영 중 몇 번이고 예상을 깨는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3편이 나와 시리즈가 깔끔하게 마무리됐으면 좋겠습니다.
입장할 때는 없었던 초 기대작 [인피니티 워]의 전단지도 나갈 때 다시 보충되어있었습니다.
역시 힘을 많이 주고 있는지 다른 전단지와 다르게 두껍고 뭔가 다른 질의 전단지였습니다.
영화 감상 후에는 시내에서 식사 대신 가볍게 치맥
심플한 튀김과 다양한 맥주를 파는 곳이었습니다만 꽤 괜찮았습니다.
2018년 03월 31일 토요일
아침에 누워서 인터넷을 보고 있다가 인증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저도 택배가 도착했다는 걸 떠올리고 서둘러 찾아왔습니다.
[택시운전사]와 [코코] Blu-ray~!
빵빵한 구성의 택시운전사 한정판
[쎄시봉]도 좀 내줬으면...
그리고 짜잔~!
한정판 중에서도 일부만 포함되는 랜덤 사인에 당첨되었습니다.
배우 송강호 씨의 사인이더군요.
참 뽑기 운이 없는데 올해는 초부터 행운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조 IMAX 3D로 감상한 [레디 플레이어 원]
사실 저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유명 작품들과 애매하게 접촉한 세대이기에
감독의 이름값보다는 그냥 게임과 만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감상했습니다만
이거 웬걸... 너무 재밌고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한 번이라도 게임에 심취했던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싫어할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나이가 들며 게임을 즐기기보다는 누군가가 재밌게 숨김 요소를 풀어가는 걸 즐기게 되고
최근에 외국 사람들이 많이 하고 있는 VRChat을 잘 보고 있었는데
그야말로 지금 저에게 있어서의 로망의 덩어리더군요.
영화를 보고 나니 안 그래도 갖고 싶었던 VR 기기가 더 갖고 싶어졌습니다.
이스터에그로 가득한 이 영화를 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천주교 지인분에게 진짜 이스터에그도 받았습니다. ㅋㅋ
군항제가 열리기 전날에 미리 가려고 했습니다만 어머니가 거부.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해운대 달맞이고개라도 가보려고 했습니다만 또 거부...
결국 어머니 집 앞의 벚꽃나무 길을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꽃이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X물에서 뛰노는 물고기떼
이름 모를 황비홍 새... (백로 비슷한 무언가인데 정확한 종을 모르겠습니다.)
사냥하다가 굳어버린 바보 새...
짧은 산책을 끝내고 영화 2차 관람. 화제의 곤지암
근 몇 년간 공포영화를 보며 대부분 실망했습니다만 그럭저럭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이런저런 공포영화나 공포 게임의 장면들이 떠올랐지만 그건 넘어가고...
웃긴 점은 같이 본 3명은 눈과 귀를 막고 봐놓고 "시시하다" "재미없다"라고 하는 것;;
사실 곤지암보다 무서운 건 관람객 매너였습니다.
영화 시작 후 30분이 지나서도 들어오는 관객들.
어째서 더 많아지는 밝기 100%의 휴대전화 반딧불이들.
주변 사람들이 몇 번이나 지적해도 떠드는 학생단체.
소년법만 없어도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싶었습니다...
생 등골도 쪽쪽
술과 함께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저는 집에 들어가 바로 잠들었습니다만
이후같이 봤던 3명은 그날 잠을 못 잤다고 합니다. ㅋㅋㅋ
별개로 저는 다음날 새벽 눈을 뜨니 4시 44분...
소변이 많이 마려웠는데 곤지암의 귀신이 눈앞을 아른거리더군요.
10분 정도 버티다가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2018년 04월 01일 일요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애니메이션 작품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개봉한지 1주일도 지나지 않은 이 작품을 하루 1회 한 곳에서만 상영하다니...
여하튼 많이 기다렸던 작품이기에 조금 무리해서라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영화를 연속으로 많이 본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보길 정말 잘 했어!!!"
같은 세계관 작품인 [다다미 넉 장 반 세계 일주]를 정말 좋아합니다만
이 작품도 정말 사랑스러운 젊은이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원작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고 설명이 부족해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이해하지 못할 장면도 다수 있습니다만
저에게는 정말 시작부터 끝까지 몇 번이고 힘을 사랑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꼭 Blu-ray를 정식 발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개봉 1주일이 지나지 않은 이작품이 조용하게 끝나가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보고 절대 그날은 금주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작품에 나오는 것처럼 희소가치가 있고 아름다운 술들은 아니지만
좋은 작품을 보고 나서라 그런지 그야말로 '미주'였습니다.
영화를 좋아하지만 영화관에 다녀오면 그날 하루는 뭔가 힘이 쭉 빠지는 타입이라
이렇게 영화를 연속으로 본 것은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하지만 네 작품 다 만족스러웠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힘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작품이었기에
주말을 통째로 사용하고도 좋은 선택을 했다고 느꼈습니다.
개봉 작품이 많아 생각보다 일찍 내려가는 작품이 많기에
여러분들도 위 작품들을 빨리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간 천엽은 그전엔 좀 먹었는데 등골은 무슨맛이죠 으...
어... 사진에 나오신 저 여성분은 누구인가요? 설마 애인이신가요? 죽창이 어딨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