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하루 1회만 운행하기에 어쩔 수 없이 저녁편으로 갑니다
항공사는 러시아 항공사인 오로라 항공
덕분에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것이 가능하기에 우리 국적기에 비해 20분 정도 단축됩니다
2시간도 안걸리는 짧은 비행이지만 간단한 기내식이 나옵니다
샌드위치는 치킨과 생선, 음료는 커피, 차 , 오렌지, 사과, 토마토 주스로 선택 가능합니다
저는 치킨샌드위치와 토마토 주스를 선택했습니다
맛은 참 러시아스럽습니다
공항 내리자마자 예약해둔 택시를 타고 시내의 숙소로 넘어온지라 중간과정은 생략
시간이 이미 12시를 넘겨 다음날이 되버렸으나
식사는 해야겠기에 유명하다는 수제버거집을 갔습니다
역시 한국관광객들이 많이 오는지 알아서 한국어메뉴를 줍니다
아니다 이 악마야!
말만 들어봤지 생애 처음 먹어본 미드(Mead)
바로 꿀술입니다
마시고 있으니 스카이림의 노르드가 된 기분이...
상큼하게 달면서도 꿀 특유의 묵직함도 있어 취향을 크게 타지않고 즐길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고 가벼운 술은 좋아하지 않는 저도 꽤나 만족스럽게 즐겼습니다
러시아의 크리스마스는 우리 기준으로 1월 6일 입니다
일주일도 안지난 시점이라 그런지 도시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평생 부산에서 살고 군대도 부산에서 나온 부산토박이라 러시아의 추위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숨을 쉬고있는데 코 속에 성애가 생기는 느낌이라니...
공항에서 숙소로 오는 택시에서 기사분이 영어를 잘하던지라 간단한 대화를 하던 중 술 얘기가 나왔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그 기사분도 맥주를 상당히 좋아하더군요
덕분에 추천하는 가게에 들려 한병 테이크아웃 해서 숙소로 왔습니다
이름은 까먹어버렸습니다만 상당히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느낄 수 있는 홉이나 효모 풍미, 탄산은 거의 느낄 수 없고 곡물맛이 굉장히 지배적이더군요
색상이나 맛을 보니 아마 효모를 걸러내지 않은 것 같고요
나름 맥주에 일가견이 있고 꽤 많은 맥주를 봤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역시 세상은 넓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심하다면 심심한 맛입니다만 질리지않고 담담하게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첫날 일정을 끝내고 새벽 4시에 늦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2편 :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261/read/30560544
잘봤습니다.재밌다
치미 탕가가 무슨 의미 일까요 ㅎㅎ
맥시코 음식의 이름입니다 저 사진의 캐릭터인 데드풀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요
블라디보스톸 또 가고싶네요
항공권 얼마에 사셨나요??
평균 왕복 45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인천 출발은 30까지도 내려가는듯 하더군요
맥주가 상표없이 포장되어있다니 신기하네여. 혹시 가게 이름 기억나시는가요?