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로 후쿠오카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오사카 여행을 했을 때에는 료칸에 숙박을 해서 탕에도 들어가고
여행의 피로를 풀수 있었는데 이번은 전체 일정이 빠듯해서 온천을 갈 수는 없을것 같아
아쉬울 뻔 했으나 숙소 인근에 공중 목욕탕이 있어 방문해 보았습니다
가려고 하는 목욕탕은 本庄湯-혼조탕 이구요
숙소는 야쿠인오도리역에 있어서 도보로 8분정도 걸렸던것 같네요
주택가 골목 안쪽에 목욕탕이 있는데 곳곳에 이자카야나 라멘집이 많이 있어
목욕하고 나와서 시원하게 한잔 하는것도 좋겠다싶었는데
제가 간 날짜엔 오픈한곳이 없더라구요 ㅠ
거의 호러메이즈나 전율미궁 세트처럼 생겼지만
실제 영업중인곳이었어요
밖에서 보면 남탕 여탕 입구가 나뉘어 있는데
문 열고 들어가면
중간에 칸막이 사이로 카운터가 있구요
카운터 중앙에 할머니가 앉아계십니다
중간 칸막이 사이로 왼쪽이 여탕 오른쪽이 남탕이에요
신발장 키가 나무임 ㅋㅋㅋ
옛날 목욕탕 열쇠
동전넣고 이용하는 드라이기와 안마의자
모든게 다 낡아있는게 너무 신기하고
보기보다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신기
조그맣지만 안이 깊은 탕이 중앙에 있구요
목욕탕 왼편에 벽은 위에가 뚫려있어요
여탕이랑 남탕이 연결?이 되어있어요 얘기하면 다 들림
늦게갔더니 아무도 없어서 탕에 들어가도 되는지 아닌지 여탕에 계신 일행분과 설전을 벌이다가
탕에 들어가도 된다는걸 확인 후 따숩게 입수하고 나왔습니다
목욕 후 이런걸 하고싶었는데
늦게 갔더니 다 떨어지고 없다고 해서
근처 편의점에서 코코아 사 마셨습니다
역시 맛있어요 짱짱
북큐슈 돌면서 벳푸에 전통목욕탕이 있대서 가봤는데 거기는 저기보다 더 올드해서 아예 수도꼭지도 없더군요.
저기는 누르는 형태로 된 처음보는 모양 수도꼭지가 있었어요 ㅋㅋㅋ 수도꼭지 없으면 어떻게 씻어요?
탕에서 바로 퍼쓰거나 탕에 물넣는 곳에서 받아 씁니다.
제가 갔던곳은 일주일인가?보름인가? 남탕 여탕이 바뀌더군요. 하마터면 여탕 들어갈뻔 ㄷㄷㄷㄷㄷㄷㄷ
아쉬우셨겠네요...
베리 올드한 스타일이네요.
진짜 옛날 영화에서나 볼법한 장소였어서 더 좋았어요ㅎㅎ
잘보고 갑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장소를 사진으로 직접보니 색다른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