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쿠로카와 온천 -> 나베가타키 폭포 -> 링고노키 -> 아소 전망대 -> 대관봉 -> 야마나미 하이웨이 -> 옥수수마켓(??) -> 쉐타니 -> Cham's tea 36 -> 유후인 -> 오이타
현지 가이드덕에 정말 알차게 보낸 3일차입니다.
절경 포인트와 현지맛집을 쏙쏙 골라서 다녀왔습니다.
숙박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 8시 10분전쯤 객실 전화가 옵니다. 아침식사 하시라구
그리고 뭔가를 물었는데 못알아들어서 다이죠부데스.. 했는데 식사동안 이불을 치워드릴까요? 물은거였더군요
아침 메뉴입니다.
소박하지만 역시나 배부릅니다..
밥통을 크게 한솥 갖다줘서 원하는만큼 퍼먹으면 됩니다.
화로(?)를 열어보면 베이컨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베이컨의 기름이 충분히 나오면 계란후라이를 만듭니다.
된장국
친구말로는 시판된장이 아니고 직접 담근것 같다네요
먹어서 짜거나 달면 시판이고... 이건 맛이 딱 시골할머니 스타일이라고..ㅋㅋ
후식은 커피입니다.
아침의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을 산책합니다.
그리고 아침온천..
1층에 있는 약초탕으로 와봤습니다.
체크아웃하고 어제 봐뒀던 소프트아이스크림 먹습니다. 300엔. 굉장히 순수한 맛. 그리고 엄청 빨리 녹습니다.
슬프게도 남자2인의 손입니다...
바로 근처에 있는 가게의 요구르트입니다.
아소에서도 이 주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거로 들었고..
무슨 아시아 유제품 대회에서 1등한 제품이라네요
제품명은 '산의 숨결' 입니다.
어제 먹은 요거트보다는 조금 덜 걸쭉하지만 뒷맛에 묘한 느낌이 있습니다. 맛있습니다.
210엔 정도 했던거 같네요
도로 주변의 쭉쭉 뻗은 나무들..
계속 달려 나베가타키 폭포에 도착합니다.
오구니마치에 있는 나베가타키 폭포입니다.
국가지정장소로 200엔 입장료를 받습니다.
요런 길을 따라 내려가면..
굉장히 멋있습니다.
물보라가 생겨 시원하기도 하고
폭포 뒷편으로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수온 자체가 얼음물 수준은 아니지만 뭔가 느낌상 시원한 기분이 만땅이었습니다..
이런 형태를 우라미 폭포 라고 한다네요
라무네도 한병 마셔봅니다.
맛이 별로라는 후기를 봤는데 제입에는 딱좋네요
스탬프도 한장 찍어갑니다. (무료)
근처에 있는 링고노키 라는 작은(이라지만 꽤 크다) 카페입니다.
굉장히 넓은 사과밭을 운영하고 거기서 수확한것으로 만들어 파는 애플파이가 유명한 곳이라는군요
지금은 체인점으로 쿠마모토에도 있다합니다.
친구는 가끔 여기서 멍때리러 오거나 지인들 소개시켜주러 온다는군요
아주 한적하고 마을사람들이 주로 오는 조용한 카페입니다.
문앞에 다가갔더니 달콤한 사과향과 고소한 버터향이 가게 주변을 감돌고 있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돌과 나무로 인테리어 되어있습니다.
나무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져있고 입구와 빵 진열대, 주방(?) 구역엔 사과향이 가득하고 약간 안쪽인 테이블 존(??)에는 나무향으로 그윽합니다.
인테리어 되어있는 책들은 방명록으로 10년정도 다녀간 사람들이 남겨논 글들로 꾸며놨습니다.
펴보니 애들 그림일기가 대부분이긴 하네요
2층도 있습니다.
1층이 대가족이나 어머니회(?)를 위하여 넓직한 곳 위주라면 2층은 아기자기한 4인테이블이 위주입니다.
깜짝 놀랐는데 포트에 직접 내린것을 주고, 잔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원하는 만큼씩 따뤄서 계속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원두는 무슨 최고급 브랜드 머시기를 쓴다는데.. 못알아들었습니다.
가격은 아이스크림 올라간게 1만원이 좀 넘었던거 같은데
없는거 먹어도 괜찮은 맛입니다.
우리나라 카페에서 먹던거 다 헛돈 썼던 기억으로 만들어버리는 맛이었습니다.
파이 상단부는 너무 부드럽구 사과도 인위적인 맛이 없습니다.
너무 맛있었네요
그릇도 사과모양이고 바닥에 깔린 종이도 사과를 그려놨습니다.
전망대(?)에 위치한 가게입니다.
안먹어봤지만..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아소 라이더스 베이스캠프라는 표식도 있었습니다 ㅎㅎ
실제로 11번국도 야마나미 하이웨이는 큐슈의 베스트 드라이빙 코스 중 하나라고..
주말이면 자전거, 바이크들도 엄청 몰린다네요
실제로 2일 밤 축제보러 가는길에도 야간에 바이크 십수명이 달려가는걸 봤었네요
가게옆에는 전망대 끝으로 향하는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압도적인 광경이 펼쳐집니다.
세계 최대의 칼데라 아소산..
정말 수없이 찍었는데 원하는만큼 담긴 사진이 없네요
장관이었습니다.
길을따라 조금더 이동하면
나무를 조경해둔 곳이 나옵니다.
규모가 엄청난데.. 원래 옥수수 파시는 노부부이신데 남는시간에 이런것들을 만드셨다네요
유명해지고, 또 옥수수가 맛있어서 지금 꽤 부자라고 하십니다 ㄷㄷ
사슴도 키우시던데 간 날에는 안보였어요
11번국도를 계속 따라가다보면 갑자기 이런 풍의 건물이 나옵니다.
케이크로 유명한 쉐타니 입니다.
창밖으로 아소시와 각종 봉우리들을 감상하며 케이크를 즐길 수 있는 가게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치즈케이크가 일품이라 하여 사왔는데.. 유통기한이 길지 않아 숙소에서 다 먹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ㅠ
바로 앞에는 티 가게가 있는데 여기도 어떤 여배우가 좋아한다 하고 엄청 인기있는 가게인 듯 싶었습니다.
여기서 레몬그라스 한세트를 샀는데 시음해보니 너무 좋더군요..
이후 유후인 이동해서 잠깐 구경했습니다.
4시쯤이라 한국사람들 많이 빠진 시간인데도 정말 한국어 많이 들리더군요
중국사람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유명관광지가 된지 오래되서 이제 그다지 조용한곳이 아닌것 같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오이타 이동 중.. 해발이 낮아지자 급격하게 더워집니다.
습한 공기.. 야자수가 보여서 찍어봤네요
마지막 숙소. 저렴했습니다. 4780엔의 비즈니스 호텔 (월->화 요금)
근데 6시에 체크인했는데 콜걸이랑 같은 엘베타서..깜놀 했네요..
전 그냥 빡센화장에 눈도 안마주치고 짐도없길래 그런건가 싶었는데
친구가 봤을땐 시간재는 타이머기도 갖고있고.. 백퍼 라네요
6시 부터......ㅎㄷㄷ..
어쨌든 짐을풀고 코스요리 예약해놨다던 이자까야로 이동합니다.
우선 나마비루 한잔..
선토리 맥주였나 .. 꿀맛입니다.
코스요리에 포함 술로 시키면 술이 800엔으로 무제한입니다.
나마비루 4잔 마시면 뽕뽑음!
평범했던 고로케와 탕수육(?)
닭날개튀김.. 맛있었습니다.
다소 짤지도
갑자기 두건쓰고 뭘 들고오더니 사진을 찍어달랍니다.
꼭 찍어주셔야 된다고..
아마 SNS에 올려서 홍보겸 해달라는거 같은데
어리구 초보 직원이 담당해서 마스코트 옷입고 떠맡은거 같네요 ㅋㅋ
주문받고 술갖다주는 직원분이 엄청 미인이었는데 고참이라 안하는거 같더군요
아무튼 모츠나베.
이자까야 전국대회(???이런게 있다네요) 에서 이 가게가 모츠나베로 1등을 먹었답니다.
먹어보니 맛있습니다.
적당히 느끼하고 완벽한 간
술이 마구 들어갈듯한 맛이었습니다.
한국사람이라니까 사장님이 보내주신거....
놀랬더니 근처에 지나가던 사장님 불러옵니다..
인터넷보고 썼다구.. 글씨 한국사람보다 잘썼다니까 껄껄 웃으십니다.
근데 저 초코펜 글씨를 다 먹으라구 숫가락을 줍니다;;;;;
코스로 먹고 맥주4잔넘게 마셔서 배터질거같은데 무슨..
그냥 하트만 뱃겨먹구 점장님의 하트만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뭐 이런식으로 전해달라 했더니 알바분이 꺄르르 웃습니다.
나중에 수다떨다가 명함도 받았어요
조만간에 한국도 온다네요
가게 나와서 소화시킬겸 돌아다니다가 돈키호테 들러서 구경좀 하고..
숙소 돌아와서 낮에 샀던 치즈케이크를 또 꺼냈습니다; 맛만 보려고
근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하얀색 치즈부분이 좀더 있긴한데 퍽퍽하지도 않고 좋았어요
휴가 일주일 전 회사 지하 카페에서 치즈케이크 먹었는데.. 그건 대체 뭐였는지..............
아무튼 이렇게 배터지게 먹고 못알아듣는 예능 켜놓다가 3일차를 마무리 했습니다.
혹시 경로 공유좀 부탁드릴수있나요
쿠로카와 온천에서 11번국도를 타고 내려와서 아소 산 주변을 돌았습니다. 나베가타키 폭포 (일본 〒869-2503 구마모토 현 아소 군 오구니 초 시모조) 오구니마치 링고노키 (137 Akababa, Minamioguni-machi, Aso-gun, Kumamoto-ken 869-2401) 쉐타니 (大分県玖珠郡九重町湯坪瀬の本628-8) 유후인 오이타 이런 식으로 이동했습니다. 주소는 구글검색으로 찾은거라...
크 친구들하고 취소된거 잊어도 될만큼 잘다니시는거 같은데요. 부럽습니다.
모츠나베집 후기가 재밌네요 ㅋㅋㅋㅋ 혹시 간이 많이 짜진 않았나요? 저도 이번 9월에 가는데 부모님 모시고 가는거라 모츠나베집 좀 덜짠곳을 찾고 있어요 ㅠ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